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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의 리뷰모음

이천 한옥카페 호야 (HOYA) 방문 후기. 도자기가 너무 아름다웠던

by 데이빗_ 2025.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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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카페 호야 후기

주말에 잠깐 나가 쉴 만한 공간을 찾다가 눈에 띈 곳이 하나 있었습니다.
한옥 스타일의 대형 카페인데 내부가 꽤 넓고, 통유리 구조로 탁 트여 있어서 시각적으로도 시원해 보이더라고요.
‘카페 호야(HoYa)’. 사진 몇 장만 보고 무작정 찾아갔습니다.


📍 위치는 한국도요 전시장 안, 예스파크 근처

카페 호야는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황무로 485, 한국도요 도자기 전시장 안에 있습니다.
주차 공간이 넉넉해서 차량 방문이 편리했고, 서이천 IC에서도 그리 멀지 않아 서울이나 수도권에서의 접근성도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또한 근처에는 예스파크(이천 도자기 예술촌)도 있어서 함께 둘러보면 좋은 코스가 될 것 같습니다.
복잡한 도심을 살짝 벗어나 햇빛과 바람을 즐기며 들르기 좋은 곳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 한옥 공간 – 전통과 개방감의 조화

입구부터 전통 한옥 기와지붕과 나무 기둥이 반깁니다.
실내로 들어서면 예상보다 훨씬 넓고 개방적인 구조가 눈에 띄고,
전면 통유리 덕분에 채광이 좋아서 자연광 아래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분위기입니다.

나무 서까래와 기둥은 한옥 구조를 그대로 살렸고,
공간 곳곳에 놓인 식물과 도자기 장식품들이 분위기를 차분하게 만들어줍니다.
좌석 간 간격도 넉넉해 대화하거나 혼자 조용히 책을 읽기에 무척 좋았습니다.

 


☕ 메뉴 – 드립 커피와 귀여운 디테일

커피는 핸드드립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었고,
제가 마신 커피는 고소한 계열의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무난한 맛이었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곰돌이 모양 얼음이 띄워져 나오는 커피.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만한 요소였고, 이런 작은 디테일에서도 정성이 느껴졌습니다.

큰딸은 병에 담긴 AMA 망고주스를 마셨는데,
깔끔한 병 디자인과 시원한 맛이 보기에도 좋고 마시기에도 괜찮았다고 하네요.

 


🍰 디저트 진열대 – 종류도 풍부하고 보기에도 좋음

디저트 코너도 꽤 다양했습니다.
흑임자, 쑥, 녹차류 케이크를 포함해
오레오 무스, 티라미수, 치즈케이크, 마카롱 등
다양한 메뉴로 고루 갖춘 구성이었습니다.

깔끔한 진열과 전통 발(다다미 느낌)의 매트 위에 놓인 디저트들이 시각적으로도 조화로웠고,
한옥 인테리어와도 잘 어울렸습니다.

 


🏺 도자기 전시 – 상감청자를 닮은 단정한 아름다움

카페 내부 한켠에는 한국도요 도자기 전시장이 함께 운영되고 있었고,
그 안에는 전통 상감청자를 떠올리게 하는 도자기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전문가가 아니라도 눈길이 갈 정도로
색감이나 문양이 단정하고 절제되어 있었고,
‘하나쯤 집에 두고 싶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 정도였습니다.

 


🐈 고양이 – 공간과 분위기를 닮은 존재

마당에는 하얀 고양이 한 마리가 조용히 쉬고 있었습니다.
사람을 경계하지 않고 근처에 조용히 누워 있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고양이 한 마리 있음으로써 공간의 여백이 더 따뜻하게 느껴졌달까요.
단순한 마스코트 이상의 존재로,
카페의 정적인 분위기를 고양이 한 마리가 완성하고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 조용히 쉬기 좋은 장소

카페 호야는 커플이나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에도 좋지만,
혼자 조용히 책을 읽거나 생각을 정리하고 싶을 때 찾아와도 정말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탁 트인 창과 한옥 구조, 적당한 음악과 적은 소음 덕분에
한두 시간쯤 쉬다 가기 좋은 공간입니다.


📝 총평

카페 호야는 이천이라는 지역적 특색과
도자기, 한옥, 자연, 커피가 함께 어우러진 공간이었습니다.

거창하게 말할 필요는 없지만,
조용히 앉아 광합성을 하고, 무언가를 읽고, 쉬고, 고양이를 만지던 기억이 꽤 좋았습니다.

한옥 감성이나 도자기 문화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주말에 가볍게 나들이 삼아 다녀오기에 꽤 괜찮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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