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봄에 에어텐트를 꼭 사야 하는 이유 (feat. 쿠디 에어텐트 파밀리아)
고인물 캠퍼의 소회 : 에어 텐트에 대한 생각
에어텐트에 대한 고인물 캠퍼의 소견을 좀 적어보려고 합니다. 포스팅 말미에는 제가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에어텐트 제품도 소개해 보려고 하니 한번 읽어 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캠핑은 장비빨이고, 장비의 꽃은 텐트죠. 텐트가 간지나야, 뭔가 캠퍼가 된 느낌적인 느낌(?)이 드는 거 같습니다. 학생 때는 그냥 자동텐트 쪼그만 거 들고 가도 재미났었는데, 점점 뭔가 그럴싸한 장비, 넓은 공간을 탐하다 보니 한도끝도 없이 짐이 늘어나게 되죠. 그래도 장비욕심은 멈추질 않네요. ^^
물론 노련한 캠퍼분들은, 그렇게 장비를 탐하는 시기도 지나가고 나면 이제 남한테 보여주는 것보다 대충 짐 싸서 자연을 즐기는 재미를 알게 된다고들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인내심 없는 아이들과, 밖에서 자는거 별로 안 즐기는 짝꿍이랑 같이 캠핑을 하려면, 편의성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공간도 널찍해야 하고, 뭔가 불편함 없이 셋팅이 되어야 다음에 또 같이 나올 테니... ^^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이 급할 때가, 가족들 기다리게 해 놓고 텐트 설치할 때였어요. 초심자들에게는 꽤 까다롭죠. 텐트를 매일 치는건 아니니까요. 손에 익지 않아서 늘 서툴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조금 기다리다 보면 일행의 원성이 들리죠. 언제 다 되냐, 그렇게 하는거 맞냐.. 그러면 진땀이 나고 마음은 급하고, 그러다 보면 지쳐버리죠.
에어텐트 구매를 예전부터 고려했는데, 뭔가 감성에 안 맞는 거 같아서 꺼렸습니다. 텐트라는 게 폴대로 지지해야 짱장하고 튼튼한 거지, 공기 넣어서 지탱이 되겠느냐는 생각도 있었죠. 그리고 펌프질하는 것은 너무 힘들고요. 전동 펌프를 써야 하는데, 그러면 꼭 전기가 되는 곳에 가야 할 테니 자유로움이 제한되는 느낌도 있더라구요.
그런데, 전기가 안 되는 오지 캠핑을 해 본적이 있느냐, 하면 그런것도 아니었죠. 가족들과 함께 갈 때는 화장실 개수대 깨끗하고 잘 되어 있는 유료 캠핑장에 가는게 편한 거지, 오지 캠핑은 나중에 나중에 혼자서 다니는 게 좋은거 같습니다.
여러 가지로 생각해 보면 에어텐트가 답인 것 같네요. 그래서 에어텐트에 대해 좀 알아보았습니다. 가격은 좀 나가는데, 에어텐트의 장점이 뭐가 있는지 살펴 보았죠.
에어텐트의 장점
1. 빠르고 편리한 설치
설명서 보면서 이리저리 진땀뺄 필요가 없다는 점이죠. 잘 펼쳐 놓고 공기주입 밸브에 펌프 물리고 돌려 주면 끝입니다. 가끔씩 자립을 좀 도와 주기만 하면, 1~2분 안에도 프레임이 잡히더라구요. 텐트 치느라 진땀 뺄 시간에 쉴 수도 있고, 아이들과 놀아줄 수도 있고... 시간과 체력을 모두 아낄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특히 대형 거실텐트 같은 경우, 혼자 치기가 매우 어렵죠. 한 사람이 잡아 세워 줘야 하고, 오징어핀에 폴대 꽂을 때도 장력을 유지하기 위해 상당한 힘을 가해서 천을 당겨야 하는데, 텐트에 따라서는 이게 꽤 힘들 때가 있습니다. 폴대 헷갈려서 잘못 꽂으면 다시 설치해야 하기도 하죠.
에어텐트는 전기펌프를 물려 놓고 가끔씩 바람 잘 들어가게 움직여 주기만 하면 혼자서도 쉽게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솔로 캠핑 가서도 아주 럭셔리하게 큰 텐트 펼쳐 놓고 즐길 수 있지요.
2. 견고성
보통 에어 텐트는 직경 10센티미터 정도 되는 튜브를 프레임 삼아 지탱하지요. 가느다란 폴대보다 구조적으로 더 튼튼하다고 합니다. 폴대는 강한 힘을 받으면 휘어질 수도 있고, 영구적인 손상이 올 수도 있는데 (제 텐트 하나도 그렇게 휘었습니다) 에어텐트는 그렇지 않죠. 튜브가 좀 꺾여도 다시 복원되는 힘이 강해서 강한 바람이 불 때는 폴텐트보다 안정성이 더 있다고 합니다.
3. 공간활용성
텐트 디자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폴대 구조로 넓은 공간을 만들려면 폴대의 부피가 상당히 커집니다. 돔형 텐트는 가는 폴대 두 개만 구부려도 쉽게 설치할 수 있지만, 집 모양의 거실형 텐트나 캐빈 텐트를 만들려면 상당히 굵은 폴대가 여럿 필요하죠. 설치도 그만큼 복잡해지고요.
