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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30

내 안에 예수가 있어 다행입니다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업무 관계보다 사람 관계가 훨씬 더 피곤하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때에 따라서는 내 실수로, 어떤 경우는 상대의 잘못으로 갈등이 빚어딘다. 어쩔 수 없이, 갈등이 강요된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어떨 때는 내 월급의 절반 이상은 욕값이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을 정도이다. 옛날에 읽었던 "왜 일하는가" (이나모리 가즈오) 라는 책에서 나왔듯, 업무는 단지 돈을 버는 과정이라기보다는 자기수양의 과정이라는 말이 자주 실감이 난다. 요즘은 ARS 상담사 분들도 폭언을 들으면 전화를 끊을 수 있다는데 (실제로 전화를 끊는 경우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직장인들도 폭언을 들었을 때 자동 퇴실 모드가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요즘 대기업은 윤리경영이 자리잡혀 있어서 세치 혀잘못 .. 2020. 8. 22.
복음의 진보를 위해 함께 하는 종들 빌 1:1 그리스도 예수의 종 바울과 디모데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빌립보에 사는 모든 성도와 또한 감독들과 집사들에게 편지하노니 설교 : 홍성환 담임목사님 일반적인 바울서신서는 저자 소개를 "사도"라고 표현하는데, 빌립보서에서는 그리스도 예수의 종이라고 표현한다. 종은 "둘로스"로서, 주인의 뜻에 철저히 복종하는 노예를 의미한다. 종은, 자기 뜻은 없고 주인의 처분에 복종한다. 바울은 로마 시민권자였지만, 그리스도와 복음의 종이 되었다. 그는 종의 신분을 자랑스러워했다. 복음의 진보를 위해. 복음의 사명자로서 종되기를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복음에 미친 자였다. 불체포특권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체포되어 투옥되었다는 것은, 그렇게 유별나게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었다는 뜻. 그 정도로 복음이 살아있는 사람이.. 2020. 7. 18.
하나님을 절대화시킴으로 세상을 상대화시키며 사는 사람들 빌립보서 강해 예수 믿는 사람다움의 특징은 기쁨이다. 기쁨이 회복되어야 한다. 빌립보서는 "기쁨의 서신"이다. 바울은 옥중에서 옥 밖의 사람들을 향해서 기뻐하라고 한다. 빌립보의 성경적 의미는? 마게도냐의 첫 성. 바울의 2차 전도여행시 아시아교회들을 다시 돌아보려 하는데, 마게도냐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꿈을 꾸어 여정을 바꾸게 된다. 그 후 처음 간 곳이 빌립보. 거기서 자주장사 루디아를 첫 회심시킨다. 그녀를 중심으로 유럽 1호교회, 빌립보 교회가 세워진다. 빌립보 교회는 바울의 물질적 조력자였다. 빌립보서의 저술 목적은 다음과 같다. 1. 빌립보 교인의 사랑과 배려에 대한 감사의 표현 : 빌립보 교회는 에바브로디도를 바울에게 보내어 헌금을 전달하고 바울을 시중들게 한다. 그 에바브로디도를 다시 돌려 .. 2020. 7. 17.
인생의 밤길에 등불 시119:97-100 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 내가 그것을 종일 작은 소리로 읊조리나이다. 주의 계명들이 항상 나와 함께 하므로 그것들이 나를 원수보다 지혜롭게 하나이다. 내가 주의 증거들을 늘 읊조리므로 나의 명철함이 나의 모든 스승보다 나으며 주의 법도들을 지키므로 나의 명철함이 노인보다 나으니이다. 성경에서 막막한 인생은 종종 밤으로 비유된다. 주님께서도 세상은 어두운 곳이라고 말씀하신다. 두 가지 측면에서 그렇다. 1. 죄로 인한 심판이라는 점에서. 2. 내일 일을 장담할 수 없다는 점에서. 어두움 가운데 가장 필요한 것은 등불이다. 사람마다 나름대로 자기를 인도해 온 등불이 있다. 자기 지혜, 자기 재산, 자기의 통찰력, 자기의 정보력 등. 인간이 스스로 궁리해서 만든 등불, 세.. 2020. 7. 2.
광야에서 누리는 은혜의 만찬 2020년 6월 7일 주일 아침예배 설교 (홍성환 담임목사님) (신1:31) 광야에서도 너희가 당하였거니와 사람이 자기의 아들을 안는 것 같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가 걸어온 길에서 너희를 안으사 이 곳까지 이르게 하셨느니라 하나 (시23:5)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걸었던 광야 길은, 예측이 불가한 길이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 가는 길을 알지 못하는 막막함, 그리고 조바심에 원망, 불평, 불신앙이 드러나는 자리였다. 어떤 것도 보장되지 않았다. 오로지 하나님의 인도하심만 의지할 수밖에 없는 여정. 광야는 우리의 인생길과 유사한 점이 많다. 특히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한번도 걸어보지 못한 길이 .. 2020. 6. 15.
