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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의 대학원 이야기

성공적인 대학원 생활을 위한 다섯 가지 조언

by 데이빗_ 2021.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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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대학원 생활을 위한 조언

 

 

들어가며

 

오늘은 대학원 생활과 관련된 글을 좀 써 보려고 합니다. 박사학위까지는 모르겠지만  학부 졸업하고 석사까지 진학하는 비율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서, 석사과정에 진학한 대학원생들이 연구 활동에 있어 참고하면 좋을 만한  내용들을 정리해서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제가 석사 학위  과정을 처음 시작했을 때 좌충우돌이 많았습니다 석사 학위 과정을 대학4년 과정의 연속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가장 큰 오판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석사과정을 직장이라고 생각했더라면 시행착오를 조금은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만큼 대학원 생활은 학부생활관은 여러 면에서 많이 다릅니다.  제 경험을 토대로  많은 대학원 생활을 경험 하신 분들의 조언을 정리해서 공유에 보려고 합니다

 

대학원 생활을 잘 하기 위한 다섯 가지 조언

 

째, 대학원 연구실은 협업하는 곳입니다. 

 

대학 4년 동안은 그냥 공부하면 되었습니다. 조별과제 같은 것들이 가끔 있기는 하지만, 결국은 자기 공부인 것이죠. 자기 목표만을 위해서 열심히 뛰면 되는 것이 학부 생활이라면, 대학원 생활은 공동의 목표를 위해 뛰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연구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연구과제를 수주해야 합니다. 대학원 연구실 생활은 이렇게 수주한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서 선배 동료와 상호 협업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교수님이나 선배들이 지시한 업무들을 수행하는 경우가 많고, 보고서를 쓰거나 마감일을 지키기 위해서 야근을 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미팅자료를 준비해야 할 때도 있고, 때로는 허드렛일을 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런 “업무”들을 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연구 주제를 찾아내어 자기 학위 목표를 설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부분이 대학원 생활의 특이한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동의 목표와 개인의 학위목표가 조화되는 지점을 찾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탐색한다면, 시행착오를 훨씬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비판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다른 동료들의 피드백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연구자의 아이디어는 비판받고 공격받게 되어 있습니다. 연구 내용을 논문으로 출판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리뷰어들의 날카로운 질문이나 지적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디어나 연구 과정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연구실 내의 동료 학생들이나 선후배로부터 철저히 검증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새로운 아이디어인가, 적절한 방법으로 실험이 수행되었는가, 진보성이 있는 아이디어인가 등등, 다양한 항목에서 철저히, 경우에 따라서는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공격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대부분 공부 잘 하는 학생이 석사학위 과정에 진학했을 것입니다. ‘한공부 한다’ 는 프라이드가 강한 사람들이 이런 비판을 견뎌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연구자라면, 연구 내용이나 아이디어에 대한 공격을 자신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언제든지 비판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겸손하고 열린 생각으로 동료들의 피드백을 받아들이는 데 익숙해져야 합니다. 

 

셋째, 시간 관리에 능숙해져야 합니다. 

 

연구실 생활을 하다보면 대부분의 경우에 시간부족에 시달리게 될 것입니다. 특히 석사과정 신입생들은 조직의 최말단에 있다 보면 자기 시간을 계획대로 쓸 수 없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자라면, 자기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마감일이 언제까지인지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시간을 설계하는 것이 주요합니다. 

 

석사학위과정 학생이라면, 세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합니다. 첫째로는 학위논문 주제를 위한 개인 연구활동, 둘째는 연구실 업무, 셋째는 코스워크입니다. 어느 하나도 놓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시간을 잘 설계하여 집중력 있게 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방해받지 않는, 자기 개인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른 새벽 시간이든 밤 늦은 시간이든,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서 선택하면 됩니다. 낮 시간은 선배들의 업무 지시, 다른 동료들과의 대화, 교과수업, 미팅 등으로 자기 마음대로 선택할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일과시간의 시간은 항상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받을 수 있다는 점을 미리 인식하고 시간계획을 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넷째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에 가장 부합하는 행동을 하십시오

 

연구는 주먹구구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목표를 계층화, 조직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학위 목표가 무엇인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어떤 연구 결과가 있어야 하는지, 그리고 그 결과를 얻어내기 위해서 지금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등에 대해서 수시로 점검하고 평가해야 합니다.

 

일이 진척되는 과정에서, “할일”은 계속 바뀝니다. 초기에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일들도, 연구가 진행되다 보면 필요없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경우에는 돌발적인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예정에 없던 일들을 진행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매일매일, 그리고 주 단위로, 월 단위로 상황을 평가하고 목표를 세우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연구실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은 주기적으로 자기 연구 상황을 미팅에서 공유하는 자리가 있을 것입니다. 이런 미팅이나 발표 기회를 잘 활용하면 좋습니다. 전주 목표는 무엇이었는데 잘 수행되었는지, 앞으로 무엇을 할 계획인지 등을 공유하고, 동료들의 피드백을 받아 보는 게 필요합니다. 

 

다섯째, 충분한 시간을 들여서, 연구에 헌신 하셔야 합니다.

 

이렇게 말하면 꼰대일지도 모르겠지만, 대학원은 워라밸을 추구하는 곳이 아닙니다. 강도 높은 과업을 수행하면서 학위라는 목표를 향해 온전히 헌신하는 곳입니다. 9 to 6 을 고수하면서 연구실 생활도 하고 학위도 달성하고 학교 수업도 들을 수는 없습니다. 각각의 과업들은 연구자의 상황을 배려해 주지 않기 때문에, 결국은 연구자가 충분한 시간을 투입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석사학위”라는 목표를 위해서 치러야 할 댓가라고 생각하는 것이 가장 현명할 것 같습니다. 대학원 진학은 오로지 자기의 선택이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마치며

 

성공적인 대학원 생활을 위해서 알아야 할 것들이 앞의 다섯 가지 뿐은 아닐 것입니다. 다만 개인적인 경험과 많은 구루들의 조언을 토대로, 가장 공감이 많이 가는 내용들을 모아서 적어 보았습니다. 대학원 시기는 제 인생에서 겪었던 가장 치열했던 시간이기도 하고, 가장 많이 고민하고 힘들어했던 시간이기 때문에, 아마도 앞으로 공유할 이야기들이 좀더 있을 것 같습니다. 모쪼록 대학원 진학을 생각하시는 분들, 그리고 현재 석사과정을 밟으면서 소위 ‘현타’가 오신 분들이 읽는다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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