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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의 생각모음

멘토링 / 코칭 공부 : 일터에서 좋은 멘토가 되는 방법

by 데이빗_ 2021.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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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멘토가 되려면
좋은 멘토가 되려면

들어가며

 

회사 생활을 한 지도 이제 8년을 채워 갑니다. 대학원 생활까지 합치면 15년을 거의 다 채웠군요. 긴 시간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쌓아 온 경력을 되돌아보곤 합니다. 예전에는 더 많이 인정받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다면, 요즘은 회사생활을 시작하는 주니어 멤버들에게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곤 합니다. 배우면서 성장하는 것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한 파트의 리더로서 주니어 엔지니어들이 외부와 소통할 때 저를 방패로 생각해 줄 때마다 나름대로 책임감과 고마움을 느끼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제 혼자만 잘 해서 성과를 낼 수 있는 시기라기보다는, 주니어 멤버들과 함께 해서 공동의 성과를 내도록 이끌어 가야 하는 시기가 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얼마나 내 동료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는지, 그들이 본받을 수 있는 사람인지 되돌아 보면서, 어떻게 하면 좋은 멘토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심사숙고하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일터에서 좋은 멘토가 되는 방법은?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많은 멘토링 / 코칭 전문가가 공통적으로 소개하는, 좋은 멘토가 되는 방법에 대해서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많은 비즈니스 저널에서 소개하고 있는 다양한 조언 중에서 제가 공감하는 내용들을 위주로 일곱 가지를 추려 보았습니다.

 

 

1. 일터에서 전문성을 갖추기

 

좋은 멘토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경력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추어야 합니다. 누군가 존경을 받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인품이 좋아서일 수도 있고, 겸손한 인격 때문에 그럴 수도 있습니다. 여러 성품과 특성이 고루 어울리면 가장 좋겠지만, 양보하지 말아야 하는 한 가지가 있다면 직업적 전문성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멘토링은 기본적으로 멘티의 성장을 돕고 그들이 좋은 전문가로 경력을 쌓도록 자극하고 도와주는 것이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그들이 앞으로 겪게 될 과정에 대해 조언을 주고, 업무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아이디어를 제공해 주려면 업무적인 전문성이 갖추어져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그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멘토로서의 리더십에 정당성이 생기는 것이겠지요. 

 

2. 질문하기

 

먼저 말하기보다 질문하는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멘티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들이 처해 있는 상황은 어떠한지, 무엇이 문제인지,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에 대해 핵심을 찾아갈 수 있도록 질문으로써 돕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바로 답을 줌으로써 멘토에 대한 의존성을 키우기보다는, 질문하고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멘티를 더 많이 성장시키는 방법이라고 하는군요. 

 

3. 공감하고 경청하는 연습을 하기

 

멘티의 말을 주의깊게 들을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그들의 말을 귀 기울여 들음으로써 멘티가 자연스럽게 마음을 열도록 하고, 워딩에서 드러나지 않는 필요들, 그리고 언어의 패턴들을 통해 그들이 처해 있는 문제를 진단할 수 있다고 합니다. 멘티의 관점에서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하는데, 멘티의 관점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하는 말과 표정, 동작, 패턴, 단어 등을 잘 살필 필요가 있겠지요. 비언어적 표현에서도 멘티의 감정을 잘 읽어 낼 수 있도록 공감하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고 합니다. 

 

 

4. 아이디어를 제공하기

 

멘티의 질문이나 문제에 대해서, 바로 답을 제공하기보다는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될 단초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멘티는 멘토의 의견을 듣기 위해서 조언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그들의 기대가 충족될 수 있도록, 그들의 문제에 대해서 적절한 의견이나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멘티가 가지고 있는 질문들 중에는, 멘토가 답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함께 아이디어를 디벨롭 할 수 있도록 브레인스토밍을 하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멘티와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공유하면서, 그들이 추구하는 방향이 무엇인지 엿볼 수 있고, 그들이 고려하지 않고 있거나 간과하고 있는 점이 무엇인지 알아낼 수 있다고 합니다.

 

5. 건설적인 비판 (챌린징) 하기

 

멘티를 재단하거나 섣불리 판단하는 것은 금물이지만, 적절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것은 멘토링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라고 합니다. 기분을 상하지 않게, 그들의 행동이나 액션, 업무 진척 사항을 챌린지 하고,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 피드백과 경보를 주어 고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멘토링의 목적이라고 합니다. 

 

멘티의 기를 꺾지 않으면서도 합리적으로 건설적인 조언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때에 따라서는 멘티가 방어적인 태도를 취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누르려고 하기보다는 일단 그들의 의견을 지지해 주고, 멘토 자신의 실수담을 이야기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6. 네트워크를 소개하기

 

멘토가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그렇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모든 것을 다 대답해 주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멘티의 질문에 대해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다른 사람을 소개시켜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신입사원인 멘티는, 멘토 외에는 네트워크가 없는 상태이지요. 멘토가 가지고 있는 중요한 자산 중 하나는 그들의 업무적 네트워크입니다. 멘티를 다른 사람과의 협업에 참여시킴으로써, 멘티도 자연스럽게 네트워크에 연결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7. 긍정적인 롤 모델이 되기

 

무엇보다도 멘토 스스로, 멘티가 보고 배울 수 있는 긍정적인 롤 모델이 되어야 합니다. 업무적인 전문성은 물론이고, 성격적으로, 태도 면에서, 어려운 상황을 처리하는 모습 등을 통해서, 갈등 상황을 해결하는 모습을 통해서, 멘티에게 모범을 보임으로써 무언의 멘토링을 할 수도 있습니다. 말하는 것을 배우는 것보다 보는 것을 배우는 것이 훨씬 더 강력하다고 하는군요. 멘토 자신이 긍정적인 롤 모델이 되도록 연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치며

 

오늘은 좋은 멘토가 되기 위한 방법들 중에서, 공감이 가고 꼭 실천하고 싶은 것들 위주로 일곱 가지 꼭지를 적어 보았습니다. 연차가 어느 정도 되었다는 이유로 후배들을 멘토링한 적은 있지만, 좋은 멘토가 되기 위해서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고 어떤 점에 힘써야 하는지를 깊이 있게 성찰해 본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신입 사원을 직접 멘토링할 기회는 많이 있지 않겠지만, 저를 보고 회사 생활을 해 나갈 후배들을 위해서, 그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한 방법과 기술들을 연마해 가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군요. 모두들 좋은 선배, 그리고 좋은 팔로워가 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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