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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공부

기가비스 7월 이후 1,638억 수주 공시 총정리! 작년 매출 3배 일감은 언제 실적으로 찍힐까?

by 데이빗_ 2026.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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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비스가 10월 23일 469억 원 규모의 반도체 기판 검사장비 공급계약을 공시했습니다.

지난 7월 이후 공시된 공급계약은 모두 9건, 합계 1,638억 원이에요.

작년 연결 매출 524억 원의 약 3.1배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숫자만 보면 벌써 몇 년 치 일감을 확보한 것처럼 보이실 수 있어요.

그런데 계약을 맺은 날, 장부에 매출로 잡히는 날, 통장에 돈이 들어오는 날은 서로 다릅니다.

오늘은 공시를 차분히 읽으면서 수주가 매출이 되고 현금이 되는 과정을 따라가 볼게요.

영상으로 같이 보고 싶으시면 영상 보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이 글은 매수나 매도를 권하는 글이 아니에요.

공시를 같이 읽어 보는 시간으로 봐 주시면 좋겠어요.^^

이번 공시 한 건부터 볼게요

기가비스는 반도체 기판 회로에 흠이 없는지 찾아내는 광학 검사장비와, 찾아낸 불량을 고치는 수리장비를 만드는 코스닥 상장사예요.

작년 제품 매출 452억 원 가운데 414억 원이 해외에서 나왔습니다.

10월 23일 공시한 계약은 국내 반도체 기판 제조사와 맺은 장비 공급계약이에요.

계약금액은 부가세를 뺀 469억 3,700만 원이고, 작년 연결 매출의 89.51%에 해당해요.

계약일은 10월 22일이고, 계약기간은 2027년 12월 31일까지예요.

이 금액은 계약서 한 장이 아니라 여러 장의 발주서를 한데 모은 숫자입니다.

상대방이 비밀유지를 요청해서 자세한 내용은 2027년 말까지 공개가 미뤄졌어요.

7월 이후 9건, 1,638억 원

지역별로 나눠 보면 국내가 2건 569억 원으로 가장 크고요, 일본 3건 518억 원, 중국 3건 327억 원, 대만 1건 222억 원 순이에요.

해외 계약은 계약한 날의 환율로 원화로 바꾼 금액이라, 나중에 실제로 받는 원화는 달라질 수 있어요.

계약, 매출, 입금은 서로 다른 날이에요

먼저 계약일이에요. 발주서에 서명하고 계약이 맺어지는 날이죠.

다음은 매출로 잡히는 날이에요.

반기보고서 주석을 보면 회사가 미리 받아 둔 선수금을 계약부채로 잡아 두고 있어요.

쉽게 말해, 만드는 동안 조금씩 잡는 게 아니라 장비가 고객사에 넘어가는 시점에 한꺼번에 매출로 잡는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분기 실적이 매끄럽게 오르기보다 계단처럼 움직여요.

마지막은 입금일이에요. 대금이 실제로 통장에 들어오는 날이죠.

입금 시점은 계약마다 다르니, 공시에 적힌 지급 조건을 함께 봐 주세요.

9건 계약의 계약금과 선급금 조건을 합치면 약 265억 원이고, 그중 3분기에 맺은 8건 몫이 약 218억 원이에요.

미리 받은 돈은 바로 매출이 되지 않고 계약부채로 남아요. 6월 말 계약부채는 77억 원으로, 연초 29억 원보다 많이 늘었어요.

계약마다 돈이 들어오는 속도가 달라요.

7월 24일 대만 계약처럼 선급금 없이 선적한 뒤에 90%를 받는 조건도 있거든요.

계약 기한도 확인해 볼 만해요. 9건 가운데 2027년 4월 안에 끝나는 계약이 5건, 약 650억 원이에요.

나머지 4건, 약 988억 원은 2027년 9월부터 2028년 1월 1일 사이에 마무리돼요.

공시에 적힌 종료일이 최종 납품 기한이 아니라 잔금을 받는 날인 경우도 있어요.

잔금 기준이라면 장비는 그보다 먼저 고객사에 넘어갔을 수 있다는 뜻이에요.

회사가 밝힌 수주잔고와 실적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주는 761억 원, 그중 납품한 건 108억 원이에요. 6월 말 수주잔고는 652억 원이고요.

이 표는 올해 받은 주문만 세는 숫자예요.

상반기 제품 매출 239억 원 가운데 약 131억 원은 지난해 받은 주문에서 나왔거든요.

6월 말 잔고에 7월 이후 공시분 1,638억 원을 단순하게 더하면 약 2,291억 원이에요.

다만 3분기에 납품된 몫을 빼기 전 숫자라서, 정확한 값은 3분기보고서가 나와야 알 수 있어요.

3분기보고서에서 수주잔고와 매출 반영액을 꼭 확인해 보세요.

실적 흐름도 볼게요. 2024년 매출은 개별 기준 261억 원이었는데, 작년에는 연결 기준 524억 원으로 두 배가 됐어요.

