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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어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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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보고,들은 것/문학,인문,사회,고전 37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몇일 전 서재소개를 했는데, 책꽂이에 꽂혀 있는 책을 한번 소개해 달라는 요청이 있으셔서, 어떤 책이 전시(?)되어 있는지 한번 훑어 보았다. 자신있게(?) 또는 적극 권해 보고 싶은 책은 바로 만화로 된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이다. 출간된 지는 꽤 되었다. 몇 년 전 우연한 기회에 서점에서 태종실록 편을 읽었는데, 만화로 되어 있어서 재미있게 술술 읽혔다. 몇 권 더 사서 읽다가 아예 전집을 소장하고 싶어서 셋트로 주문을 했다. 분량이 상당하지만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고, 조선왕조의 정치사를 전체적으로 한번 훝을 수 있는 좋은 공부 자료라고 생각이 된다. 총 스무 권이다. 한 권에 한명의 왕을 서술하도록 구성하려 한 것 같은데, 몇몇 왕들은 재위 기간이 짧아서인지 사료가 별로 없어서인지, 두 명을 한..

한번 척 보고 상대를 파악하는 방법

말콤 글래드웰 을 읽으며 최근 한 지인 분께서 말콤 글래드웰의 을 추천해 주셔서 읽고 있다. 아웃라이어, 블링크 등 여러 베스트셀러를 쓴 저자라서 일단 소장가치가 있다고 판단하고 종이책으로 샀다. 아직 전부 읽은 건 아니어서 내용을 다 알지는 못하지만, 앞부분에 소개된 사례 중에 인상깊은 내용이 있어서 한번 기록해 보고 싶었다.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에 영국의 체임벌린 수상이 세 차례에 걸쳐 히틀러를 면담했다. 그리고 그는 히틀러가 전쟁을 좋아하지 않으며, 전쟁을 일으킬 의사가 없는 사람이라고 오판했다. 그의 각료들도 히틀러를 면담하고 그를 우호적으로 보았다. "핼리팩스가 최종적으로 내린 결론은 무엇일까? 히틀러는 전쟁을 벌이기를 원하지 않으며, 평화 교섭에 개방적이라는 것이었다." 체임벌린은 "히..

미국과 중국이 전쟁을 할수 있을까 - (2)

을 읽으며 (2) 앞 네 장에서 돌아본 역사적 사례를 바탕으로, 다음 챕터에서는 미국은 어떻게 패권국이 되었는지, 미국에 도전하는 중국이란 어떤 존재인지, 미국과 중국 사이에 존재하는 갈등은 어떻게 전쟁으로 비화될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5장. 미국은 어떻게 패권국이 되었나? 5장에서 저자는, 미국이 세계의 패권국으로 부상하게 된 과정을 리뷰하면서, 이를 통해 오늘날 중국이 벌이는 행동을 이해하기 위한 레퍼런스를 제시한다. 미국 중심주의자로서, 루스벨트 대통령은 부지런히 세계의 패권을 장악하는 데 전념했다. 그는 자국 중심주의를 관철하기 위해 군사력 증강에 주력했고, 그것을 활용해 세계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 미국은 힘이 있었고, 그것을 기꺼이 사용할 의지도 있었다. 『피와 철의 정책이냐 우유와 물의 정..

미국과 중국이 전쟁을 할수 있을까 - (1)

을 읽으며 (1) 미국과 중국이 전쟁을 할 수 있을까? 어떤 경우에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영화나 소설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막대한 군사력을 가진 두 나라 사이에 전쟁이 일어난다? 그 규모는 얼마나 클 것이며, 그 참상은 또 얼마나 끔찍할 것인가? 무엇보다도 두 나라 사이에 끼어 있는 한국의 운명은 어찌될 것이며, 북한은 어찌될 것인가? 그레이엄 앨리슨 교수의 "예정된 전쟁"이라는 책을 읽었다. 저자는 책에서,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인 미국과, 그의 패권에 도전하는 중국 사이의 긴장이, 물리적인 전쟁으로 비화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고대 그리스에서 있었던 아테네와 스파르타 사이의 전쟁을 비롯하여 다양한 역사 속 전쟁의 사례로부터, 기존의 패권국과 이에 ..

정보를 지식으로 만드는 방법

단순한 정보가 곧 지식인 것은 아니다. 정보와 정보가 연결되어 맥락을 이룰 때 하나의 지식이 되는 것이다. 회사에서 공유되는 자료는 엄청나게 많다. 하나하나의 자료를 보면 다 이해가 간다. 어떤 데이터의 수치가 얼마가 나왔다는 정보, 어떤 제품의 수율은 몇 퍼센트가 나왔다는 정보 등등. 그 정보의 내용 자체는 이해가 가지만, 신입사원 시절에는 단편적인 정보를 메모만 할 뿐, 그리고 몇몇 가지를 억지로 머리에 쑤셔넣고 기억하려고 애쓸 뿐, 그 자체에서 무슨 의미를 찾을 수는 없었다. 혼돈의 신입사원 시기를 지내고 나서는, 각각의 정보와 정보 사이의 관계가 보이기 시작했다. "어? 이건 이랬고, 저건 저랬는데, 그러면 이러이러하다는 이야기가 되네?" 라고 맥락이 정의가 되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여러 단위의..

일이 놀이가 될 수 있을까?

