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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자전거, 볼트몬스터 전기자전거 VS700 MV20 후기

데이빗_ 2023. 9. 1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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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오늘은 제가 출퇴근시 애용하고 있는 애마, 볼트몬스터 전기자전거에 대해서 써 보고 싶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10킬로미터 전후의 출퇴근 수단으로는 이만한 게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기자전거 생각하시는 분들은 강력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요즘 퍼스널 모빌리티라고 해서 개인 이동수단 많이 가지고 계시지요. 나노휠도 있고 전동킥보드도 있고 전기자전거도 있고... 저도 작년말 전원주택으로 이사를 했는데, 회사 셔틀버스가 다니지 않는 곳이어서 출퇴근 수단으로 전기자전거를 구매했습니다. 당근마켓에서 중고로 구매했고요, 시가 159만원짜리를 반도 안 되는 좋은 가격에 받게 되어서 꽤 만족하고 타고 있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이고, 장단점 위주로, 소개해 볼께요.

 

 

볼트몬스터 VS700 MV20, 장점은?


장점 1: 디자인이 예쁘다.

시중에 나와 있는 자전거 디자인이 대개 비슷비슷하죠. MTB 또는 로드자전거 스타일로 26~27인치급의 큰 휠을 달고 있는 전통적인 자전거 디자인도 있고, 도심지에서 부담없이 타고 다닐 수 있는 미니벨로 스타일도 있지요. 저는 왠지 남자가 미니벨로 타면 모양이 좀 빠지는 것 같아서(?) 가급적 전통적인 디자인의 자전거를 좋아했는데, 볼트몬스터 VS700 MV20 모델은 20인치 휠을 장착하고 있는 미니벨로 급인데도 차체가 높아서 남자가 타기에도 시선이 좀 덜 느껴진다고 할까요.


볼트몬스터 VS700 MV20



개인적으로는 V자 모양으로 꺾여 있는 바디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뭔가 좀 유니크해 보이지 않나요? 옛날에 MYM 에서 나온 자전거 S6을 보고 모양이 꽤 이쁘다 생각됐는데, 바퀴가 너무 작아서 쫌 그랬거든요. 아무튼 디자인은 주관적인 요소이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예뻤습니다.

장점 2: 고경사 오르막도 너끈히 올라가는 파워, 그리고 꽤 오래가는 배터리

볼트몬스터 VS700 MV20 모델은 350와트 모터에 48v 11.6Ah 삼성 셀 배터리를 장착했습니다. 옛날에는 250W 짜리 모터만 장착해도 꽤 고스펙이었는데, 이제는 500W 이상 되는 모델도 많이 나오고 있으니 격세지감이네요. 제 출퇴근길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꽤 많이 반복되는 편인데, 어지간한 경사의 오르막도 문제 없이 고속으로 오를 수 있어서 불편함이 없습니다. 모터의 출력이 상당한데도 배터리 용량이 충분하니 2~3일 정도에 한 번씩 충전해도 풀 악셀 출퇴근에 별 문제가 없더라구요. 다만 전기자전거 배터리 사용량은 주행 환경과 부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100% 스펙에 의존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장점 3: 꽤 편안한 승차감

앞뒤로 풀 서스펜션이 달려 있어서 (물론 최고급은 아닐지라도) 어지간한 험로를 주행하는 데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서스펜션 유무에 따라서 엉덩이로 전해지는 진동의 정도가 꽤 차이나더라구요. 과속방지턱을 타고 넘어갈 때, 또는 보도블럭의 요철을 타고 넘어갈 때, 서스펜션이 없으면 엉덩이와 허리에 큰 충격이 와서 얼얼할 때가 있는데, 푹신푹신한 서스펜션이 달려 있으니 큰 불편함이 없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장점 4: 꽤 괜찮은 편의사양

저가형 전기자전거 중에서는 바디만 판매하고 기본적인 안전장치는 별도 구매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볼트뫈스터 VS700 MV20 모델은 기본적인 앞뒤 라이트를 달고 있고, 광량도 상당히 강해서 야간 주행에도 불편함이 없는 수준입니다. 단지 지나가는 차량이 식별할 수 있을 정도가 아니라, 주행하는 사람 입장에서도 꽤 먼 가시거리를 확보해 주기 때문에 라이딩이 상당히 편안했습니다.

 


장점 5: 최고속도....

다들 어둠의 방법이 있겠지만.. 조작하는 방법에 따라서 최고속도를 25킬로미터 이상으로 풀 수 있더라구요. 저는 시속 50킬로미터 정도까지 달려본 적이 있습니다. 불법이기 때문에 바로 원복 시켰는데, 스릴 있더라구요. 절대 하지 마세요.


볼트몬스터 VS700 MV20, 단점은?


장점이 있다면 단점도 있겠지요. 제가 느낀 단점 두 가지 정도만 언급해 보자면

단점 1: 생각보다 높은 안장.

제가 키가 작은 편이 아닙니다만, 안장 포지션이 생각보다 높습니다. 프레임을 잘 보시면 어짜보면 당연한게, 안장이 프레임의 가장 높은 포지션에 위치해 있지요. 안장을 최대로 낮추어도, 여성분들이나 키가 작다 생각하시는 분들은 좀 불편함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또 약간 딜레마인게, 안장을 최대로 낮추면 엉덩이와 페달과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서 어린이 자전거를 타는 느낌이더라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안장을 어느 정도 높인 다음에, 자전거를 기울여서 세우는 방식으로 타고 있습니다. 약간 불편하긴 합니다.

 


단점 2: 접이식 자전거지만 접이용이 아니다.

일단 무게가 엄청나게 무겁습니다. 스펙상으로는 25킬로그램으로 되어 있는데, 체감으로는 훨씬 무겁습니다. 물론 자전거라는 물건이, 특히 전기자전거는 더더욱, 손으로 들고다니는 물건이 아니니까 큰 문제는 안 되겠지만, 이따금 자동차에 실을 때 큰 힘이 소요됩니다. 배터리가 중간에 방전되는 경우에는 큰 낭패를 치를 수도 있겠지요.

저는 예전에 스트라이다를 탄 적이 있었는데, 접었을 때의 이동편의성을 극대화한 모델이었지요. 브롬톤 같은 자전거도 마찬가지고요. 요즘 나오는 전기자전거들 중에는 접었을 때 편리하게 끌고 다니도록 고안된 디자인이 꽤 되는데, 볼트몬스터 VS700 MV20 모델은 그런 용도로 쓰는 자전거는 아닙니다. 대중교통 연계는 매우 불편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치며


대략적으로 제가 느낀 장단점을 써 보았는데, 출퇴근용으로 쓰기에는 장점이 단점을 압도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 가을이고, 자전거 타기 좋은 날씨네요. 좀더 라이딩 해 보고나서 추가적으로 느낌 오는거 있으면 써 보겠습니다. 모두들 행복한 전기자전거 생활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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