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트 킵 바잉 (6) : 신박한 소비습관 : 나를 위한 선물이 필요할 때
나를 위한 선물이 필요해!
무언가 "나를 위한 선물"을 주고 싶을 때, 한편으로는 "이걸 사도 되나?" 하는 양가 감정에 갈등해 보신 적이 한번쯤 있으시겠죠?
앞선 여러 편의 포스팅을 통해서 소개한 바와, 같이 닉 매기울리의 <저스트 킵 바잉>은 교과서적인 자산 형성 방법에서 벗어나 심리적인 압박을 줄이고 죄책감을 덜면서도 즐겁게 자산을 형성할 수 있는 방법론에 대해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내용은, 제가 가장 영감을 얻었던 챕터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돈을 쓸 때 죄책감과 부담감을 덜어 주는 아주 효과적인 방법에 관한 내용이에요.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저자는 두 가지 기준을 제시합니다.
죄책감 없이 소비하는 방법
1. 즐기기 위해서 돈을 썼으면 그에 해당하는 만큼 수익창출 자산을 투자할 것.
2. 성취감을 높여줄 수 있는 곳에 지출할 것.
첫 번째 원칙은, 상당히 기발한 방법론입니다. 예를 들어 저 같은 경우는 초밥을 좋아하니까, 10만원 내고 초밥을 먹었으면 동일 금액만큼 주식을 사는 것으로 적용해 볼 수 있겠죠. 내가 지금 지출하고자 하는 돈만큼 투자할 용의가 있는가? 즉, 두 배의 돈을 지출할 여력이 되는가?
그렇지 않다면 다시 생각해보고, 여력이 된다면, 또는 그럴 용의가 있다면 투자를 하라는 것이죠. 이런 방법으로 접근해 보면, 내가 원하는 것도 얻을 수 있고 미래에 대한 죄책감으로부터도 벗어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자가 의도한 바도 바로 그것이고요.
두 번째 원칙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이건 사람마다 다를 수 있어요. 가치있는 소비의 기준이라는 게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게 아니지요. 어떤 사람에게는 비싼 옷이 사치재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그 옷을 입음으로써 자존감이 올라가고 더 당당해져서 업무에서 더 높은 효율을 낼 수도 있을 텐데, 그렇다면 그 사람에게는 가치 있는 지출이라는 것이죠.
저 같은 경우는 지식 습득에 많은 가치를 두고 있기 때문에, 책을 사는 데는 상대적으로 죄책감을 덜 느낍니다. 온라인 수업을 듣는다든지, 세미나를 듣는다든지, 또는 취미생활을 위한 강의 수강하는 것 등등은 그만한 가치를 준다고 생각되거든요. 사실 그 외에 딱히 무슨 관심을 가진 분야가 많지도 않고요.
돈이 누구를 위해 쓰이는가
결국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돈이 자기 자신을 위해서 쓰이는가" 라는 질문입니다. 마음이 원하는 것을 잘 살펴서, 돈을 쓸 때는 쓰되, 만족감과 행복을 최대로 높일 수 있는 현명한 소비를 하라는 것이죠.
저축에 대한 강박 때문에 소비할 때마다 늘 망설이신 분이 계시다면, 오늘 저자가 제안한 두 가지 원칙을 각자 삶에 맞게 변형 적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