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부서 내에 익명으로 소통할 수 있는 단체 채팅방이 하나 열렸다. 일종의 업무 소통창 같은 역할인데, 본명이 공개되지 않아서, 좀더 마음속에 있는 자유로운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자유로운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때로는 무거운 이야기가 오가기도 한다. 특히 해당 채팅방에는 임원이 입장해 있지 않아서, 상사를 향한 불만사항 또는 요청사항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 익명 게시판이라는 장점이, 때에 따라서는 도를 넘어선 표현으로 감정상하게 하는 일도 있지만, 익명게시판이 아니었다면 할 수 없었을 이야기 -하지만 조직에 꼭 필요한 쓴소리들- 들이 이따금 올라와서 공감을 얻기도 한다. 스탭 조직에서 그런 이야기들을 모아서 임원 분께 전달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아무튼 올라가지 않더라도 "나만 그런 생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