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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의 독서노트

독서후기 : 카네기 행복론

by 데이빗_ 2016.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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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view>

고민 걱정 해결기술 안내서이다. 인생에 고민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 마음속에 피어오르는 가장 사소한 고민부터, 인생고민, 업무, 삶이 왔다갔다 하는 중대한 문제에 이르기까지, 아마 고민은 삶을 얼룩지게 만드는 가장 큰 적이 아닐까 싶다. 고민을 자유자재로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기만 해도, 행복도는 훨씬 올라가지 않을까.

책의 머리말을 좀 인용하자면, "고민은 인간이 직면하는 가장 절실한 문제"의 하나이다. 고민을 자유자재로 해결하는 방법은 저절로 터득되는 것이 아니며, 의도를 가지고 설계된 프로세스를 따라 배워야 하는 것이다. 저자인 데일 카네기는 고민과 걱정을 해결하는 방법을 연구해서 정형화된 절차와 프로세스로 제시한다. 복잡한 심리학 이론이나 심오한 원리에 관한 구구절절한 설명은 없다. 그냥 사용 설명서만큼 쉽고, 그대로 따라하면 된다. 그럼에도 탄탄하고 심오한 진리에 뿌리를 두고 있다. 믿을 만 하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의 내용을 실천하고 따라하는 과정에서 많은 걱정을 해결할 수 있었으며, 특히 업무에서 마주치는 걱정과 고민들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기억에 남는 구절, 느낀 점, 배운 점>

앞뒤의 문을 꽉 닫고 '오늘'을 위해서만 충실히 생활하는 습관을 지니도록 하십시오.
중요한 가르침이다. 막연히 지나가 버린 어제를, 아직 오지 않은 내일을 상상하면서 걱정하고 시간을 보내느니, 어제와 내일을 잊고 오늘에 몰두하는 것이 훨씬 더 마음의 안정과 질서를 찾는 방법이다.
업무상 고민, 회사에서 장래에 관한 쓸데없는 고민 등으로 마음이 번민할 때, 정말 단순한 작업이라도 일단 시작하고 나면 마음이 질서를 찾고 평안을 회복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걱정을 해결하는 마술 공식이 있을까?
첫째, 최약의 경우를 예측한다.
둘째, 그것을 감수하기로 결심한다.
셋째, 최악의 경우를 개선하기 위한 행동을 한다.

마술 공식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탁월한 해결책인 것은 맞다. 최악을 예상하면 생각보다 심각하지 않다는 것을 느낄 때도 있고, 그것을 감수하기로 결심하는 순간 두려울 것이 없어지면서 마음의 평안을 얻는 일이 많았다. 게다가, 그것을 개선할 수 있다니 얼마나 더 좋은가.
가끔 가다가는 최악의 경우를 감당할 용기가 안 날 때가 있어서 문제이다.

온갖 걱정은 지식의 빛을 받아 증발한다.
막연한 문제는 걱정을 유발한다. "문제"가 원인이 아니라 "막연하다"는 것이 원인이다. 어떤 업무 때문에 마음에 부담을 느끼면서도 정작 일에 손을 대지 않고 있으면 그 정신적 긴장과 스트레스가 엄청나지만, 일단 조금만 들여다 보면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심리적 질서가 회복되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된다.
실제로 문제가 아주 복잡한 경우에도, "막연한"부담감과, "얼마나 복잡한지를 아는 것" 사이에는 큰 갭이 있다.
걱정의 실체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해결의 첫 단추이다.
업무가 과중해서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고, 우왕좌왕 하는 가운데 고민이 되면, 일단 노트를 꺼내 들고 할 일의 목록을 기록하는 것만으로도 심리적 안정과 질서를 찾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걱정 해소 프로세스 네 단계
첫째, 걱정하는 문제를 자세히 기록한다.
둘째,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을 기록한다.
셋째, 무엇을 할 것인가를 결정한다.
넷째, 그 결단을 즉시 실행에 옮긴다.

마치 "코끼리를 냉장고에 집어 넣는 방법"같은 해결책이지만, 만고의 진리임도 부인할 수 없다.
결국 "실체 파악"과 "적절한 행동"만 있으면 걱정의 90퍼센트는 해결되기 마련이다.

몸을 놀리지 말고 언제나 바쁘게 살아라. 이 처방이야말로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약 중에서 가장 값싸고 가장 효험이 있다.
백 번 맞는 말이다. 상념과 고민이 머릿속을 어지럽힐 때, 가장 간단한 일이라도 무언가 하는 것이 머릿속을 정리할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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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에 적은 내용은 책 내용의 10% 정도에 불과한 것 같다. 곁에 두고, 계속 반복해서 읽을 만한 인생의 레퍼런스 같은 책이다. 복잡한 이론 같은 것은 없다. 바로 적용하면 되는, 일종의 사용설명서 같은 책. 굿. 강추. 자기계발서의 고전급인데, 오랜 세월 동안 읽혀 온 책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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