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 - 무엇이 소중할까?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 - 무엇이 소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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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

 

전설적인 자기경영 코치인 스티븐 코비는 그의 시간관리 서적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에서, 시간 관리의 핵심은 "더 많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닌 "더 소중한 일을 먼저 하는 것"이라고 역설한다. 나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은, 긴급성에 중독되어, 눈 앞의 시급한 일을 처리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그 결과 급하지 않더라도 소중하게 다루어야 할 것들을 간과하고,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안목에서 중요한 것들을 놓치게 되는 일이 다반사라고 말한다. 

 

위 책의 저자, 스티븐 코비 교수

 

무엇이 중요한 일인지를 판단하기 위한 도구 중에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 "아이젠하워 매트릭스"이다. 아래 그림과 같이 긴급성과 중요성을 서로 수직으로 교차하도록 놓고, 중요하고 급한 일은 당장 처리하고, 중요하지 않으나 급한 일은 위임하고,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일은 스케줄을 세워야 하고, 나머지 - 중요하지도 않고 급하지도 않은 - 일들은 제거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책에서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일"들을 간과하지 말 것을 권한다.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Build Up 해 나가야 하는 계획, 그리고 자기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일들이 여기에 포함될 것이다. 가족을 돌보는 일, 사랑하는 일, 영성활동, 개인의 발전 계획 등이 여기에 포함될 것 같다. 정말 중요한 일들을 놓치지 않고 이루려면, 이런 계획과 가치를 소홀히 하지 않기 위한 활동들을 주기적으로 계획해서 플래닝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플래닝하라

 

 

플래닝의 중요성

 

이 책을 다시 리뷰해 보면서 "플래닝"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 보게 되었다. 많은 중요한 일들 중에 가장 중요한 일을 꼽으라면 -요즘 느끼는 것들이지만- "계획"하는 데 충분한 시간을 쓸수록 질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사실이다. 너무도 당연하지만. 하루를 계획하고, 일 주일을 계획하고, 한 달을 계획하는 데 시간을 아까워하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을 많이 깨닫는다. 

 

계획에 시간을 아까워하지 말 것

 

하루를 시작할 때, 회사에 가서 무엇을 해야 한다는 것을 미리 계획하는 것과 계획하지 않는 것 사이에는 천지차이가 있다. "계획하지 않는 것은 실패를 계획하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다. 계획이 없는 사람은 계획이 있는 사람에 의해 드라이브된다. 계획이 없는 사람의 시간은 계획을 가진 사람의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사용된다. 

 

개인적인 경험담

 

개인적인 경험담 하나. 그 날은 내가 운영한 생산라인에서 제조된 제품의 품질 평가 결과가 나오는 날이었다. 충분히 미리 예상할 수 있었던 거고, 그러면 그 평가 결과가 나오기 전에 그 제품의 이력을 미리 조사해서 알고 있었어야 했다. 안타깝게도 그 때는 신입사원이었기 때문에, 그런 일정을 미리 세우지 못했고, 미리 대응하지 못한 상태에서 질문 공세를 받아야 했다. "이 제품은 왜 이런 공정으로 진행했나요? 왜 여기서 이런 조치를 하지 않았나요? 라인에서 검출된 불량은 무엇이 있었나요?" 미리 준비했으면 구두로 다 대답할 수 있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하루 종일 힘들었다. 

 

계획이 없으면????

 

 

미리 계획하면 주도할 수 있다

 

시니어가 된 지금은, 매주 첫 날에 "Week Forecast" 를 주제로 협업 미팅에서 발표를 한다. 누가 시킨 것은 아니지만, 스스로 업무를 정리할 목적으로.... 그리고,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일관되게 정리할 목적으로.

 

"지난 주의 주요 이슈는 무엇무엇이 있었고, 각각의 이슈에 대해서 이렇게 진행되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주에는 무엇무엇의 결과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고, 각각의 결과에 따라서 어떻게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따라서, A부서에서는 언제까지 무엇무엇을 해 주시고, B부서에서는 언제까지 이러저러한 자료를 공유해 주십시오. C부서에서는 결과 예상치를 제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렇게 발표를 하고 나면, 내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피드백도 받아서 방향을 수정할 수도 있고 (사실 그런 사람들은 별로 없다). 찬성하거나 또는 별 의견이 없는 분들은 내가 제안한 대로 따라 주신다. 의도된 한 주를 만들 수 있다. 내 의견이 전적으로 옳은 것은 아니지만, 회사에서의 업무 주도성도 확보할 수 있고, 좀더 기여할 수 있다는 생각에 만족도도 높아지는 것을 느낀다. 

 

주니어도, 계획해야 한다.

 

주니어는 전체 프로젝트를 자기 마음대로 끌고 가는 것이 힘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자기가 맡은 업무 내에서는 제한적으로나마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연차가 낮아서 계획이 수정된다 할지라도 (고위직도 타의에 의한 계획 수정은 빈번하다) , 적어도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는 있을 것이다. 

 

계획하자. 처음에는 힘들다. 그리고 눈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계획하는 자체가, 일을 좀더 생각해 보고, 옆 부서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관심을 가지면서 조금 더 입체적으로 일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그 과정에서 질문이 떠오르고, 자기에게 숙제가 떨어질 것을 미리 예상할 수 있고, 시간이 된다면 아직 부여되지 않은 숙제를 미리 해서 이슈를 선점할 수도 있다. 그러니 주니어들도, 힘들겠지만 계획하자. 출근하면서 "어제는 뭘 했으니, 오늘은 뭘 해야겠다." 한 주 시작할 때, "이번 주에는 무엇무엇을 끝내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는 습관 자체가 업무적 성장을 가져온다고 나는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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