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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의 리뷰모음

영유아 영어교육 프로그램, 잉글리시에그 후기

by 데이빗_ 2021.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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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영어 프로그램 잉글리시에그


들어가며


둘째 아이가 영어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린이집에서 짧은 영어 문장을 배우고 있는 모양이에요. 처음 접하는 외국어가 신기했는지 곧잘 따라 하고, 집에 와서도 계속 흉내 내고 제법 단어를 바꿔가면서 응용까지 하더라구요.

이 시기를 잘 활용해 주어야 되겠다 싶어서, 영유아 영어 교육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교육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마땅히 정보가 없었어요. 아이 교육에 열정이 있으신 분들은 여러 교재와 교구들을 직접 써치해서 아이들에게 제공하신다는데, 저는 그럴 만한 시간이 충분치 않아서 주위 분들에게 아이들 영어교육 어떻게 시키는지 여쭤보았습니다.


잉글리시에그 사용후기


마침 동료분 중에 아이들 영어교육에 관심이 많고정보도 밝으신 분이 계셔서. 그분께 여쭈어 보았더니, 잉글리시 에그를 추천하시더라구요. 그 분은 이미 몇 개월째 아이를 보내고 계신 분이었는데 만족도가 아주 높다고 하셔서, 저도 관심 있게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잉글리시 에그는 사운드 펜으로 누르면 소리가 나오는 영어 그림책과 영어로 된 스토리 드라마, 그리고 단어 카드 등 다양한 교구 로 구성된 도서 세트입니다. 잉글리시 에그는 책과 자료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 위치해 있는 영어놀이 센터에서 선생님과 함께 영어로 대화하면서 다양한 활동과 체험을 해볼 수 있다는 게 특징이에요.

집에서 수동적으로 영어를 듣고 받아들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선생님과 다른 친구들을 만나서 재미있게 놀기도 하고, 일주일 동안 익힌 영어 붓문장과 단어를 사용해 보기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말하기도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가격은 좀 나가지만, 잉글리쉬 에그에 대한 자세한 정보들은 인터넷에 많이 공개되어 있으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고, 아이들을 직접 보내 본 입장에서 느꼈던 장점들을 포스팅해 보고자 합니다.

장점1. 그림책이 너무 재미있어요.


그냥 보면서 읽어주기만 해도 아이들이 흥미를 가집니다. 함께 제공되는 보이스 펜으로 꼭꼭 누르면 자연스럽게 읽어 주어서, 아이들이 영어에 자연스럽게 노출될 수가 있어요.

제가 영어 공부하기도 좋더라구요. 사실 영어라는 게, 아주 복잡한 표현에서 막히기보다는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쓰는 간단한 말들을 어떻게 표현해야 될지 몰라서 생각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지요. 아이들이 배우는 기초 영어이긴 하지만 저도 함께 보면서 몰랐던 표현들도 배우게 되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집에서 제가 시간 날 때마다 영어책을 열어서 보이스 펜으로 찍으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도 노출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어요.


장점 2. 충분한 양의 콘텐츠


책 권수가 충분합니다. 총 다섯 단계로 되어 있고 1~3단계는 각 단계마다 20 권의 그림책과 20권의 스토리텔링 북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총 120권에 사운드북이 제공됩니다. 4~5단계는 파닉스인데, 각 단계마다 23권의 스토리북이 제공되고있어요. 모든 스토리북에는 그에 매칭되는 영어 드라마 영상이 함께 제공되고, 아이들이 재미있는 드라마를 보면서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영어에 노출될 수가 있습니다.

일단 콘텐츠의 분량이 충분해서, 표현에 제한을 받지 않고 일상에서 사용하는 영어 표현을 충분히 읽고 듣고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쉬운 단어와 문법을 위주로, 다양한 상황에 맞는 충분한 표현을 접할 수 있어서, 기초 초등 영어 수준을 충분히 커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장점3. 공감이 갈만한 영어드라마


드라마와 영어노래 영상이 재미나게 구성되어 있어요. 아이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상황과 내용을 소재로 만들어져 있구요. 어른인 제가 보아도 빨려 들어갈 만큼 흥미롭게 구성되어 있더라구요. 아이들이 흔히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상황들을 바탕으로, 두 명의 배우들과 아이들이 함께 노는 모습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영어에 흥미를 가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장점4. 영어놀이 센터


잉글리시에그의 장점 중 하나는, 일주일에 한번씩 지역에 있는 영어놀이 센터에 가서 노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이지요. 지역에 있는 영어놀이 센터에 가면, 전문적으로 교육받은 튜터 선생님들이 자체적인 커리큘럼에 따라서 아이들을 데리고 영어로 말하면서 재미난 활동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리드해 줍니다. 만들기를 할 때도 있고, 그림그리기를 할 때도 있고, 몸으로 놀이를 할 때도 있는 것 같아요.

이 영어센터는, 학원의 개념이라기보다는 영어를 자연스럽게 듣고 사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놀이터의 개념인 것 같습니다. 저희는 매주 토요일 낮에 아이들을 데리고 영어센터에 가는데, 금요일 저녁부터 "잉에 가는 날"이라고 손꼽아 기다려요. 평일에는 프로 늦잠꾸러기 우리 둘째 딸아이도, 어떻게 된 게 토요일 아침에만 일찍 일어나서 옷도 입고 세수도 하고, 잉에 언제 갈 거냐고 보채네요. ^^

영어놀이를 하고 나면, 매주 플레이북을 제공합니다. 그 주에 배운 표현들을 가지고 짝짓기 놀이도 하고, 스티커 붙이기 놀이도 하고, 색칠하기 놀이도 하고, 노래도 부르면서 일 주일동안 같이 놀아 주면 되는 거에요. 양이 생각보다 많아서 다 해 주지 못할 때도 있지만, 한 번식 사운드펜으로 찍어 주는 것만 해도 자연스럽게 영어에 노출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총평 및 후기


아이들마다 다르겠지만, 저희 집 아이들은 5~6세때 외국어에 관심을 많이 가진 것 같습니다. 저희 첫째도 다섯 살 때 유치원에서 영어를 배웠는데, 그 때 관심을 많이 가지더라구요. 그 때 일찍 영어 환경을 만들어 주었다면 지금쯤 훨씬 영어를 더 잘 할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초등학교 들어간 지금은, 부끄럼을 많이 타서 자연스럽게 말하기는 조금 어려워해요. ^^

다행히도 우리 둘째는, 영어 써 보라고 하면 누구 앞에서도 되지도 않는 발음으로 자랑스럽게 큰소리로 이야기해서 귀여움을 엄청 많이 받고 있어요.


마치며

오늘은 영유아 영어 노출 프로그램인 잉글리쉬 에그에 대해서 간단하게 포스팅해 보았습니다.저는 개인적으로, 모두가 영어를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영어가 필요한 사람들은 영어를 하면 되고, 그렇지 않다면 굳이 영어에 목맬 필요는 없겠지요.

하지만, 유창하게 말하지는 못하더라도 "듣기"를 잘 할 수 있다면 미드도 자막 없이 볼 수 있고 외국 유튜브도 자유롭게 즐길 수 있고, 학교에서도 영어듣기 시험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고, 여러 가지로 인생에서 편리하겠지요.

제가 아이들 영어교육에서 기대하는 것은딱 그 정도인 것 같습니다. 유창하게 말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건 외국에서 살지 않는 이상 또 다른 차원의 노력이 필요한 것 같구요. 아직 귀가 말랑말랑할 때 영어에 많이 노출시켜 주어서최소한 듣기라도어려움 없이 할 수 있는 정도의 실력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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