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의 생각모음

결혼식 축의금, 얼마가 적당할까?

데이빗_ 2023. 1. 1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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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축의금, 얼마가 적당할까?

직장인들의 단골 고민거리 중 하나를 꼽으라면.. 결혼식 축의금으로 얼마가 적당하냐는 거겠지요. 아는 사이면 5만원, 친하면 10만원, 각별하면 20만원이나 이나 그 이상도 할 수 있겠지요. ^^

문제는 사람마다 느끼는 돈의 무게가 다르다는 거 아닐까 합니다. 결혼식에 오는 하객들의 특성은, 직장내 동료들이나 처지가 비슷한 학생들과 달리 스펙트럼이 매우 넓기 때문이지요. 5만원도 힘겨운 사람이 있는가 하면, 10만원도 흔쾌히 낼 수 있는 사람이 있으니 말입니다.

블라인드에 이따금 올라오는 고민글 중 하나는, 지인 결혼식에 시간내서 가서 축하해 주었는데 축의금 때문에 욕 먹었다는 사연인 것 같습니다. 밥값이 10만원인데 5만원 내고 가족과 같이 왔다고 꼽 주는 사람 때문에 짜증난다는 하객의 글도 있고, 한편으로는 결혼 당사자 입장에서 그런 지인은 너무 얌체같다는 하소연도 있더군요.

밥값이 얼마인데?! 미리 공지를 하시지그랬어요... ㅜㅜ



생각은 생각으로만 담아 두어야 하는데, 정말 놀랍게도 생각이 입으로 삐질삐질 새어나오는 사람이 있다는 거죠. 밥값이 얼만데 둘이 와서 5만원이냐고 생각하는 거야 자유지만, 그런 말을 입밖으로 뱉는 사람이 있다는건 정말 신기한 거 아닌가 싶어요. ^^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의 심리를 알수야 없지만, 아마도 5만원 낸 하객이 신랑신부를 골탕먹이겠다는 의도를 갖고 있었다고 믿거나, 또는 얌체같은 행동을 일부러 보란듯이 했다고 믿어서 그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또는 진짜로 결혼식 비용이 부담돼서 축의금 몇만원도 아까운 입장이거나, 결혼식 때 한몫 챙겨야겠다고 마음먹은 사람일 수 있지요.


밥값이 얼마짜리라고 공지해 놓는것도 아니고, 축의금 문제로 서운하단 글이 심심찮게 올라오는걸 보면, 이게 생각보다 자주 벌어지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디. 밥값이 기본 5만원은 할테니, 이제 5만원에서 7만원 정도에 사람 명수를 곱해서 내야 할거 같단 생각도 드네요.

돈보다는 사람, 금액보단 마음이 아닐까요



저는 학생 때 결혼을 했던 터라, 직장인들만큼 많은 사람들이 축의금을 내진 못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밥값이랑 비교해 본 적은 없네요. 오히려 휴일 빼서 그 먼 거리를 와 준 게 고마웠는데 말이지요. ^^

한 댓글이 눈에 띄네요. 밥값 생각하려면 가족들끼리 조촐하게 하라고요. ㅎㅎ

결혼은 했으니 앞으로는 하객 입장일 테니까, 당사자 입장에서는 밥값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수 있다는걸 꼭 새겨야겠습니다. ㅎㅎ 어쨌든 베풀땐 좀더 넉넉히 축하해주고, 받을땐 마음을 고마워하는 태도가 필요하단걸 새삼 생각해 봅니다.

돈보다 중요한건 결국 사람이겠지요. ^^ 혹시 누군가 얌체같아 보여도, 겉으로 티내진 맙시다. 요즘 화가 너무 많은 시대인 것 같아 무서우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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