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 소설가의 정글만리 (총3권) 를 재미있게 읽었다. 읽게 된 동기 4~5년 전에 조정래 장편소설 태백산맥을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다. 10권짜리 장편소설이었고, 주제도 무거워서 처음에는 좀 힘들었는데, 읽을수록 가속이 붙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기억이 있다. 워낙 인정받는 소설가니까 이분의 또 다른 작품을 읽어 보고 싶었다. 한강, 아리랑 등등 대작들이 많지만, 일단 방대한 분량에 또 다시 도전할 엄두가 안났다. 그리고, 태백산맥을 읽을 때 (재미있고 느끼는 바도 많았지만) 시대적 상황을 암울하게 그려냈던 기억이 있어, 한강 / 아리랑 등의 대하소설도 뭔가 우울할 것 같아서 용기가 나질 않았다. 그래서 비교적 최근에 출판된 작품으로 골랐고, 분량도 3권 정도로 그다지 부담이 없어 도전해 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