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예측 공부를 해 보려고 한다
주린이 시절,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고, 장래의 주가를 알아맞추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라고 배웠다. 미래에 성장할 회사를 알아맞추는 것은 틀리기가 아주 쉬우니, 가치에 비해 아주 저평가 되어 있는 주식을 찾으라는 조언을 많이 들었다. 그런 과정에서, P/E, P/B 가 낮은 저평가 주식에 투자하는 방식만이 올바른 투자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그런데,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급격한 상승, 그리고 그보다 더 튼튼한 상승 흐름을 보여 주었던 S&P 와 NASDAQ 지수 등을 보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미국 나스닥의 PBR 은 3.8배가 넘고, S&P 500의 PER 은 37배가 넘는다. 전통적인 의미의 가치투자자라면 이런 주식에는 손도 대지 못하겠지.
최근 10년 동안 어떤 섹터들이 주로 올랐는지 살펴 보면, 반도체, 헬스케어, 콘텐츠 산업 등이 많이 오른 것 같다. 그렇다면, 10년 전에 이런 종목이 오를 줄을 몰랐던 것일까? 생각해 보면 몇 년 전부터 계속... 반도체는 산업의 쌀이고, 앞으로는 헬스케어가 뜰 것이고 등등... 4차 산업혁명 어쩌구 하는 말은 진부하리만치 흔한 말이었다. 미래를 예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그렇다고 미래 사회의 모습이 전혀 예측 불가하게 랜덤으로 전개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합리적인 추론을 통해 확률을 높이자
결국 신념이 중요하다. 미래를 예상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믿으면, 미래 사회를 예상하려는 시도도 하지 못하게 된다. 미래를 정확하게 맞출 수는 없지만, 나름 합리적인 예상을 통해 가능성 있는 미래를 그려볼 수는 있다고 믿으면, 그런 시도를 할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다. 그 정확도랄까, 확률을 조금이라도 더 높이려면, 미래학자들이 쓴 책을 통해, 그리고 여러 아티클 등을 통해서, 전문가들은 어떤 근거를 가지고 미래를 어떻게 그려보고 있을지 들여다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여러 책들을 읽어 보아야겠지만, 최근에 읽고 있는 마우로 기옌의 "축의 전환"을 비롯해 몇몇 책을 리뷰하고 내용 정리를 해 보려고 한다. 특히 4차 산업혁명, 블록체인, 3D 프린터, 디지털 헬스케어 같은, 많이 알려진 미래예측도 의미 있지만, <축의 전환>은 신문이나 책을 통해 보았던 흔한 예측과는 약간 결이 다른 것이 느껴졌다. 앞으로 몇 회에 걸쳐서 읽은 내용을 좀 정리해 보고, 독자분들과 공유하고 싶어 포스팅으로 남겨 볼 예정이다.
목차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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