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네스프레소 커피머신을 샀다. 네스프레소 에센자 미니 돌체구스토 캡슐커피 머신이 있는데 왜 굳이 또 샀느냐. 네스프레소가 캡슐이 좀더 작고 예뻐 보여서였다. 커피 맛은 어차피 잘 모르고, 폼생폼사인데 좀더 예쁜게 낫지 않나 하는 생각에 이왕 지름신 온거 미친척 딱 한번만 더 해 보자는 심산으로. 11번가에서 네스프레소 에센자 미니를 13만원인가 정도 되는 가격에 구매해 보았다. 네스프레소 에센자 미니 언박싱 사이즈가 아담해서 귀여웠다. 하얀색으로 되어 있어서 서재에 깔끔하게 놓아둘 수 있었다. 무게도 가벼워서 다루기도 아주 편리했다. 네모반듯한 심플한 디자인. 돌체구스토는 아기자기하고 동글동글한 귀여움(?) 이 있었는데, 네스프레소는 약간 시크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추구하는 것 같았다. 네스프레소 ..
을 읽으며 - (5) 제5장에서는, 비밀이 없는 문화를 추구하는 넷플릭스의 정책에 대해 소개한다. 저자는 넷플릭스에서는 투명성이 중시된다고 말한다. 보통 회사들 같았으면 직원들에게 노출하지 않았을 정보들도, 과감하게 오픈한다고 한다. 기밀 사업 정보들, 경쟁자가 알면 경영의 위협을 초래할 수 있는 정보들까지도 모두 일반 구성원들에게 공개한다는 것이다. 정보를 모두 공개했을 때의 장점은? 정보를 가감없이 투명하게 공개하면, 구성원은 회사에 소속감과 일체심을 가질 수 있다. 주인의식과 애정을 가질 수 있다. 다만, 투자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외부에 노출되면 불법인 정보들은, 그 사실을 정확하게 공지해 주어야 한다. 직원들이 회사 내부 정보를 속속들이 알고 있으면, 구성원들의 "맥락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을 읽으며 - (4) 높은 수준의 인재들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업계 최고의 수준으로 대우하는 것이다. 업종의 특성에 따라 약간씩 다를 수 있다. 육체노동이나 관리/운영이 주 업무인 분야는 스타 플레이어라고 해서 남들 대비 2~3배 이상의 성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과 같이 창의적 아이디어가 필요한 업무에 있어서는, 한 명의 스타 플레이어가 보통 엔지니어 100명 이상의 가치를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그런 인재가 있다면, 업계에서 최고 수준의 연봉을 주어서라도 데리고 오는 것이 훨씬 더 회사에 이로울 것이다. 성과 기반 인센티브보다, 기본급을 올려 줄 것 저자는, 성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약속하는 방식은 두 가지 측면에서 별로 좋지 않다고 말한다. 첫째로, 그런..
을 읽으며 - (3) 제3장에서는, 출장,휴가, 그리고 각종 경비에 관한 규정을 없앰으로써 얻게 된 이득을 소개한다. 넷플릭스는 직원들의 휴가 일수에 대하여 제한을 두지 않는다고 한다. 몇 시간을 일하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성과를 내느냐 하는 것이므로, 성과를 낼 수 있다면 휴가 일수에 관한 규정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저자는 휴가 규정을 없애면 두 가지 상반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먼저, 구성원들이 휴가를 같은 기간에 떠남으로 인해 업무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눈치를 보느라 누구도 자발적으로 휴가를 가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이다. 리더들이 솔선수범해서 휴가를 사용하지 않는데 리더보다 더 많은 휴가를 쓰는 사람이 있을까? 구성원들이 눈치를 보느라 휴가를 못 가는 상황..
을 읽으며 - (2) "규칙 없음" 2장에서 저자는, Netflix에서는 동료 간의 솔직한 피드백을 장려하고 권장한다고 말한다. 싫은 소리도 가감 없이 면전에서 바로 하는 게 넷플릭스의 문화라는 것이다. 한국이라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앞으로 계속 보아야 하는 동료인데, 면전에 대고 고쳐야 할 점을 적나라하게 말한다면, 누가 그 사람과 같이 일하려고 할까. 그리고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로 가득 찬 조직이 과연 행복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급자가 상급자에 대해 피드백을 주어야 한다. 저자는 솔직한 피드백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하급자가 상사에게 솔직하게 피드백을 내는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불만 있으면 말해라고" 하면 누가 솔직하게 말할 수 있을까. 그것도 인사권을 가진..
