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 우든 롤테이블 사용기
가족 캠핑 주력 테이블 "모닥"롤테이블 소개글.
학생 때는 캠핑테이블 사기가 부담스러워서 (그리고 자동차 공간도 부족해서) 주로 바닥 모드로 생활했었다. 그 때 사용하던 텐트는 코베아 휴하우스였는데, 이너텐트를 치면 테이블 설치하기도 어려운 공간이어서, 집에 있는 좌식 접이식 테이블 (교회에서 주는 심방상 같은 거) 을 주로 사용했다. 그 때는 "큰 테이블 사면 나도 가운데 번듯하게 입식 테이블 놓고 써야지" 그게 로망이었다. 입식 모드 캠핑.
캠핑 장비를 준비하면서, 텐트와 자충매트 다음으로 구매한 것이 테이블이다. 테이블은 생활공간의 중심이다. 그 위에서 밥을 해먹고, 차를 마신다. 테이블을 중심으로 둘러앉아 이야기를 한다. 그 위에 휴대폰을 올려두고 노래를 듣고, 그 위에 랜턴을 올려두고 감성(?)을 즐긴다. 어느 정도 충분한 공간의 테이블이 있어야 불편 없이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캠핑용 테이블은 다양했다. 평평하게 접는 테이블, 롤 테이블, 그리고 IGT (Iron Grill Table) 라고 해서, BBQ 그릴이 일체형으로 되어 있는 테이블까지. IGT 는 정말 탐이 났지만, 가격도 가격이거니와 승용차에 수납하기가 너무 힘들어 보였다. 그릴에 BBQ 해먹는 건 준비부터 뒤처리까지 번거롭기도 하고, 게으른 내 성정에 감당이 안 될 것 같았다.
평평하게 접는 테이블도 좋았지만, 롤 테이블은 수납도 간편하고, 그 특유의 생김새가 매력적이었다. 이왕이면 금속제보다는 목재로 된 "우드"롤테이블을 가지고 싶었다. 캠핑고래에서 10만원 초반에 구입. 수납 가방도 제법 퀄리티가 있어 보였다. 한손으로 들기에 그리 무겁지 않았다. 수납 가방 사이즈는 실측 결과 90cm x 20cm x 10cm 정도. 판상형으로 접히는 테이블보다는 테트리스 하기에 좀더 용이할 것으로 생각되었다.
개봉하면, 롤 모양의 상판을 수납하는 곳과 다리를 수납하는 곳이 구분되어 있다. 롤탑을 수납하는 곳은 행여나 롤이 풀리지 않게끔 벨크로로 잡아 주게 되어 있다. 다리는 , 그 구조가 취할 수 있는 형태 중에 가장 효율적(?)으로 접혀 있었다.
처음엔 좀 헷갈렸는데, 검정색 띠가 아래로 가도록 펼쳐 준다. 그리고 롤탑의 양쪽 끝 판에는 동그란 구멍이 좌우에 뚫려 있는데, 이 부분을 테이블 상판의 돌출된 부분에 끼워 넣어 주면 된다. 어? 그런데 왜 롤탑을 펼쳤는데 테이블 다리보다 짧지? 알고 봤더니 롤탑을 이어주고 있는 검정색 띠가 탄성이 있어서, 한쪽을 고정한 다음에 반대쪽은 조금 당겨 주어야 제대로 들어갔다.
사이즈는 가로세로높이 각각 90cm x 60cm x 45cm 이다. 이 정도면 적당히 이것저것 집기 올려 놓고 거실형 텐트 전실에 주 테이블로 사용하는데는 큰 부족은 없는 것 같다. 실제 사용한 사진은 다음 포스팅을 참고하면 된다.
꺼내서 설치하는 영상을 찍어 보았다. 폰카 영상을 예쁘게 찍는 법을 익혀야겠다. 이번 영상은 발로 찍었으니 참고만 하시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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