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코베아 구이바다가 11번가에 쇼킹딜로 떠서 빠르게 구입했다. 본체 가격이 13만원 정도 하는 제품인데, 본품 가격 98,000원에 가방까지 포함해서 128,000 원에 구입할 수 있으니 꽤 괜찮은 딜을 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제품이 계속 기다려도 오지를 않아서 다시 상품소개 페이지를 들어가 봤더니, 11월 5일부터 순차 발송 예정이라는 것이다.
마침 그 때, 캠핑고래 이천점에 있었다. 거기에는 노메이드 구이그릴이 가방 포함해서 9만원도 안 되는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었다. 더 고민할 것 없이, 바로 구매취소 날려 주고, 현장에서 사 왔다. 나이스.
집에 와서 개봉해보니 사이즈도 적당하고 가방도 꽤 마음에 들었다. 구이바다와는 구성이 약간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내 기준에는 만족스러웠다.
일반 길쭉이 부탄가스를 사용하는 제품이고, 부탄가스 결착 부위가 자석으로 되어 있어서 사용이 편리했다. 일반 가스버너처럼 수직으로 누르는 레버 같은 건 없었고, 불대는 길게 두 줄로 되어 있었는데, 가스 주입이 고르게 되지 않는지, 한쪽에만 불이 들어왔다. 이런 종류의 버너는 가끔 그런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후 하고 불어주면 큰 문제 없이 고르게 불이 들어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구이팬 사이즈랑 깊이도 적당했다. 왼쪽에는 나사 같은 마개가 있어서, 기름을 뺄 수도 있고 국물 요리를 해 먹을 수도 있다.
구이그릴 사 온 기념으로 집 앞에 마트에서 돼지고기 목심을 사다가 구워 보았다. 기름 빠지는 홀이 있어서 프라이팬에 구운 것보다 훨씬 맛있게 구울 수 있었다. 화력도 매우 좋아서, 익히는 시간이 훨씬 짧았다. 뚜껑을 덮고 구울 수 있어서 기름도 튀지 않고 아주 좋았다. 마지막에 볶음밥까지 해 먹었는데, 우왕굿.
예전에 어떤 유튜버가 구이바다 종류별로 소개해준 영상을 보았는데, 정품 코베아 구이바다 외에 다른 제품들은, 뭔가 하나씩 구성품이 빠져 있어서 아쉬움이 있다고 소개해 주었다. 역시, 이 제품은 구이바다처럼 꼬치구이를 해 먹을 수 있는 그릴은 따로 없었다. 전골 팬이랑, 일반 냄비를 얹을 수 있도록 철망으로 된 받침대가 제공되었다. 꼬치구이는 그리 잘 먹는 편은 아니니까 큰 불만은 없다.
원래는 이 제품을 필드에서 테스트해보려고 했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나가지를 못했다. 그나마 집에서 평가한 결과는 만족.
한 가지 단점을 꼽자면.. 전골팬 밑바닥에 기름 빠지는 구멍에서 기름이 흐르면, 본체 측면을 미세하게 타고 흐르는 경향이 있다. 가스가 들어가는 쪽을 조금 높이 기울이면 그런 염려는 없지만, 그렇게 잡고 있을 수도 없고... 이 부분은 조금 불편하다. 알루미늄 포일로 덧대서 사용해야 할 것 같다.
뚜껑이 유리로 되어 있는 점은 장점. 코베아 구이바다는 알루미늄 뚜껑에 일부만 투명한 소재로 되어 있는 것 같은데, 전체가 유리로 되어 있으면 안에 내용물 상태를 볼 수 있어서 편리한 점이 있는 듯. 그런데 어차피 김이 서리면 잘 못 본다는 건 마찬가지일 듯.
캠핑 처음 했을 때는 나가서 숯불구이 해 먹는게 즐거웠는데, 먹을 때는 맛있어도 뒤처리 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포기해 버렸다. 숯불그릴을 안 가지고 다니니 짐도 줄고 얼마나 편한지. 득템한 구이그릴 하나 가지고 다니면, 앞으로 한동안은 밖에서 조리해 먹는데 큰 불편은 없을 것 같다.
구매 모델에 대한 설명에 도움이 되시도록 링크를 붙임.
아래는 코베아 구이바다 관련된 소개영상들
비슷한 다른 버너들도 함께 소개된 영상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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