최근 읽었던 "왜 우리는 잠을 자야 할까" 를 읽고나서 잠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잠은 시간낭비가 아니라 두뇌를 치료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알게 되고 나서 충분히 잠을 자려고 한다. 책의 내용 중에서 "낮에 잠을 자는 것은 생리적으로 자연스러운 패턴"이라는 내용이 기억에 남아, 밥 먹고 나서 오후에 짬짬이 잠을 자 두려고 노력하고 있다. 식사 후에 잠깐 잠을 자고 나면, 그만큼 생기가 돌아서 활력적으로 오후 업무를 시작할 수 있다는걸 알게 되었다. 낮잠을 좀더 잘 활용하는 방법은 없을까? 구글에서 낮잠을 주제로 써치를 하다가, "Power Nap" 이라는 개념을 만나게 되었다. 피곤하고 나른한 오후에 잠깐만 쉬어도 오후에 활력을 높일 수 있다는 개념이다. 스트레스도 줄이고, 업무효율성을 높여 준다고..
을 읽으며 - (1) YES24 책쇼핑을 하다가 만나게 된 책. 영어 제목이 재미있다. No Rules Rules. 세계적인 동영상 채널 넷플릭스의 기업문화에 관한 책이다. 넷플릭스의 창업자 리드 헤이스팅스가 직접 썼는데, 성공한 경영자가 쓴 경영서 읽기를 좋아하는지라 넷플릭스의 성공담에 대해 궁금증이 생겼다. 아무런 규칙이 없다니? 그래도 꽤 규모있는 글로벌 기업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나름대로 정교하고 촘촘하게 짜여진 시스템과 제도를 가지고 있어야 할 텐데, 아무 규칙이 없다는 말이 흥미로웠다. 대기업일수록, 근태 규정, 임금 규정, 비용 규정 등이 세밀하게 되어 있다. 우리 회사만 해도 법인카드도 어디에는 써도 되고 얼마 이상은 안된다는 규정이 다 있는데, 넷플릭스같은 큰 기업이 No Rules 로 운..
를 읽으며 - (5) 모든 동물 종은 예외 없이 잠을 잔다. 무척추동물까지도 포함해서. 저자는 "잠"이란 어떤 의미에서는 최초의 지구 생명과 함께 출현했다고 말한다. "잠"이 모든 동물계에 나타나는 공통된 특성이긴 하지만, 저자는 각 동물들의 수면은 네 가지 측면에서 제각각 다르다고 한다. 첫째: 잠자는 시간은 종마다 다르다. 어떤 종은 4시간 정도밖에 안 자도 되지만, 15시간 19 시간을 자야 하는 종들도 있다. 동물들의 수면시간을 결정하는 일관된 이유는 발견되지 않았다. 유전적으로 가까운 생물군 내에서도 종마다 수면시간은 다르다. 여러 가지 가설이 나왔다. 큰 동물이냐 작은 동물이냐, 초식동물이냐 육식동물이냐, 신경계가 얼마나 복잡하냐, 주행성이냐 야행성이냐 등등...... 하지만 여러 가지 요인으..
를 읽으며 - (4) 자는 사람의 특징은? 첫째, 누워 있다. 근육이 축 늘어져 있다는 것은 잠의 특징이다. 둘째, 특정한 자세를 취한다. 육상동물은 대부분 눕거나 엎드려 잔다. 셋째, 의식의 상실. 반응을 하지 않는다 그러면, 내가 잠을 잤다는 건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첫번째: 외부 인식을 상실한다. 두번째: 시간 감각이 왜곡된다. 시간 왜곡은 두 가지가 있다. 첫째로는 긴 시간 잤지만 짧게 잔 것처럼 느끼는 것. 둘째로는 짧은 시간 꿈을 꿨지만 긴 시간 꿈 것처럼 느끼는 것. 이 장에서는, 일반에 널리 알려진, 두 가지 잠의 종류, 즉 REM 수면과 NON-REM 수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잘 알려진 것과 같이, 잘 때는 렘수면과 비 렘수면이 약 90분 주기로 교차되며 나타난다. 잠을 자는 동안..
검수완박 : 논란을 보며 중앙일보에 윤석열 검찰총장 인터뷰가 실렸다. 검찰수사권의 완전 폐지를 둘러싼 논쟁이 치열한 가운데, 당사자가 직접 인터뷰에 나서서 격렬하게 반대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내용이 꽤 길고 방대하다. 그 중에 특히 관심을 끌었던 부분은 수사와 공소제기를 분리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이었다. 검찰총장의 주장을 요약하면 이렇다. 결국 수사는 공소제기를 위한 준비단계인데, 수사와 기소가 하나로 융합되지 못하면 위법행위에 대해 제대로 된 처벌을 이끌어 낼 수 없다는 것이다. 아래 원문을 인용해 보았다. 법 집행을 통한 정의의 실현이란 결국 재판을 걸어 사법적 판결을 받아내는 일이다. 그리고 수사는 재판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수사, 기소, 공소유지라는 것이 별도로 분리될 수 없는 것이다. 수..
