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조금씩 즐기다
블로그 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블로그를 알게 된 것은 십 년이 넘었지만, 그 때는 그냥 "웹에다가 로그를 남기는게 무슨 가치가 있는데?" 하는 생각에 별 감흥이 없었다. 블로그가 퍼스널 브랜드를 구축하는 유용한 수단이라는 정보를 접하고서 블로그를 시작했는데, (한동안 멈추기도 했지만) 꾸준히 하다 보니 꽤 재미가 있다. 나만의 콘텐츠를 하나하나 쌓아 간다는 점에서 뭔가 뿌듯했다. 여기는 나만의 색깔을 가질 수 있는 "내 공간"이라는 점에서 뭔가 소중하게 느껴졌다. 그러면서도 폐쇄된 공간이 아닌, 이웃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력소가 되는 것 같다. 처음에는 뭔가 내 입지를 구축해 보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가지고 시작한 블로그지만, 누군가가 내 글을 보아주고 댓글을 달아주고, 생각을 공유하고 나누는 과정에서 내 생각도 넓혀갈 수 있고.... 온라인이지만 오프라인 못지않은 교류의 장을 얻은 것 같다. 그래서 이제는 블로그를 조금씩 즐기는 단계가 된 것 같다.
좀더 유용한 블로그가 되려면 키워드를 알아야 한다?
순수한 마음으로 블로그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그렇다고 "남들은 신경쓰지 않고 나 좋은 대로만 글쓰는" 블로그보다는, 이왕이면 다른 분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면 더 가치있는 공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 방문자 수나 조회수가 절대적인 지표는 아니지만, 사람들에게 많이 노출되고 사람들이 많이 찾아올수록, 폐쇄된 공간보다는 좀더 가치있는 블로그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본격적(?)으로 블로그를 어떻게 하면 키울 수 있는지 이것저것 정보도 찾아보고 시도해 보고 있다. 그러던 중에, 블로그 포스트가 많이 노출되려면 "키워드"를 잘 잡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사람들이 관심 있어 하면서도 문서 수가 적은 키워드를 사용해야 포스트가 상위에 노출될 가능성이 많다는 것. 아아 그래서 강남 맛집 블로그 포스트에 "강남 맛집" 이라는 글자가 뜬금없이 열몇 번씩 반복되는 건가?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한편으로는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면서도 그에 대한 솔루션이 적은 주제일수록 도움을 줄 기회가 많아지는 것이니 키워드 분석이 그렇게 얄팍한 술수인 것만은 아닌 듯 했다. 몇몇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웨어이즈포스트"라는 사이트를 알게 되었다. 이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키워드마스터" 툴을 사용하면, 내가 발행하고자 하는 포스트가 얼마나 사람들이 궁금해하면서도 그 솔루션이 흔치 않은지를 대략적으로 알 수 있다고 한다.
키워드마스터 사용방법
구글에서 "웨어이즈포스트"를 검색해서 사이트에 접속한다. 아래 그림에 주소창 참고..
그리고 좌측 메뉴에서 "키워드마스터"를 클릭하면 키워드를 분석할 수 있는 툴이 나온다.
상단 텍스트 상자에, 검색하고자 하는 키워드를 넣으면, 그 키워드의 월간 검색량이 얼마인지, 그리고 그 키워드를 가지고 발행된 문서가 몇 개나 되는지가 나온다.
예를 들어 위 그림에서, "네이버 블로그"라는 키워드는, PC와 모바일 모두 합쳐서 26만8천번 검색이 되고 있는데, 이 키워드로 발행된 문서는 123만개가 넘는다. 비율은 문서수/조회수 인데, 이 숫자가 낮을수록 희소성이 높은 키워드라는 것이다. 설명을 듣고 보니 그럴싸한 것 같았다. 파워블로거들은 이 키워드 선정에 능숙해서, 희소성 높은 키워드를 선택하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한다. 이 유튜버는 자기만의 영업비밀인지 키워드는 알려주지 않았다. ^^
이런 방식으로 키워드를 골라내는 것이 정말 포스트 노출에 유용한지, 시도해 보아야겠다. 해 보고 나서 효과가 있으면 다시 한번 포스팅을 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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