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의 생각모음

신입 사원이 겸손하면 안되는 이유!!

데이빗_ 2022. 3. 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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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난 돌이 정 맞는다?

 

 

들어가며

 

모난 돌이 정 맞는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빈 수레가 요란하다.... 

 

겸손을 강조하는 속담입니다. 우리나라는 유독, 어려서부터 겸손이 미덕이라고 가르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어서도 스스로를 어필하기 힘들어하지요. 그런데 직장생활을 할 때에는, 의외로 지나치게 겸손한 태도가 독이 될 때가 많습니다. 나름대로 사회생활을 (겸손하게) 십몇년 하고 나니, 조금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더라구요. 겸손한 직장생활보다 오히려 조금 똘기 있게 자신감을 어필하는 게 중요한 이유에 대해서 나름대로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자신감 있는 태도를 지녀야 하는 다섯 가지 이유

 

첫째, 자신감 있게 행동해야 자신감이 생긴다.

 

누구나 자기 실력을 의심합니다. 성공한 사람들일수록 더욱 그런 경향이 있지요. 일종의 가면 증후군이라는 건데, 내가 누리고 있는 지위나 대우가 자기 본 실력보다 과하다고 믿는 심리입니다. 주위에 쟁쟁한 사람들이 많고 그들은 진짜 천재 같은데, 내 자신은 내가 너무 잘 아는 것이지요. 

 

그래서 자신감을 가지는 건 쉽지 않습니다. 그렇게 겸손한 태도 (사실은 스스로를 평가절하하는 태도) 를 유지하다보면, 그게 자기의 정체성이 되기 쉽습니다. 

 

한 동료는, 스스로가 가진 잠재력보다 자기 자신을 저평가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의 겸손하고 공손한 업무자세는 칭찬할 만한 (그리고 남들이 본받을 만한) 것이었지만, 한편으로 자기 자신을 너무 저평가하는 그의 정체성이 그의 성장을 가로막는 모습을 종종 자주 보게 됩니다. 

 

자신감은 저절로 생기는 게 아닙니다. 자신감을 가지기로 결정해야 자신있어집니다. 그리고 자신감 없는 것보다는 자신감 있는 태도가, 훨씬 더 행복한 회사생활을 만들어 줍니다. 

 

둘째, 피드백 받을 기회가 많아진다.

 

불필요하게 겸손한 사람들이 가진 공통된 염려가 있습니다. "자신있게 발표했다가, 지적을 받으면 어떡하지?"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말이지요. 

 

하지만, 자신있는 척 했다가 틀린 내용으로 지적을 받는다면, 고치고 성장할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아, 그렇군요. 제가 잘 몰랐습니다.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하고 넘어가면 될 일 아닌가요? 그래야 피드백을 받고 성장할 기회를 얻게 되는 겁니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는 말, 저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정을 맞아야 갈고 닦일 기회가 있는 법이지요. 겸손한 척 하면 정을 맞지는 않겠지만, 피드백을 통해 갈고닦아질 기회도 없다는 것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셋째, 자신있게 행동해야 인정을 받는다. 

 

불필요하게 자신감을 감추고 겸손하게만 행동하면, 모든 사람이 당신의 업무에 참견할 것입니다. 당신의 선배도, 당신의 동료도, 협업 부서의 동료도, 당신의 후배도, 모두 다 당신의 업무에 감 놔라 배 놔라 훈수를 둘 것입니다. 

 

만약 자신감 있게 행동한다면, 스스로 전문가라는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당신은 다른 사람에게 신뢰를 받을 것이고, "알아서 어련히 잘 했겠지"라는 평가를 받을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의 업무 자유도는 더 높아지고 그만큼 더 많은 업무 영역을 맡을 수 있게 됩니다. 

 

저는, 회사원이든 사업가든, 지식과 상품을 생산하고 파는 업무라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같다고 생각합니다. 회사 생활도 자기 업무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지식과 제안을 생산하는 게임이지요. 그런 점에서 1인 기업가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자신감 있는 사람일수록, 더 확고한 브랜드 이미지가 구축될 것입니다. 

 

넷째, 자신있게 행동하면 업무 범주도 넓어진다.

 

자신감 있는 행동은, 어느 하나의 특정 업무의 결과물이 아닙니다. 그것은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자신있는 행동으로 인정을 받고, 더 넓은 범주의 업무를 맡게 되었다면, 그만큼 당신의 가치도 높아지게 됩니다. 점차적으로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되어가는 것이지요. 

 

신입사원이라도 이런 일이 가능합니다. 직급이나 연차나 나이와 상관없이,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정확하게 해 내고 자신감 있게 어필한다면 업무의 영향력이 주위로 퍼져 나가게 됩니다. 제가 데리고 있던 후배 한 명은, 낮은 연차임에도 불구하고 자신감 있는 업무 태도로 인해서 역량을 인정받았고, 바로 위의 과장급 중간리더가 자리를 비웠을 때 스스로 의사결정 해도 좋다는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다섯째, 자신감이 있어야 행복해진다.

 

회사를 평생 직장이라고 생각하든 잠시 머무는 곳이라고 생각하든, 어쨌든 회사는 하루 중 대부분을 보내는 중요한 곳입니다. 이무래도 인정받고 칭찬 받으면서 사는 게 심리적으로 더 자유롭고 행복해지겠지요. 자신없어하는 일을 지속하는 것은 고역입니다. 행복한 회사 생활과 행복한 인생을 위해서는, 자신감을 가지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마치며

 

제목으로 어그로를 좀 끌어 보았습니다. 겸손하면 좋지요. ^^ 하지만, 지나치게 겸손하기만 해서는 정글 같은 회사에서 자기 능력을 인정받기가 정말 힘든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어야, 패기를 인정받고 업무적으로도 능력을 인정받는 사회입니다. 

 

너무 겸손하지는 맙시다. 일단 자신감 있어 보이고 나서, 내실을 채우면 되지요.  ^^ 너무 겸손하기보다는 어필도 좀 하고, 좀 나대기도 하고, 그러다가 핀잔도 들어 보고.. 그러면서 크는 거 아닐까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직장인이 어떻게 하면 자신감 있게 행동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방법을 나누어 볼까 합니다. 오늘도 화이팅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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