에어빔 텐트는 튜브 모양을 디자인하기 나름이어서, 넓은 공간을 설계하기 용이합니다. 집도 항상 큰 집을 더 선호하듯, 텐트도 점점 큰 게 탐나기 마련이죠. 혼자 가서 큰 텐트 치려고 고생할 생각보다는, 초기에 좀 투자해서 에어텐트를 사는 게 낫겠다 생각이 듭니다.
에어텐트의 단점?
1. 가격
첫 번째 진입 장벽은 만만치 않은 가격이죠. 요즘은 텐트 가격이 워낙 상향평준화 되다보니, 에어텐트라고 유별나게 비싼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만...
2. 무게
폴대가 없으니 가볍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에어텐트 무게가 꽤나 무겁다고 합니다. 폴대형 텐트는 스킨 따로 폴대 따로 운반할 수 있는데, 에어텐트는 일체형이니 분리도 안 되죠. 에어텐트 고민하시는 분들은 대개 오토캠퍼이실 테니까, 캠핑카트 하나 들고 움직이면 될거 같네요.
3. 전기
전기가 안 들어오는 곳에서는 에어펌프 작동시키기 쉽지 않겠죠. 반드시 오토캠핑장으로만 가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요즘은 파워뱅크를 사용해서 전기모터 돌리기도 쉬우니까 반드시 단점이라고 보기는 어렵겠네요.
요즘 눈에 들어오는 텐트: 쿠디 에어텐트
요즘 한참 인기있는 에어텐트 제품을 찾아보니 쿠디 에어텐트가 유명하더라구요. 홈페이지 들어가 보니 주로 면텐트를 판매하는 것 같네요. 면텐트는 무게가 좀 있지만, 결로가 적다는 장점이 있죠. 면텐트가 주는 특유의 갬성도 있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가족용으로 쓸 수 있는 쿠디 파밀리아가 끌리네요. 가격은 좀 나가지만, 언제든지 쉽게 펼칠 수 있는 가족 별장이라고 생각하면, 캠핑 좋아하시는 가족이라면 투자할 만 한 것 같네요.
파밀리아 : 바닥 일체형의 안정적인 텐트
바닥 없는 쉘터가 아니라 바닥이 일체형으로 되어 있어서 벌레 유입이나 빗물 유입으로부터 보호받기 쉬울 것 같습니다. 추운 겨울에 거실텐트 바닥으로 들어오는 한기는 무시하기 어렵죠. 일체형 바닥이면 냉기도 더 잘 차단해 주겠네요. 쿠디 에어텐트는 제품에 따라서 탈부착 되는 모델도 있고, 일체형인 모델도 있습니다. 입식이냐 좌식이냐 등, 개인의 캠핑 스타일에 따라 선택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안전한 스킨 재질
텐트도 새집증후군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킨 재질을 꼼꼼히 따져봐야 하는데, 쿠디 파밀리아 에어텐트는 염료나 스킨 재질에 각별히 신경을 써서 각종 유해물질의 발생기준보다 훨씬 적다고 합니다. 유아, 아동용 제품의 기준보다 더 엄격하게 관리했다고 하니, 아이들과 함께 캠핑할 때 안심이 되리라 생각되네요.
난연성 소재로 만들어진 바닥 / 에어튜브
텐트 안에서는 절대 가연성 물질을 사용하면 안됩니다. 그렇지만 만에 하나 불이 붙었을 때 큰 화재로 이어지면 안되겠죠. 쿠디 에어텐트는 난연성 재질로 만들어져 있어서, 불에 닿았을 때도 타지 않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특히 겨울에 화기로 인한 사고가 종종 발생하는데, 이런 사고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반드시 불연 또는 난연성 재질로 만들어진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에어폴대의 견고성
에어튜브가 곧 폴대인 만큼, 약간의 공기 샘도 있으면 안되겠죠. 텐트는 파쇄석이나 나무 등 뾰족한 물체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많아 특별히 견고한 재질로 만들어져야 합니다. 쿠디 에어텐트의 에어빔은 0.7mm 두께의 PVC 로 만들어져 있어, 일부러 찢으려 하지 않는 이상 잘 찢어지지 않겠더라구요. 이런 점은 특히 에어텐트 결정시에 중요한 요소로 고려해야 합니다.
마치며
눈독들일 만한 에어텐트 제품을 발견하게 되어, Feel 받아서 기록용으로 써 보았습니다. 유튜브나 네이버 보니 평도 꽤 괜찮은 편이고, 제가 봐도 돈값은 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덩치는 엄청 커서 무게도 꽤 되는데, (55kg) 충전식 에어펌프로 5분도 안 되어 자립시킬 수 있는 텐트는 그리 많지 않죠. 봄철에 캠핑 지름신 영접하실 분들은 한번 구매 고려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https://www.coody.co.kr/20/?idx=31
더 읽을거리
데이빗의 캠핑 이야기 관심 있으신 분들은 다음 포스팅도 재미있게 읽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