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밤길에 등불

인생의 밤길에 등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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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119:97-100

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 내가 그것을 종일 작은 소리로 읊조리나이다. 주의 계명들이 항상 나와 함께 하므로 그것들이 나를 원수보다 지혜롭게 하나이다. 내가 주의 증거들을 늘 읊조리므로 나의 명철함이 나의 모든 스승보다 나으며 주의 법도들을 지키므로 나의 명철함이 노인보다 나으니이다.


성경에서 막막한 인생은 종종 밤으로 비유된다. 주님께서도 세상은 어두운 곳이라고 말씀하신다. 두 가지 측면에서 그렇다.

1. 죄로 인한 심판이라는 점에서.
2. 내일 일을 장담할 수 없다는 점에서.

어두움 가운데 가장 필요한 것은 등불이다. 사람마다 나름대로 자기를 인도해 온 등불이 있다. 자기 지혜, 자기 재산, 자기의 통찰력, 자기의 정보력 등. 인간이 스스로 궁리해서 만든 등불, 세상에서 취한 등불은 캄캄한 인생길을 오래도록 비출 수 없다.
- 그 심지의 기초는 자기본위에 놓여 있기 때문. (내가 의롭다, 내가 지혜롭다 등.)

참된 등불은 무엇인가? 도망자에서 왕에 이르기까지 파란만장한 인생을 보낸 다윗은 이렇게 고백한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시119:105)"
주의 말씀만이 어둔 세상에 등불이 된다. 우리는 반드시 하나님의 말씀의 등불을 들어야 한다.

미국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 링컨은 반드시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성경을 읽고 시작했다. 그는 영의 식탁에 나가기 전에 육신의 식탁에 나가본 적이 없다고 고백했다. 코로나19라는 전례없는 재난 앞에서, 신앙인으로서 우리는 말씀의 이끄심에 따라 살아 왔는지 점검해 보아야 한다. 당장의 발밑만 밝혀주는 등불만 들 것인가? 아니면 오래도록 멀리까지 비추는 등불에 따라 살 것인가? 우리가 들어야 할 등불은 하나님의 말씀이자 지혜이다.


1. 오로지 하나님의 말씀만이 등불이라는 근거는 무엇인가?

하나님의 말씀은 세상과 비교할 수 없는 탁월한 지혜가 있기 때문이다.
- 주의 계명들이 나를 원수보다, 스승보다, 노인들보다 더 명철하고 지혜롭게 한다. (98~100절)
- 다윗의 고백 : 하나님의 지혜로 인해 원수들보다 지혜로울 수 있었다. 주의 말씀이 항상 그 안에 있었기 때문에.
- 하나님이 주시는 탁월한 지혜를 구해야 한다.
- 지혜는 금은보다 낫고, 진주보다 귀하다. 장수와 부귀와 즐거움과 평강이 있다. (잠3:13-17)
- 지혜의 출처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다. (잠9:10)
- 성경은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준다. (딤후3:15)
- 지혜가 없거든 하나님께 구하면 주신다. (약1:15)
- 하나님의 지혜는 두 가지. 측면에서 유익하다.
1) 생명의 길로 인도하는 지혜.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혜. 이것이 있어야만 구원에 이를 수 있다.
2) 세상을 바르게 살아가는 지혜. 시119:11 : 죄를 짓지 않는 지혜. 24절. 난처한 일을 만났을 때 모략을 가르쳐 주신다. 42절. 훼방자들에게 대답할 수 있는 지혜. 49절. 소망을 잃어버렸을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지혜를 주신다.

삶의 사방에 문젯거리가 있으나, 하나님의 말씀 안에 해답이 있다. 하나님의 지혜는, 세상의 꼼수와 계략을 능히 이길 수 있다. 하나님의 모략과 지혜는 악한 자들의 꾀를 제압하고 공의를 세우신다. 세상에서 이기는 자가 되려면, 말씀의 등불이 우리의 길을 비추고 그 길을 따라 살아야 승리할 수 있는 것이다.


2. 등불 되신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활용하는가?

1) 말씀을 사랑해야 한다.
- 사랑하는 대상에게는 까칠해지지 않는다. 말씀을 사랑해야 한다.
- 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 내가 그것을 종일 작은 소리로 읊조리나이다. (시119:97)

2) 종일토록 묵상해야 한다.
- 열매를 얻으려면? 나무 밑으로 가서 한참 머물러 보자. 그리고 나무를 흔들어 본다. 그러면 익은 열매가 떨어질 수 있다.
--> 말씀을 읽고 바로 덮지 말고, 어떤 말씀 앞에서는 멈추어 보아야 한다. 그리고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익은 말씀을 먹는다.
--> 말씀을 성급히 읽지 말라. 묵상하고 깨닫는 시간이 필요하다.

3) 말씀의 진리를 배워야 한다.
- 말씀은 지적 동의를 위해 배우는 것이 아니다.
- 말씀을 배우고, 그대로 살기 위한 훈련이 필요하다.
- 말씀을 배우는 것의 유익은? 주께서 나를 가르치셨으므로 내가 주의 규례들에서 떠나지 아니하였나이다. (시119:102)

4) 순종해야 한다.
- 말씀이 진리이고 생명이고 능력이 된다면, 순종해야 한다.
- 말씀은 많은 등불 중에 또 하나가 아니다. 지금 쥐고있는 등불을 내려놓아야 한다.

고난이 유익이 되려면, 말씀의 지혜를 얻어 회복되어야 한다. 고난 가운데 있는가? 말씀의 등불을 높이 들자. 영생을 얻고, 행복하게 사는 지혜를 얻자. 내 지식, 내 지혜, 내 경험이라는 등불을 내려놓아야 한다.

숙제: 세 가지 말씀을 담고 사랑하고 암송하도록 하자 (시146:3~5)

3. 귀인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지니
4. 그의 호흡이 끊어지면 흙으로 도아가서 그 날에 그의 생각이 소멸하리로다
5. 야곱의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으며, 여호와 자기하나님에게 자기의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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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유익과 그 가치에 대해 배울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다. 말씀을 외면하면 더 이상 신앙인이 아닐 것이다. 바쁘고 치열한 일상을 핑계로, 말씀 읽는 것, 말씀 묵상하는 것을 2순위로 놓고 살아오지는 않았는지, 되돌아 보아야겠다. 당장 유익함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당장 무슨 실제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씀 읽는 것을 귀찮아하거나, 시간 아까워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

사역훈련 시간에 담임목사님께서, 매 주일 설교 말씀 본문을 포함해서, 설교 중간에 인용되는 말씀은 가급적 모두 모았다가 암송할 것을 권해 주셨다. 말씀을 암송하면 길을 갈 때나 자리에 누웠을 때나 운전할 때나, 어디에서든 말씀을 묵상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다. 외운 말씀을 묵상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깨달음이 오기도 하고, 말씀과 말씀들이 서로 연결되어 상황 속에서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참 유익한 것 같다. 유익함을 알고 체험했음에도 그대로 하지 못하는 것은, 영적인 게으름 때문이 아닐까. 게으름을 타파하고 말씀으로 무장된 삶을 살아야겠다. 말씀은 그냥 기록된 텍스트가 아니다. 그 자체가 하나님이시고, 살아 계신 하나님의 능력이시다. 하나님의 말씀, 곧 하나님을, 그분의 능력을 품고 살기를 다시 한번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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