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서울 인근 가볼 만한 곳으로, 국립 과천과학관 다녀온 후기를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주말만 되면 아이들과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참 고민이더라구요. 집에만 있자니 매번 휴대폰 또는 TV를 끼고 있고, 하다못해 키즈파크라도 나가면 기본 5만 원에, 밥 먹고 이것저것 구경하고 하다보면 10만 원 우습지도 않게 깨지니까요.
경기도권 서울 근교에서 저렴하게 가볼 곳 없나 검색하다가 과학관이 생각났습니다. 저도 어릴 때 부모님 따라서 대구과학관 서울과학관 많이 가봤는데, 이런저런 체험도 하고 전시물도 보면서 재미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 제가 과학자가 된 곳에도 영향을 주었겠지요.
국립과천과학관 위치 찾아가는 길
국립과천과학관은 서울대공원, 국립현대미술관, 경마공원 인근에 있어요. 지하철 4호선 대공원역에서 내려서 6번 출구로 가면 국립과천과학관을 만날 수 있습니다.
경기 과천시 상하벌로 110
https://naver.me/xejfrDLK
국립과천과학관 주차요금은?
저는 자동차로 갔는데 주차도 편리하게 잘 되어 있더군요.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일반 차량은 일일 5,000원입니다. 경차나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등은 50% 할인이고요. 대형 차량은 하루에 10,000 원이구요.
국립과천과학관 티켓 가격은?
관람료는 어른 4000원, 초등학생과 청소년은 2000원입니다. 미취학 아동은 무료고요. 저희들은 저희 가족은 어른 둘에 초딩 하나 미취학 한 명이니까. 만 원이네요. 스케일이 압도적이어서 만 원으로 하루종일 놀 수 있다고 생각하면 괜찮죠.
국립 과천과학관 투어 후기
정면 사진입니다. 어릴 적 가봤던 혜화동 과학관보다 훨씬 더 크고 웅장합니다. 하루 동안에 다 관람할 수 있는 사이즈가 아닙니다. 압도적인 규모를 보자마자 욕심을 버렸어요. 첫날은 그냥 전체적으로 한번 스캔하거나 또는 관심 있는 전시실 몇 군데만 관람하면 좋을 것 것 같아요. 몇 번 더 방문해서 관람해 보아야겠군요.
1층에 과학탐구관이 있습니다. 각종 과학 원리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각종 장치를 꾸며 놓았는데, 아주 신기하고 재미나더라구요. 공학 박사인 제가 봤을 땐 신기하고 재미난 물건이 가득했는데, 어쩌면 오히려 과학자의 눈이어서 신기하게 보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들은 어땠을지 모르겠어요.
옆에서 엄마 아빠들이 아이들에게 원리를 설명해 주느라 엄청 분주해 보였는데, 정작 아이들은 귀담아 듣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 초등학교 3학년인 첫째, 딸은 엄마랑 같이 이것저것 잘 구경하고 체험도 했는데 7살짜리 둘째, 딸은 진상을 부립니다.... 언제 나가요? 재미없어요? 심심해요 시시해요 ... 전혀 시시하지 않고 재미나기만 한데...
개인적으로는 키네틱 시계가 기억에 남았습니다. 매 1분마다 공이 또르르 굴러나와서 차곡차곡 쌓여요. 5분이 지나면 그 공들이 와르르 쏟아지면서 5분 단위에 하나 쌓입니다. 한 시간 동안 5분짜리 공 12개가 쌓이네요. 그러면 와르르 쏟아지면서 시간 단위에 공이 하나 쌓이는데 재밌더라구요. 영상 하나 감상하고 가실게요
키네틱 시계 앞에 보니 보통 때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 57분쯤 되니까 사람들이 엄청 많이 모여 있더라고요. 시간 올라가는 거 볼려고 그랬나 봐요. 와르르 쏟아지는 거 보고 와 신기하다 한 다음에 다들 흩어지더라고요.
회오리 만들기 체험도 재밌었습니다. 모래시계 모양의 병에 액체를 반쯤 채워두고 뒤집으면 아래쪽에 있는 공기가 위로 올라갈 틈이 없어서 잘 흘러내리지 않죠. 회오리를 만들어서 내부에 작은 공기 구멍을 형성해 주면, 콸콸 쏟아집니다. 유체마다 표면 장력에 차이가 나서 쏟아지는 속도도 각각 다르죠.
이차 곡선을 이용한 곱셈식도 꽤 재밌더군요. 곱하고자 하는 두 양수의 절대값을 를 X축에서 찾아서 이으면, 그 선분의 Y 절편이 곱이 된다고 합니다. 세계적인 수학자 허준이 교수가 증명한 노트를 찍어왔어요. 재미나네요. 저는 원리가 재미있었는데, 아이들은 그냥 레이저가 예뻐 보였던 것 같습니다.
야외공원에서 휴식
이쯤 됐을 때 우리 집 진상 둘째 딸래미는 킥보드 타령을 하기 시작합니다. 아직 10분의 1도 다 못 봤는데 말이죠. 티켓이 있으면 재입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단 나가서 킥보드를 타기로 했어요. 공원이 엄청 넓었기 때문에 신나게 원없이 타고 놀더군요. 집에 와서 바로 잠들 만큼 말이죠.
2층 자연사관
한참 놀다가 2층 자연사관에 다시 가봤습니다. 둘째가 공룡을 좋아하는데, 여길 먼저 가볼 걸 그랬네요. 트리보사우루스 모형을 리얼하게 만들어 놓았는데 이게 5분마다 한 번씩 움직이면서 괴성을 냅니다. 아이들이 다들 이거 보자고 엄마 아빠 졸라서 기다리네요. 정작 작종 작동되기 30초 전쯤 부터 한 발 한 발 뒤로 물러섭니다. 엄마 아빠는 좀 더 자세히 보려고 앞으로 다가갑니다. 애들은 너무 가까이 가지 말자고 무섭다고 뒤로 뺑니다. 귀엽네요.
인류의 진화 과정도 나와있고 각종 공용화석 유인원들의 뼈 모형도 리얼하게 복원해서 전시해 놓아 아이들이 재미있게 구경했습니다.
야외 공룡공원
야외에 공룡 공원이 있습니다. 미로처럼 잘 꾸며 놓아서 구경하기 좋았어요. 공룡 모형도 그럴싸해서 애들이 엄청 흥미롭게 놀았습니다.
천체 투영관 앞에서 한 컷
천체 투영관이라고 해서, 동그란 돔 모양으로 천체 영상 상영하는 곳이 있습니다. 다음엔 여길 가봐야겠습니다. 오늘은 시간이 늦었으니 밖에서 사진 찍는 걸로 만족하려고요. 제가 똥손인데 워낙 건물이 멋지다 보니 그럭저럭 예쁘게 잘 나왔네요.
마치며
오늘은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아이들과 함께 전시회를 보면서 재미나게 논 이야기를 글 써보았습니다. 큰돈 들이지 않고도 시간 많이 보낼 수 있습니다. 아이들도 만족스러웠고 저와 아내도 재미나게 즐길 수 있었어요. 과천이니까 서울이나 경기도에서 한 시간 이내로 갈 수 있는 곳입니다. 주말에 뭐하지 고민하시는 분들은 과천 국립과천과학관 한번 방문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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