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verview :
마치 아버지가 자식에게 들려 주는 인생조언록 같은 책이다. 도움이 될 만한 내용도 상당히 많고, 생각을 깨우는 문장과 내용도 많이 있었다. 단지 좀더 성공하게 해 주는 방법을 알려주기보다는, 인생의 큰 그림을 가지고 있는지를 집요하게 캐묻고 있다는 점에서, 스스로 되돌아볼 수 있었다. 나는 인생의 큰 그림을 가지고 있는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삶 전체를 아우르는 큰 그림에서 어느 조각에 해당할 것인가?
전체 아홉 개의 챕터 중에서 처음 두 챕터는 총론이다. 그리고 마지막 한 챕터는 결론. 그 사이의 챕터들은 각론으로서, 빅 픽처와 연관되어 저자가 중요하다고 선정한 다섯 가지 키워드 (관점/목표/관리/창의/소통) 에 대해 디테일하게 설명하고 있다. 다섯 가지 키워드 사이의 연관성을 좀더 잘 설명해 주었더라면 독자 입장에서 이해하기가 좀더 쉽지 않았을까 싶다. 빅 픽처를 그리기 위해 필요한 요소가 많을 텐데 왜 저 다섯 가지를 키워드로 뽑았는지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다. 하나하나 가슴에 새기고 실천할 만한 좋은 가르침들을 많이 얻을 수 있었던 좋은 책이다.
● 기억에 남는 글귀, 그리고 느낀 점
그들은 언제나 마음 속 큰 그림과 마주했기 때문에, 어떤 처지에 놓이든 좌절하지도 자만하지도 않았다.
자기만의 인생 항로를 미리 설정해 놓은 사람. 자기가 진정으로 이루고 싶은 것의 청사진을 그려 놓은 사람은 사소한 상황에 좌절하지 않을 수 있다. 그것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니까. 그것은 빅 픽처를 이루는 한 조각일 뿐이니까. 그럼에도 빅 픽처가 확실한 사람은 하나하나의 조각에 충실할 수 있다. 그것이 결국은 모여서 자기만의 빅 픽처를 이루는 것일 테니까..
꿈을 이루고 행복하게 사는 사람은, 먼 훗날 자신이 도 달해야 할 모습에 대해 뚜렷한 상(Image)을 가지고 있었고, 그것을 상상에서 끝내지 않고 구체적으로 문서화했다는 것이다.
오늘부터 당장 고민해 보아야겠다.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도달해야 할 나의 목적지는 무엇인지. 단지 무엇이 되겠다, 돈을 얼마 벌겠다, 몇 평 집에 살겠다 가 아니라, 나를 정의할 수 있는 나만의 큰 그림을 그려 보아야겠다. 그것을 종이에 적어서 문서화해야겠다.
나는 지금 어떤 선택을 하며 살아가는가? 그 선택이 나의 미래와 연결되어 있는가? 그리고 무엇을 위해 사는가?
이 세 가지 질문이 빅 픽처를 가진 사람이 오늘을 살아갈 때 늘 던져야 하는 질문이다. 그냥 회사 일이니까 열심히 하는 사람과, 이 회사일이 나의 인생항로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를 생각하며 사는 사람은 일에 임하는 자세가 다를 테니까.
지금 그리는 작은 점 하나가 미래의 또 다른 점과 만나 훗날 거대한 그림을 완성한다는 믿음.
모든 현재의 조각은 미래와 연결된다. 두 가지 접근이 필요한 것 같다.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과거에 그려진 점들을 잘 모아서 내 인생의 큰 그림을 향하도록 연결하는 것, 그리고 인생의 큰 그림과 잘 연결되도록 의도적으로 지금의 작은 그림을 잘 그리는 것.
하나씩 내려놓고 한 걸음씩 물러서기 시작했다. 그제야 비로소 큰 그림이 보였다.
지금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를 결정할 때는 반드시 뒤로 한 걸음 물러서서 삶을 전체적으로 바라보는 단계가 필요하다.
사실 이 문장은, "인생의 중요한 선택"뿐 아니라 화사에서 지금 어떤 업무를 해야 하는지 등의 굉장히 디테일한 문제를 결정할 때도 적용될 수 있다. 해야 하는 액션 아이템의 숲 속에서 헤맬 때, 한 발 물러서서 "지금 팀이 처한 상황은 어떤가? 지금 단계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되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이 팀에서 맡은 역할은 무엇인가?" 등의 질문을 하면 의외로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에 대한 답이 쉽게 나올 때가 많다.
점을 직는 사람 vs. 점을 연결하는 사람
인생의 점 하나를 목표로 설정하지 말도록 하자. 빅 픽처는 단순한 목표와는 다르다. 단지 회사에 취직하는 것, 단지 돈을 얼마 버는 것, 단지 눈 앞에 작은 무언가 하나를 이루는 것. 빅 픽처는 단순한 목표의 차원 이상의, 평생을 걸고 이루어야 하는 사명 같은 것이다. 이것이 뚜렷한 사람들은 위대한 목표를 이룰 뿐 아니라, 사소한 실패에 연연하지 않는 평정심을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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