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 3박4일간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매우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어요. 호텔 서비스, 객실의 편안함, 음식, 기후, 온천, 수영장 등등 뭐 하나 빠지지 않는 여행이었습니다.
이번 겨울은 유달리 추웠던 터라 따뜻한 남쪽 나라 생각이 많이 나더군요. 동남아나 일본 쪽으로 놀러갈까 생각하다가, 적당한 항공편 찾기가 애매해서 이번엔 국내로 가기로 했어요.
제주도는 세 번이나 갔다왔으니, 이번에는 육지에 괜찮은 도시가 없을까 찾다가 부산으로 낙점했어요. 바다도 있고 따뜻하고, 학교다닐 때 해운대 쪽에 출장갔을 때 스카이라인이 넘 멋져 보였고.. 고급 호텔 (특히 파라다이스호텔) 에 숙박해 보고 싶었거든요.
학교 다닐 때 학회나 출장차 방문했던 거 외에.. 부산이라는 도시에 놀러 가본 적은 없었습니다. 이번엔 완전히 업무에서 벗어날 기회가 생겨서, 회사에서 제휴 할인 프로그램으로 파라다이스 라운지 패키지로 놀러 갔다 왔습니다.
디럭스룸 더블 베드로 예약했고 신관 오션테라스뷰로 방을 잡았어요. 라운지 패키지 넣으면 성인 2인 라운지 무료이용이 가능하더라구요. 아이들 둘을 데리고 갈 거라서, 라운지 요금은 추가 결제했습니다. 본관4층에 있는 야외 온천풀장 "씨메르" 랑, 산관4층의 오션풀장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였습니다.
파라다이스 라운지는, 신관1층에 있는 식당에서 아침 조식, 오후시간의 티타임, 저녁시간의 해피아워가 제공되더라구요. 모두 뷔페식으로 되어 있어서 원하는 음식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었습니다.
객실은 크지는 않았지만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습니다. 5성급 호텔이니 기본 이상은 하겠지요. 여행을 많이 다녀본게 아니다보니 가성비좋은 숙소를 알아보는 안목이 없어서 .. 그냥 5성급 호텔을 예약하면 실패는 안 하겠다 싶었죠. 역시 좋더라구요. ^^
디럭스룸은 트윈 또는 더블침대를 선택할 수 있어요. 더블침대를 선택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트윈을 선택할걸 그랬습니다. 소파침대에서 애기엄마가 자고 더블에서 아이들 둘+아빠 이렇게 잤는데, 넘 힘들었음..
제 생각엔 접이식 소파베드가 하나 들어가 있기 때문에, 어른 한명은 소파베드에서, 큰아이는 싱글에서 재우고 나머지 침대에서 작은아이랑 어른 한명이 자는게 더 나았겠다 싶어요.
객실내에 비치된 소파는 접이식 침대였습니다. 펼치면 위 사진처럼 1인용 침대로 변하는 방식이죠.
아이가 하나였다면 엄마나 아빠 중에 한 사람이 소파에서 자고, 다른 한 사람이 아이와 같이 자도 됐겠지만.. 우리 가족은 아이가 둘이어서 어른 한 명이 쇼파에서 자면 다른 한 명은 아이들 둘 데리고 더블 침대에서 자야 했죠. 생각보다 좁더라구요. ^^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신관의 오션테라스뷰입니다. 해운대 앞바다를 12층 높이에서 볼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파도소리도 들리고 갈매기도 구경하고 넘 좋았습니다. 따뜻할 때 왔으면 테라스에 비치된 테이블에서 차 한잔 할 수도 있겠네요.. ^^
마침 해가 넘어가고 있어서 뷰도 괜찮고 멋졌어요. 사진찍는 솜씨가 없어서 밋진 풍경을 온전히 담지는못했지만 그래도 나름 멋지다고 생각해요. ^^
욕실은 세면대를 중심으로 욕조와 샤워 부스로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욕조와 침실을 가르는 창이 있었는데, 특수 유리로 제작되어 투명도를 스위치로 조절할 수 있더라고요.
아마도 PDLC 방식이 아닌가 싶은데, 학교 때 공부했던 기술을 눈으로 보니 신기하더라고요. ^^ 이런 기술을 욕실에 적용한게, 아이디어가 신선해 보였습니다.
화장실 변기는 건식으로 따로 칸이 마련되어 있었어요. 외국에 나가 보니 이런 스타일의 화장실이 많이 있더라구요.
한국인들은 배수구와 수전이 같이 있는 변기를 사용하는 것이 더 편할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샤워부스는 깔끔한 디자인으로 되어 있는데, 수압이 엄청나게 강했습니다. 너무너무 마음에 들더라고요. ^^ 온수도 잘 나오고요. 샤워기에서 물 쫄쫄 나오면 그것만큼 답답한 것도 드물지요. 합격입니다.
욕실 어메니티를 못 찍었네요. 록시땅 샴푸 린스와 바디워시가 제공되고, 폼클렌징도 제공됩니다. 폼클렌징도 록시땅인지는 기억이 안남..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객실 내에는 미니바가 있는데, 파라다이스 생수는 무료 제공이고 나머지는 유료입니다. 룸차지 해서 이용할수 있는데, 가격은 편의점보단 좀 비싸지만 그렇다고 손도 못 댈 정도의 고가도 아니었던 걸로 기억..
세탁 서비스도 이용해 보았습니다. 편리하더라구요. 가격은 좀 나갔어요. 팬티나 런닝, 양말 한켤레 이런것들은 아이템당 3,500~4,000원 수준... 속옷몇개 세탁 맡기니 40,000 원 가까이 나오더라구요.
쓰다 보니까 길어졌네요. ^^ 3박 4일간의 부산여행 이야기를 앞으로 몇 편의 포스팅을 통해서 소개해보려구 합니다. 수영장, 온천, 식사 등등 할 이야기가 많네요.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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