기도하면 뭐가 달라지나요? ​ 어느 날인가, 모처럼 주말에 서울에 갔다가, 논현동 교보문고에 들릴 일이 있었다. 종교서적 코너에서 배회하던 중, 다소 도발적인 책 제목에 끌렸다. 크리스찬이 된 지 27년째, 여덟 살 때부터 부모님을 따라 교회에 나갔으니 모태에 준하는 신앙교육을 받은 셈이다. 주일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늘 기도를 해 왔다. 기도는 반드시 응답된다고 배웠고, 기도의 능력은 산을 옮긴다는 믿음을 굳게 가져 왔다. 그리고 꽤 많은 응답을 경험했다. 나 역시 기도의 능력을 의심하지 않는다. 굳이 “꽤 많은 기도응답”이라고 쓴 것은, 모든 기도가 “전부” 응답된 것이 아님을 강조하기 위해서이다. 분명히 어떤 기도는 응답되지 않았다. 대학원 시절 좋은 연구 결과를 위해 부단히 기도했던 것들의 대부분은 응답되지 않았다. (내가 .. 2017. 7. 21.
독서후기 (2017-40) : 노력 없이 오는 변화 ​ 이 책은 우리 서령이가 태어나던 날 아버지께서 아기를 보러 오셔서 소개해 주신 책이다. 앤드류 워맥 시리즈라는 것에서 일단 신뢰가 갔다. 이 분의 책은 신비주의나 번영주의를 경계하고 있고 항상 말씀을 강조하지만, 그렇다 해서 번영주의에 대한 반발로부터 비롯된 극단적인 금욕이나 청빈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중용을 지키고 있다고 생각된다. 이런 점이 이 분의 책에서 얻을 수 있는 유익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주는 것 같다. 이 책의 주제는 말씀 묵상이다. 우리의 금욕적인 노력과 열심으로 하나님을 움직이려는 시도는 무익한 것이다. 문제는 하나님이 아니라 우리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이 충분히 거하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더 풍성하고 충만한 삶을 살아가지 못하는 이유가 .. 2017. 5. 20.
독서후기 (2017-38) : 풍부의 법칙 풍부의 법칙강준민 목사의 ‘법칙’시리즈 중에서 제일 처음으로 읽어 본 책이다. 원래 박사과정 때 산 책인데, 그 때는 ‘물질의 풍요’라는 관점에서만 보았기 때문에 그렇게 많이 와 닿지는 않았다. 지금 다시 읽어 보니, 풍부라는 개념이 단지 물질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성과 영성, 관계, 성품 등 삶의 전 영역에 적용될 수 있는 개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책은 총 4부로 이루어져 있고, 21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다. ‘풍부’라는 주제를 가지고 수직적으로 깊이 있게 파고들었다기보다는, 넓은 범위의 주제를 나열해 놓고 풍부와 연결지었다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하나로 관통하는 주제를 찾기 어렵고, 사전식으로 찾아 볼 수 있는 레퍼런스 북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강준민 목사의 많은 책들은 이와 같이 나열.. 2017. 5. 12.
독서후기 (2017-35) : 영적 성장의 길 (고든 맥도날드) 고든 맥도날드의 책은 언제 읽어도 깊은 깨달음과 메시지를 준다. 경험에 기반한 정말 깊은 통찰이 있어야 쓸 수 있는 고귀한 영적인 메시지를 얻을 수 있다. 예전에 한 번 리뷰한 적이 있었던 도 마찬가지였지만, 이 책을 통해서도 영적인 성숙과 성장을 이루기 위해 어떤 관점을 가지고 어떻게 믿음의 삶을 살 것인지를 많이 배울 수 있었다.저자는 고등학교 때 육상선수 생활을 했었다. 이 책은 인생을 장거리 경주에 비유하고, 저자의 육상 선수 경험을 바탕으로 인생이라는 레이스를 어떻게 뛸 것인지를 코칭하고 있다. 뒷표지에 나와 있는 것처럼, 저자는 승리는 목적지가 아니라 그 과정임을 강조하고, 이 레이스를 지치지 않고 완주하기 위해 지구력과 끈기를 기르는 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의 대부분은, 사실.. 2017. 4. 24.
독서후기 (2017-34) : 더 좋은 기도 방법 한 가지 이미 앤드류 워맥 목사의 저서로 , , 등, 세 편의 독서후기를 썼다. 이 책들을 포함하여 국내에 앤드류 워맥 목사의 저서는 11권이 소개되어 있는데, 깊은 영적 통찰력과 탁월한 논리, 그리고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균형 잡힌 견해가 특징이다. 자기 것만 옳다고 고집하지 않는 온건한 문체 등도 이분의 책을 큰 거부감 없이 읽을 수 있는 이유 중 하나이다.새로운 기도 방법이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속량된 신분을 강조하는 가르침 중에 어떤 것들은, 세속적 번영이나 물질적 형통 등에만 지나치게 쏠려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그런 것들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물질적 번영 이상의 본질적이고 영적인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 역시 마음에 들었다.어떻게 기도해야 하는가? 우리의 기도는 응답되는 것인가? 기.. 2017.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