를 읽으며 - (3) 요즘 읽고 있는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에 대해 기록을 남기고 있다. 사람은 왜 자고, 왜 깨는 것일까? 무엇이 잠을 불러오고, 쫓아내는 것일까? 지난 포스팅에서 사람이 자고 깨는 것을 결정하는 두 가지 요인중 하나인 "생체시계"에 대해 공부한 것을 적어 보았는데, 여기서는 두번째 요인인 "피로물질이 유발하는 수면압력" 에 대해서 공부한 걸 적어 보려고 한다. 잠을 깨어 활동한 순간부터는, 피로물질인 "아데노신" 이 뇌에 쌓이면서 수면 압력이 점차 높아진다고 한다. 저녁에 수면 압력이 쌓인 시점에 멜라토닌 에 의해서 생체시계가 수면 모드로 진입하게 되면 잠이 들고, 그 때부터 아데노신이 분해된다. 그 과정에서 수면 압력이 떨어져 아침에 상쾌한 기분을 주는 것. 책에 따르면, ..
를 읽으며 - (2) 지난 포스팅에서 "수면"이라는 주제로 읽게 된 좋은 책에 대해서 언급했었다. 이 책의 둘째 장에서는, 사람의 수면 주기가 무엇에 의해서 결정되는지를 다룬다. 사람은 왜 자고, 왜 깨는 것일까? 무엇이 잠을 불러오고, 쫓아내는 것일까? 카페인이 잠을 쫓아준다고 하는데, 원리는 무엇이고 부작용은 없는 것일까? 사람이 자고 깨는 것을 결정하는 두 가지 요인이 있다고 한다. 하나는 24시간 주기로 돌아가는 생체 리듬이고, 또 하나는 시간이 가면서 점점 지속적으로 뇌에 수면 압력을 가하는 피로 물질이라고 한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생체시계"가 어떻게 작동하며, 외부 환경에 얼마나 영향을 받는지에 대해 언급한다. 생체시계의 리듬은 어떻게 움직이는 것일까? 저자는 24시간 주기로 돌아가는 생체 ..
연초에 복지포인트가 좀 들어와서, 캡슐커피 머신 (돌체구스토 루미오) 을 구매했다. 커알못이 커피를 좋아하게 되기까지 원래 커피를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다. 회사에서 차 한잔 마시러 가면 항상 단것들 (핫초코, 딸기라떼, 생과일주스 등등) 위주로만 먹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정기 건강검진 결과 혈중지질 농도가 올라가고 있다는 경고도 뜨고 있고 (3년 연속 뚜렷한 추세가 나오고 있었다.) 체감하기에도 배가 조금 나온 거 같아서 당섭취를 자제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커피숍에 가서 당이 들어가지 않은걸 먹으려니 아메리카노밖에 대안이 없었다. 아침에 한 잔 사다 놓고 입이 심심할 때마다 한모금씩 빨아 먹는게 습관이 되다 보니, 처음엔 쓰기만 하던 것이 뭔가 고소한 느낌도 있고 약간 달콤한 뒷맛도 있는것 같고..
를 읽으며 - (1) "수면"전문가인 유명한 신경과학자 "매슈 워커" 의 저작이다. 수면 전문가답게, "잠"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깊이있게 쓴 잠 추천서? 잠 사용법에 관한 책이다. 학창 시절부터 오늘까지, 잠은 가급적 줄이는 것이 미덕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 왔다. 자는 시간 동안에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기에, 그리고 잠이라는 게 대체로 달콤하기에, "잠"은 게으름과 비효율의 결정체라고 생각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방법, 적게 자고도 피로를 푸는 방법 등만 집착했지, "잠"이 우리 몸에 주는 혜택이 무엇인지, 잠을 자지 않으면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되는지, 조물주께서 인간에게 "잠"이라는 선물을 주신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것 같다. 이 책은 "잠"이 무엇인지, 왜 인간은..
을 읽으며 한동안 쉬었던 나머지 부분을 읽으며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저자는 이번 장에서는 점점 가속화되는 도시화의 경향에 대해 논한다. 더불어 이러한 흐름이 어떤 문제를 발생시킬지, 그리고 어떤 기회를 창출하게 될지 등에 대해서 논하고 있다. 저자는 시간이 갈수록 도시화의 정도가 더 심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그리고 도시화에 따라 나타나는 불평등의 문제를 지적한다. 도시화는 불평등을 심화시킨다. 거대한 도시는 양극화를 심화시킨다. 도시화에 수반되는 문제점들도 점점 많아질 것이다. 대기오염, 쓰레기, 빈곤과 불평등 문제가 심화될 것이다. 빈곤도 부유도 도시에서 더 극단적으로는 나타난다. 대부분의 사회문제가 도시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저자는 전망한다. 간단히 내 생각을 붙여 보자면 그렇다. 사람들이 모인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