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더 가치있는 지식을 생산하기 위한 고민
자기계발 블로거로서, 생각이 많은 요즘이다. 자칭 지식근로자이고, 또 앞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크리에이터가 되기를 희망하는 사람 입장에서, 좀더 가치있는 컨텐츠를 제공하기 위해서 해야 하는 공부는 무엇일까? 책을 많이 읽고 생각을 많이 하고, 글을 많이 쓰는 습관을 가지는 것은 기본일 것이다. 그러면 되는 것일까? 많은 이들에게 효과적으로 가치를 전달하는 파워블로거들, 파워유튜버들, 그런 성공한 지식근로자들은, 그렇게 탁월한 경지에 올라가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했을까? 그리고 그 자리에 가기 위해 내가 해야 하는 노력은 어떤 것이 있을까? 그런 고민을 하면서 몇몇 책을 읽게 되었다. 나중에 소개할 기회가 있겠지만, 브랜든 버처드의 <백만장자 메신저>와, 박준기, 김도욱, 박용범 공저의 <지식창업자> 라는 책이 요즘 생각을 많이 하게 해 주는 것 같다.
<백만장자 메신저> 는 개인의 경험이 가진 지식과 콘텐츠를 대중에게 전파함으로써 경제적 소득을 얻는 직군을 "메신저"라고 일컫는다. 유명한 자기계발 강사인 앤서니 라빈스 (토니 라빈스), 또는 브라이언 트레이시 등이 대표적인 예일 것이다. "메신저 사업"을 통해서 어떻게 부가 창출되는지, 많은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통해 가치를 전달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어떤 루트를 밟아야 하는지, 메신저가 되려면 어떻게 공부하고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쉽고도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지식창업자> 는 아직 다 읽은 것은 아니다. 이 책은 개인의 경험과 지식을 통해서 자기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서 소득을 창출하는 사람을 "지식창업자"라 일컫고, 지식창업자가 가져야 하는 자질과 계발해야 하는 전문적 스킬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지식을 가치있는 컨텐츠로 만들어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지를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자기만의 전문성을 계발해야 한다
두 책을 동시에 읽다 보니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내용들도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독특한 전문성을 계발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백만장자 메신저> 에서는 어떤 주제이든 끝까지 파고들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고, <지식창업자> 에서는, 지식창업자란 지식을 통해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드는 사람임을 강조하고 있다. 단순히 어디서 읽은 것들을 조합해서 내놓는 것 말고, 오랜 시간 축적된 자기만의 전문성을 통해 부가가치를 만들어내야 성공할 수 있다는 내용이 인상깊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일을 통해 얻은 전문지식을 활용하는 것. 일은 사람이 가장 오랜 시간동안 가장 많은 정성을 들여 전문성을 계발하는 분야이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속해 있는 공학 분야의 전문지식을 통해서 메신저 또는 지식창업자가 될 수 있는 구체적인 아직 떠오르지 않았지만) 또는 자기가 관심있는 분야 (취미가 되었든 부업이 되었든) 를 깊이 파서, 그것으로부터 얻은 전문성을 다른 이들에게 전달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아무튼 전문성을 계발해야 한다는 것. 남들이 가지지 못한 지식을 가져야 가치있는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다는 언급은, 뭔가 깨달음을 주면서도 아프게 꼬집는 대목이었다.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결심
지식의 부가가치라는 개념이 기억에 남는다. 부가가치란, 원재료에 일정한 노동을 가함으로써 새롭게 창출되는 가치를 의미한다. 원산지에 있는 농작물을 마트까지 운송하면, "소비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부가가치가 생긴다. 금광에서 금을 캐서 정제해서 장신구를 만들면, 아름다움이라는 부가가치가 생긴다. 그 부가가치에 대해서 사람들은 돈을 지불한다. 내가 블로그에 쓰는 컨텐츠들은 그런 부가가치가 있는 것일까?
읽은 책을 요약하거나, 그에 대한 감상을 적는 것을 통해 독자들이 책 선택에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면 그것도 부가가치일 것이다. 그 정보를 얻기 위해서 일부러 내 블로그에 찾을 만큼 부가가치가 큰 것인지, 아니면 그냥 서점에서 서평을 읽어보는 게 더 좋은 퀄리티를 얻을 수 있다면, 굳이 블로그까지 찾아서 감상을 읽을 필요는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런 점에서, 좀더 무게감 있고 전문적인 책들도 읽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쉬운 책을 읽고 쉽게 쓴 글을 읽는 것은 쉬운 책을 직접 읽는 것보다 부가가치가 크지 않을 수도 있다. (쉽게 쓰여진 책을 비하하는 건 아님 ^^) 하지만, 한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은 저자가 쓴, 다소 무겁고 전문적인 내용들이 들어 있는 책들 - 즉, 지식의 원재료에 가까운 책들을 다양하게, 그리고 깊게 읽는 훈련도 필요한 것 같다. 단기간에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전문서적을 통해 충분한 시간 동안 지식을 습득하고 그로부터 얻어진 통찰을 바탕으로 나만의 생각을 담아 글을 쓸 수 있다면, 좀더 부가가치 높은 지식을 전달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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