영업이익은 121억 원으로 흑자로 돌아섰고요.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 283억 원, 영업이익 56억 원을 냈어요.

분기로 보면 올해 1분기에는 매출 59억 원에 영업손실 9억 원대였어요. 2분기 석 달 동안에는 매출 223억 원, 영업이익 66억 원을 냈고요.

재무 체력과 주주 환원

6월 말 기준 현금은 465억 원, 단기금융상품은 880억 원이에요. 차입금 200억 원은 1년 안에 갚을 빚으로 옮겨 적혀 있어요.

재고자산은 연초 155억 원에서 257억 원으로, 공장과 기계 같은 유형자산은 458억 원에서 556억 원으로 늘었어요.

지난 3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밝힌 생산 능력 확대와 같은 방향의 숫자예요.

작년 결산배당은 주당 800원, 총 100억 원이었고 배당성향은 65.6%예요. 회사는 세법상 고배당기업에 해당한다고 밝혔어요.

자사주는 따로 갖고 있지 않아요.

주가로 바꿔 보면

2026년 10월 23일 종가 기준 99,900원에 발행주식 수를 곱하면 시가총액은 약 1조 2,663억 원이에요.

6월 말 자본으로 계산한 주당 순자산은 약 16,370원이라, PBR은 약 6.1배 수준이에요.

배당 800원을 이 종가로 나누면 배당수익률은 0.80% 정도예요.

1년 전 종가 33,150원과 비교하면 약 3배이고, 7월 초 기록한 최근 1년 최고가 206,000원에 비하면 절반 아래 자리예요.

주가는 날마다 달라지니, 숫자는 그날 기준으로 함께 봐 주세요.

공시에서 읽히는 뒷이야기 세 가지

첫째, 10월 20일에 나온 정정공시 두 건이에요. 2025년 초 싱가포르 고객사와 맺었던 153억 원, 114억 원짜리 계약이에요.

대금의 80%는 이미 들어왔고, 나머지 20%는 고객사 검수가 끝나면 받는 조건이에요. 회사는 검수와 잔금 일정을 고려해 계약 종료일을 2027년 1월 29일로 늦췄다고 밝혔어요.

둘째, 최대주주 쪽 지분율이 바뀌었어요. 6월 5일 공시에서 최대주주와 특별관계자의 지분율이 61.56%에서 48.42%로 낮아졌어요.

이재곤 부사장이 임원에서 물러나면서 특별관계자 묶음에서 빠진 게 가장 큰 이유예요. 이 임원은 7월 27일 시간외매매로 32만 주를 처분했고, 지분율은 9.94%가 됐다고 7월 29일에 보고됐어요.

셋째, 증권사 자료의 수치 기준이에요. 7월 말 한 증권사 자료에는 2분기 수주가 731억 원으로 적혀 있는데, 4월 24일부터 7월 24일까지 공시된 여섯 건을 합친 값이에요.

반기보고서의 상반기 수주와는 기간도 기준도 달라서, 두 숫자를 나란히 놓고 비교하지 않는 게 좋아요.

앞으로 챙겨 볼 날짜 4가지

날짜 순서대로 네 가지만 달력에 적어 두세요.

첫째, 2026년 10월 30일이에요. 4월에 공시했던 90억 원 규모 국내 계약의 종료일이거든요.

기한이 늘어나면 정정공시가 나올 테니, 장비가 예정대로 넘어갔는지 가늠해 볼 수 있어요.

둘째, 2026년 11월 16일까지 나오는 3분기보고서예요. 수주잔고가 얼마로 바뀌었는지, 계약부채와 재고가 더 늘었는지, 3분기 매출에 얼마나 반영됐는지 확인해 보세요.

셋째, 2026년 12월 3일부터 2027년 1월 29일 사이에 해외 계약 종료일이 몰려 있어요.

대만 계약은 12월 3일, 중국 계약은 1월 11일, 싱가포르 두 건은 1월 29일에 끝나요. 정정공시가 나오는지, 2026년 사업보고서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살펴보시면 돼요.

넷째, 2027년 2월 초예요. 2026년에는 2월 6일에 연간 실적 변동 공시와 배당 결정이 한꺼번에 나왔어요.

올해 연간 실적이 얼마로 찍힐지, 주당 800원 배당이 이어질지가 관전포인트예요.

마치며

기가비스는 7월 이후에만 작년 매출의 3배가 넘는 계약을 맺었어요.

이 금액은 계약, 매출, 입금이라는 세 단계를 거쳐 실적표에 차곡차곡 들어오게 될 거예요.

계약은 이미 나왔으니, 이제 남은 질문은 출고와 검수의 속도예요.

오늘 짚어 드린 날짜와 공시 내용을 달력에 적어 두고, 분기보고서가 나올 때마다 하나씩 맞춰 보시면 좋겠어요.

오늘 이야기가 공시를 읽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여러분은 이 계약들이 언제쯤 실적으로 찍힐 거라고 보시나요?

다음 시간에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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