일을 놀이처럼 할 수 있을까? 신입사원 시절, 정신없이 일을 배우느라 좌충우돌 하고 있을 때였다. 모듈장을 맡으셨던 부장님께서 지나가시다 말고 뜬금없이 물으셨다. "재밌냐?" 얼떨결에 대답했다. "네, 재밌습니다." 그러자 부장님은, "그래, 재미있으면 됐어~" 하고 툭 던지고 가셨다. 재미있으면 됐다니? 결과가 안 나와서 꾸역꾸역 하고 있는데? 그래도 재미있었다. 끙끙 머리 싸매다가 아이디어가 하나씩 떠올랐고, 선배들에게 물어 가면서 하나씩 알아 가는 과정이 재미가 있었다. 물론, 월급도 학교 때보다는 많이 나왔고, 사람들도 다들 좋았으니까 더욱 즐거웠다. 재미없는 일을 하는 것만큼 불행한 게 있을까? 또는 같은 일을 하더라도 재미있게 할 수 있다면, 충분히 행복한 인생일 것이다. 김정운 교수의 "노는..

여가를 즐기는 방법도 배워야 한다

새로운 관심사가 생겼다. "놀이". 너무 "업무"로만 삶을 채우다 보면 인생이 갑갑해질 것 같기도 하고, 업무 외에 잘하는거 하나정도 더 있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에 이리저리 취미생활을 탐색해 보고 있다. 얼마 전까지 캠핑 하면서 쉼을 얻었고, 최근에는 유튜브 보면서 그림을 따라 그리다 보니 재미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너무 인생을 궁서체로만 살면 좀 별로일 것 같다. 흑백 스케치도 멋지지만, 칼라로 색칠하면 좀더 멋지고 다채로운 그림이 될 수 있듯이, 취미생활로 적절한 윤활유를 공급해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런 의미에서, 김정운 교수의 "노는 만큼 성공한다" 라는 책을 읽고 있다. 출간된 지는 좀 되었지만, 요즘 내 일상의 화두와 잘 맞닿아 있어서 흥미롭게 읽고 있다. 제목도 끌렸다. 열심히 일..

네트워크 효과가 플랫폼의 가치를 결정한다.

책 "플랫폼 레볼루션"을 읽으며 (2) : 플랫폼 비즈니스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플랫폼 비즈니스의 가치는 네트워크 효과에 의해 증대된다. "긍정적"네트워크 효과와 "부정적"네트워크 효과가 있다. 긍정적인 네트워크 효과가 커질수록, 플랫폼 비즈니스의 가치와 경쟁력이 올라간다. 전통적인 산업구조가 대규모 독점기업에 의한 "규모의 공급 경제" 에 기반하고 있다면, 플랫폼 비즈니스는 "규모의 수요 경제"에 기반을 두고 있다. 우버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드라이버도 많아질 거고, 그럴수록 사람도 더 많아진다. 그렇게 서비스가치가 올라간다. 유튜브도 보는 사람이 많을수록 업로드 영상도 많아질 거고, 그래야 시청자 수도 늘어난다. 네트워크의 규모가 곧 성장률을 좌우한다 -- 지수적인 가치증가 점과 점을 잇는 ..

시장은, 이미 플랫폼이 지배하고 있다

책 "플랫폼 레볼루션"을 읽으며 : 지금 이 순간, 시장은 이미 플랫폼이 지배하고 있다. 새로운 기업활동 방식인 "플랫폼"이라는 개념에 관심이 생겼다. 요즘은 신문에서, 책에서, "플랫폼"이라는 단어가 많이 눈에 띄고 있다. 내가 이해하는 플랫폼은 "판"이다. 직접 서비스를 생산하지 않고, 판을 깔아주는 것. 그 안에서 소비자와 공급자가 자유롭게 만나서 교환할 수 있도록 장을 만들어 주는 것. 우버, 에어비앤비, 페이스북, 유튜브 등등. 플랫폼은 직접 무엇을 만들어 제공하지는 않지만, 사람들이 많이 모이게 함으로써 네트워크 효과를 발생시킨다. 많이 모인 사람들로 인해 자연스럽게 가치가 창출된다. 소비자가 많아질수록, 거기서 물건을 팔고자 하는 공급자가 많아질 것이고, 다양한 공급자를 만날수 있다는 것 때..

북리뷰 : 정글만리

조정래 소설가의 정글만리 (총3권) 를 재미있게 읽었다. 읽게 된 동기 4~5년 전에 조정래 장편소설 태백산맥을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다. 10권짜리 장편소설이었고, 주제도 무거워서 처음에는 좀 힘들었는데, 읽을수록 가속이 붙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기억이 있다. 워낙 인정받는 소설가니까 이분의 또 다른 작품을 읽어 보고 싶었다. 한강, 아리랑 등등 대작들이 많지만, 일단 방대한 분량에 또 다시 도전할 엄두가 안났다. 그리고, 태백산맥을 읽을 때 (재미있고 느끼는 바도 많았지만) 시대적 상황을 암울하게 그려냈던 기억이 있어, 한강 / 아리랑 등의 대하소설도 뭔가 우울할 것 같아서 용기가 나질 않았다. 그래서 비교적 최근에 출판된 작품으로 골랐고, 분량도 3권 정도로 그다지 부담이 없어 도전해 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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