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축의 전환 : 미래에 형성될 새로운 중산층

중산층

 

<2030 축의 전환>을 읽으며 

 

"축의 전환" 4장에서는, 미래 사회 중산층의 모습이 어떻게 바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한 마디로 기존 선진국의 중산층은 점차 쇠락하고, 중국, 인도, 아프리카 등의 신흥 공업국에서 새로운 중산층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중산층이 축소됨에 따라 조금씩 쇠락해 가는 도시를 재건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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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현대 사회와 경제의 중추를 이루는 중산층의 분포가 시간이 갈수록 바뀌고 있다고 말한다. 구매력 기준으로, 장차 미국과 유럽연합의 중산층 비중은 줄어들고, 인도와 중국, 기타 아시아국가의 중산층 분포가 점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중산층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 중산층은 단순히 경제적으로 중위계층을 의미할 뿐 아니라, 주류 사회에 편입되어 있다는 소속감을 중시하는 계층이다. 그들은 느낌을 중요시한다. 체제에 순응하려는 성향이 강하다. 어떻게든 순응해서 위로 더 올라가고자 하는 욕망, 그리고 자칫하다가는 밑으로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긴장감을 동시에 갖는 계층이다. 

 

 

 

저자는 이 장을 통해, 기존에 가난한 국가들로 분류되었던 나라에서도 중산층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중국,인도의 중산층은 이미 엄청난 규모이고,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점차 중산층이 형성되고 있다. 이제 미주와 유럽 소비자를 주 타겟으로 삼던 주요 명품 / 전자제품 제조사들은, 제3세계의 중산층을 향한 마케팅 전략을 짜야 할 것이다. 

 

새롭게 형성되는 인도/중국/아프리카의 중산층

 

 

한편 기존 선진국에서의 중산층은 조금씩 정체되거나 쇠퇴하고 있다. 신흥국의 중산층들은 점차로 규모가 커지고 부가 늘어나고 있지만, 기존 선진국에서의 중산층소득은 정체되고 있다. 기업도 마찬가지. 신흥국에서는 큰 규모의 혁신 기업들이 형성되고 있고, 이들이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한다. 그에 비해 미국과 유럽에서 잘 나가던 전통적인 의미의 기업들은 조금씩 쇠퇴하는 추세이다. 

 

게다가, 미국과 유럽에서는 새로운 세대가 중산층으로 진입하는 길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 중산층의 평균 연령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기존의 중산층이 점점 쇠락하고, 그들의 평균연령도 높아짐에 따라 도시에는 점점 활력이 떨어져 가고 있다. 적극적인 이민자 수용 정책은 중산층에 활력을 더할 수 있다. 이들이 들어와 사업체를 세우고, 일자리와 노동력을 제공한다. 이들이 유입되면서 도시에 다시 활력이 흐르는 사례가 많이 있다. 

 

지역 기업들이 양질의 일자리와 좋은 임금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의 구매력과 중산층의 활력을 공급할 수 있음이 발견되었지만, 기업은 스스로 높은 임금을 제공하겠다고 하는 경우가 드물다. 오히려 미주와 유럽에서는, 정부 주도의 기본소득제를 공론화하여 논의하는 경향이다. 이에 대한 찬반의견 역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