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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동료 빙부상 소식, 조문 안 가도 괜찮을까? 상황별 대응법

by 데이빗_ 2025.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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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동료 빙부상,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사회생활에서 놓치기 쉬운 장례 에티켓 정리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순간에 '부고'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특히 함께 일하는 동료의 가족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으면 당황스러움과 함께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이 되곤 하지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직장동료의 빙부상(빙부喪)’이라는 상황을 중심으로, 직장인으로서 실수하지 않기 위한 예절과 대응 방법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빙부상’이란? 용어부터 정확히 알기

먼저, ‘빙부(聘父)’는 배우자의 아버지, 즉 사위 입장에서 장인을 뜻합니다. 따라서 ‘빙부상’은 직장동료의 장인어른이 돌아가신 상황입니다.

이 용어는 평소 잘 쓰지 않다 보니 혼동하기 쉬운데요,

  • 친부상: 본인의 아버지 사망
  • 빙모상: 배우자의 어머니 사망
  • 빙부상: 배우자의 아버지 사망

이렇게 정리해두면 향후에도 혼란 없이 대응하실 수 있습니다.


소식을 접했을 때,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할까

빙부상 소식은 메신저, 사내 이메일, 혹은 팀장님의 전달로 접하게 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상주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태도입니다. 빙부상은 부친상만큼 예의를 갖추어 치러야 하는 장례이므로, 정말 피치 못할 사정이 아니라면 꼭 참석하여 조문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조문 가능한 경우: 방문 시 매너 체크리스트

  1. 복장: 무채색(검정, 짙은 회색)의 단정한 복장이 기본입니다. 남성은 넥타이 착용, 여성은 장식 없는 블라우스나 원피스를 추천드립니다.
  2. 시간대: 가능한 장례식 첫날이나 둘째 날 저녁 시간대가 무난합니다. 상주가 비교적 덜 바쁜 시간대입니다.
  3. 조문 인사 예시: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많이 놀라셨지요. 큰 위로가 되지 못해 죄송합니다.”
    • “마음 잘 추스리시길 바랍니다.”
  4. 부의금:
    • 5천 원~3만 원 선이 일반적이며, 본인의 동료 관계나 팀 분위기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 흰 봉투에 ‘근조(謹弔)’ 혹은 ‘부의(賻儀)’라고 적고, 이름은 작게 씁니다.

조문이 어려운 경우: 문자나 메신저로 예의를 전하세요

직접 조문이 어려운 경우에도 아무런 연락을 하지 않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문자나 카톡으로 짧게 조의를 전하면 충분합니다. 아래는 상황별 예시입니다:

  • 일반적인 조문 메시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갑작스런 소식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부디 힘내시길 바랍니다.”
  • 조문을 대신한 메시지
    “개인 일정으로 직접 조문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마음 깊이 애도를 표하며, 조만간 직접 찾아뵙겠습니다.”
  • 부의금을 송금해야 할 때
    송금 후 메시지에 “작은 정성이지만 마음을 담았습니다. 마음 잘 추스리시길 바랍니다.” 라고 덧붙이면 좋습니다.

상주와의 관계에 맞는 말,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빙부상이라고 해서 특별히 어려운 말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핵심은 진심입니다. 상황에 따라 아래와 같이 정리해볼 수 있습니다:

  • 친한 동료라면: “가족분들도 많이 놀라셨겠어요. 건강 잘 챙기세요.”
  • 부서 동료 수준이라면: “안타까운 소식 들었습니다. 진심으로 애도드립니다.”
  • 직속 상사/팀장이라면: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조문 일정 중 불편하신 점 있으시면 언제든 말씀 주세요.”

장례 후, 동료가 출근했을 때의 태도

장례가 끝난 후 동료가 회사에 복귀했을 때는 과하게 묻기보다는, 조용히 한 마디 건네는 정도가 좋습니다.

  • “많이 힘드셨지요. 건강은 괜찮으세요?”
  • “다녀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편하게 말씀 주세요.”

이러한 한 마디가, 상주였던 동료에게는 큰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예의는 관계를 지켜주는 울타리입니다

사회생활에서의 예절은 단순한 형식이 아니라, 사람에 대한 배려의 표현입니다. 직장동료의 빙부상을 대하는 태도 하나하나가, 평소 쌓아온 신뢰와 관계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줍니다.

부고는 언제든 우리에게 찾아올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 글이 조금이라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조심스럽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따뜻한 위로를 건넬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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