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체구스토 커피머신 구입후기 (돌체구스토 루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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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에 복지포인트가 좀 들어와서, 캡슐커피 머신 (돌체구스토 루미오) 을 구매했다.

 

커알못이 커피를 좋아하게 되기까지

 

원래 커피를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다. 회사에서 차 한잔 마시러 가면 항상 단것들 (핫초코, 딸기라떼, 생과일주스 등등) 위주로만 먹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정기 건강검진 결과 혈중지질 농도가 올라가고 있다는 경고도 뜨고 있고 (3년 연속 뚜렷한 추세가 나오고 있었다.) 체감하기에도 배가 조금 나온 거 같아서 당섭취를 자제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커피숍에 가서 당이 들어가지 않은걸 먹으려니 아메리카노밖에 대안이 없었다. 아침에 한 잔 사다 놓고 입이 심심할 때마다 한모금씩 빨아 먹는게 습관이 되다 보니, 처음엔 쓰기만 하던 것이 뭔가 고소한 느낌도 있고 약간 달콤한 뒷맛도 있는것 같고 해서 (이게 커피의 맛이라는 건가?) 조금씩 끌리는 걸 느꼈다. 

 

회사에서 직원복지 차원에서 층마다 커피머신을 설치해 주었는데, "맥심 시그니처 블랜드 풀밸런스" 라는 원두로 아메리카노를 뽑아서 먹으니까 맛이 정말 좋았다. 구운 은행 맛도 나고 땅콩 맛도 나고, 약간 초콜렛 맛도 나서 아침마다 즐겁게 마셨다. 아침에 버스 타면, "사무실 가서 커피한잔 먹어야지" 생각부터 난다. 물론, 카페인에 의한 각성효과는 기본이고.

 

허세남의 커피머신 구입기

 

집에서는 주로 인스턴트 커피를 먹었는데, 집에서도 뭔가 다양한 커피를 먹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허세(?)가 섞이기도 했고.... 집에서 자주 먹는 편이 아니다보니 큰 봉지를 사서 갈아 먹는 건 부담스럽고, 그라인딩 해서 물 끓여서 핸드드립 해 먹는 과정은, 프로 귀차니스트로서 좀 번거롭기도 할 것 같았다. 약간의 지름신과 합리화... 그리고 "살까말까 고민하는 것은 배송을 늦출 뿐이다"라는 격언에 힘입어 구입하기로 결정.

 

인터넷으로 주문할 수도 있었는데, 마침 마트에 갔더니 커피머신이 가전코너에 딱 있었다. 가격도 90,000 원 선으로... 주머니 사정에 비추어 나름 괜찮은 것 같아서 사서 왔다. 커피캡슐도 몇 종류 사왔다. 스타벅스 호환캡슐도 사 왔고, 아메리카노 마일드랑 인텐소도 하나씩 사 왔다. 

 

외관 구경

 

언빡싱 영상 / 사진은 찍지 않은 관계로 과감히 패스! 아무튼 몸통을 꺼내니 펭귄? 거북이? 처럼 생긴 녀석이 모습을 드러낸다. 뒤에 있는 투명한 등짐은 물통이다. 물통을 빼서 물을 받은 뒤, 홈에 끼우는 형식이다.

네놈은 펭귄이냐 거북이냐?

 

 

물 넣고 커피 끼우는 과정

 

아래 그림과 같이, 투명한 물통을 탈거해서, 정수기에서 물을 채운다. 그리고 물통의 홈과 본체 뒤쪽의 홈을 맞추어 끼우면 셋팅 완료. 

너무나도 쉬운, 물받는 과정

 

물통을 다 끼운 다음에는 앞 뚜껑을 열어서 커피 디스펜서? 를 꺼낸 다음 뚜껑을 열어 커피캡슐을 끼워 넣고, 그 다음에 다시 그 디스펜서를 기계에 삽입해야 한다. 네스프레소 머신을 보니까 그냥 본체 뚜껑 열고 바로 커피캡슐 드롭하면 되던데 돌체구스토 커피머신은 이 부분이 조금 불편한 것 같다. 

커피캡슐 끼우는 과정. 

 

아메리카노 / 마끼야또 제조 시연

 

원하는 커피캡슐을 넣고서 레버를 오른쪽으로 돌리면 커피를 추출할 수 있다. 아메리카노 내리는 과정을 찍어서, 어설픈 동영상 편집 실력으로... 영상을 첨부해 놓았으니 참고 하시길.. ^^

 

아메리카노 만드는 과정

 

이 커피머신 사고 마음에 들었던 점은 라떼 계열 커피를 꽤 그럴싸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었다. 스타벅스 호환캡슐을 이용해서 마끼아또를 만들어 보았다. 

마끼아또 만들려면 캡슐 두개가 필요하다 : 우유캡슐과 커피캡슐

 

카푸치노를 만들려면 캡슐 두 개가 필요하다. 우유 캡슐과 커피 캡슐인데, 우유 캡슐은 바디가 흰색이고 커피캡슐은 갈색으로 되어 있다. 넣어야 하는 물 양도 다르다. 우유캡슐엔 전지분유가 들어가 있는데, 물을 꽤 많이 (~200ml) 넣어야 하고, 그 다음에 커피를 에스프레소로 한번 더 내리는 방식이다. 동영상 참고.

 

 

 

 

커피 맛은 캡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겠지만, 다들 괜찮았다. 돌체구스토 아메리카노는 약간 산미가 느껴졌는데 먹을만 했다. 카푸치노는 거품도 꽤 괜찮았고, 에스프레소 첨가할 때 층이 지는 모습이 예뻐 보였다. 만든 커피 감상 한번 해 보았다. ^^

 

돌체구스토 캡슐 아메리카노, 그리고 캡슐 스타벅스 캬라멜마끼야또

 

 

허세남의 홈카페 (?) 셋업

 

아무튼 자타공인 허세남으로서, 나도 드디어 있어보이는(?) 커피머신을 소유하게 되었다. ^^ 홈카페를 셋업한 기념으로, 캡슐커피 보관함을 사서 그 위에 돌체구스토를 올려 놓았더니 꽤 그럴싸한 탕비룸이 마련되었다. 

 

커피머신을 올려놓을 수 있는 거치대 겸 캡슐 보관함.

 

앞으로도 계속해서 슬기로운 커피생활(?) 하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호환캡슐 중에 맛있는 커피 있으면 추천해주시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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