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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의 독서노트

시간을 120% 활용하는 메모의 기술

by 데이빗_ 2020.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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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아닌 한 일을 기록하라

 

시간관리와 메모에 관심이 많은 요즘이다. 제목이 독특했다. 보통은 할 일을 리스트로 만들어서 하루의 계획을 잘 세우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이 책은 "한 일"을 기록하라고 한다. 한 시간 단위로. 일종의 로그북을 만들어 보라는 뜻. 한 시간 단위로 자기가 무엇을 했는지를 기록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습관을 들일 수 있고 목표를 빠르게 이룰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유명한 경영학 구루, "피터 드러커"의 "자기경영노트"를 보면, 자기가 한 일을 그때그때 기록하는 것이, 시간을 절약하고 만들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는 가르침을 준다. 이렇게 실천할 용기를 가진 사람은 매우 드물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첩경이라는 가르침이다. 

"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셰프" 라는 책에 따르면, 평생에 걸쳐 방대한 저작과 연구업적을 남긴 곤충생물학자 류비셰프의 일기에는, 그저 하룻 동안에 얼마 동안 무엇을 했는지가 무미건조하게 리스트로 적혀 있을 뿐이었다고 한다. 성공한 여러 사람들에 의해 중복적으로 제시되는 내용이라면, 분명 어떤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되어 , 나도 한때 시간 로그북을 계속 기록한적이 있었다. 생각보다 내가 집중력 있게 시간을 사용하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었고, 일해야 할 시간에 중요한 것에 집중하지 못하고 변죽만 울린 적이 많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매 시간 단위로 한 일을 기록하다 보면, "내가 하는 일이 기록될 것이다"라는 의식에 의해 쓸데없는 일보다는 효과적인 일에 집중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도 있었다. 그렇게 기록되는 타임로그에 의해 삶의 발자국이 충실하게 남는다는 생각에 뿌듯함도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특히 인상깊었던 것은, 그렇게 무엇을 했는지 기록하면서 유익한 행동을 습관화하기가 더 쉽다는 내용으로 연결지은 부분이다. 긍정적인 행동을 하기 위해 의지력이라는 유한한 자원을 사용하면 자아고갈 상태에 빠지게 되고, 그렇게 되면 정작 의도적인 행동을 선택해야 할 때 그러지 못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대부분의 유익한 습관들을 체계화 , 즉, "습관화" 해 두어야 의도적이고 중요한 일에 쏟을 의지력을 남겨둘 수 있다는 내용이 공감이 많이 되었다.

 

<기억에 남는 내용들>

하루에 한 일을 1시간 단위로 기록하고, 이에 대해 그날그날 점수를 매겨보자. 그럼 내 행동의 효율을 더 높일 수 있다.

제대로 기록했다면, 거기에는 순전히 자신이 한 행동만 적혀져 있을 것이다. 기록표를 천천히 훑어보면 아마 대부분 자신에게 놓여 있는 현실을 수긍하게 될 것이다.

1시간 단위로 쌓여가는 하루의 기록으로써 행동을 기억하고, 훗날 그에 대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중략) 한 일을 기록해서 나만의 지표를 만들고 결과를 예측해보자. 뚜렷한 목표 설정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한 일에 대한 평가를 할 필요는 없다.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객관식으로 바라보고 느껴보는 것이 우선이다. 

1시간 단위로 한 일을 기록하면 목표를 지속적으로 상기할 수 있다. 목표를 지워버리지 않는 한, 계획했던 일을 기록하고 실행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그렇게 새로운 행동은 점차 습관으로 자리잡게 되는 것이다. 

의지력은 소모성이다. 1시간 단위로 한 일을 기록함으로써 강한 의지력 없이도 하고 싶은 일을 이루며 살고 있다.

보이지 않던 시간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자신이 한 일을 세부적으로 기록해야 한다. 그 기록을 살펴보는 순간 전투를 관찰하고 계획을 세우는 사령관이 된다. 자신의 행동이 곧 병력이고 전투 지형이다. 이를 면밀히 분석해 멋진 전략을 세워야 한다. 

자아 강도 소모로 자아 고갈 현상이 일어나면, 일과가 끝나는 저녁 즈음에는 쉬운 선택을 하게 된다. 자아 강도가 소모되면 늦은 저녁뿐만 아니라 언제든 결정을 방해할 우려가 있다.

자아 강도를 균형적으로 사용하여 자아 고갈을 막으면 하루를 마칠 때까지 욕망과 유혹을 떨치며 옳고 그른 결정을 할 수 있다. 자아 강도를 균형적으로 사용하려면 체계가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반복되는 일상을 체계화하면 변화에 맞춰 유동성 있는 행동이 가능해진다.

목표를 정했으면 세부 계획을 세워 실행하고 스스로 점수를 측정할 수 있도록 일주일 단위로 세부 목표 질문표를 만들면 좋다. 하루하루 스스로에게 점수를 매기는 것이다. 단순히 O,X로 표시하는 것이 아니라, 세부 목표를 지키기 위해 얼마나 최선을 다했는지를 10점 만점에 점수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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