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laxy Z Fold3 을 주문해서, 배송을 받았습니다. 사전 예약으로 샀어요. 회사 통해서 특별 할인해주는 혜택이 있어서, 출시가보다는 조금 싸게 샀습니다. 예전부터 접는 휴대폰에 관심이 있었는데 할인 혜택까지 있으니 마음이 많이 흔들렸어요. 그러고 보니 기존에 쓰고 있던 휴대폰도 약정기간이 거의 만료되었기 때문에, 큰맘 먹고, 아니, 작은맘 먹고 질러버렸습니다.
갤럭시 Z폴드3 두달 사용기 : 사소하게 느꼈던 불편한 점들
금요일 오전에, 학수고대하던 Galaxy Z Fold3 이 집으로 배달되었다고 연락이 왔어요. 하루 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를 않더군요. 칼퇴하고 집에 가서 택배 상자를 열어보았습니다. 아내가 언박싱은 주인이 하는 거라고, 택배상자 그대로 보존해 주었군요. 보통의 핸드폰 케이스보다는 큽니다. 태블릿 상태로 펼쳐져서 담겨 있으니 상자도 커져야겠지요. ^^
널찍하고 납작한, 심플한 상자가 맘에 듭니다. 역시 프리미엄 모델이어서 그런지, 케이스도 고급스럽게 만드는 것 같군요. 광활한 화면이 눈앞에 보입니다. 갤럭시 Z 폴드 이전 작품들을 언박싱 영상을 보면, 화면에 뭔가 깨알같이 경고 문구가 많이 써 있었는데, Z폴드 3부터는 그런 경고 문구가 없네요. 내구성 면에서 나름대로 자신이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러고 보면, 이번 버전부터 S펜을 지원하는 걸 보면, 물리적인 압력이 어느 정도 있더라도 손상되지 않도록, 내구성을 개선했다는 측면에서 자신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무게는 꽤 묵직했습니다. 제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갤럭시 노트 10 플러스가 196g 이고, Galaxy Z Fold 3 이 271g 이니, 기존의 휴대폰 대비해서는 압도적인 무게를 보여 주는군요. 최근 사용하던 주력 태블릿인 아이패드미니 5의 무게가 셀룰러 기준 308g 인 것을 생각해 보면, 폴드3의 무게는 휴대폰의 범주는 아니지요. 손에 들어 보면 기존 휴대폰 대비 묵직한 느낌이 듭니다. 지인 분들은 손목에 무리가 갈 것 같다는 평가도 하시는데, 저는 예전부터 태블릿 피씨를 손에 들고 사용하는 데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Galaxy Z Fold3 정도면 귀여운 축에 속하지요. ^^
오프라인 매장 가서 만져봤을 때도 느낀 거지만, 접었을 때 전면 화면은 폭이 좁고 위아래로 긴 형태라서 적응하는 데는 약간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이보다 작은 화면도 무리 없이 썼었는데, 노트10+ 를 사용하다가 이렇게 좁고 긴 화면을 보니 어색하게 느껴지긴 하는군요.
화면을 펼쳐보았습니다. 주름은 어쩔 수 없네요. 크게 거슬리는 수준은 아닙니다. 접으라고 만들어 놓은 제품을 쓰면서 접힌 자국이 없기를 기대하는 것은 욕심이지요. 내구성 면에서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20만번 테스트를 했다고 하니, 믿고 씁니다. ^^
메인 디스플레이 크기는 7.6인치라고 해서 아이패드 미니급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가로세로 비율 때문에 그보다는 조금 작은듯 합니다. 그래도 이 정도면 개인적으로 태블릿을 대체하는 용도로는 충분할 것 같습니다. 그 동안 태블릿과 휴대폰을 따로 들고 다니는 것이 영 귀찮았거든요. 언젠가 접는 태블릿이 나오면 꼭 사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Galaxy Z Fold 3 은 제가 가려운 부분을 딱 긁어주는 제품인 것 같습니다.
좀 특이한 것은, 대각 대각선 길이는 7.6 인치로 아이패드 미니5 (7.9인치) 에 준하는 크기인데, 화면의 가로 세로 비율이 정사각형에 가깝더군요. 아이패드 미니는 2048x1536 픽셀로 4:3 인데, Z 폴드 3 은 2208x1768 픽셀로, 1.25:1 정도의 비율입니다.
일반적인 태블릿에 비해 정방형에 가까운 화면 비율이, 어느 정도까지 활용도가 높을지는 사용하면서 느껴 보아야겠습니다. 참고로 유튜브 영상은 어느 방향으로 보든 위아래로 많이 남더라구요.
대화면 모드로 사용하면서 앱 세 개를 동시에 켜놓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기존 사용하던 휴대폰은 최대 두 개까지만 열어놓고 쓸 수 있었는데, 휴대폰으로 포지셔닝 하고 있는 기기 중에 세 개의 멀티태스킹을 지원하는 것은 폴드3이 가장 먼저가 아닐까 싶네요. (정확하진 않습니다만) 한쪽에 책을 펼쳐 놓고, 다른 한쪽에 노트앱이랑 인터넷 창을 띄워 놓으니 효율성이 꽤 높아질 것 같았습니다.
가끔 태블릿을 가지고 나오지 않았을 때 휴대폰으로 엑셀을 사용할 때가 있어요. 모바일 엑셀 치고 넓은 화면을 사용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화면을 최소로 줄였을 때, K30 까지 출력되면서도 글자를 읽기에 무리가 없어요. 노트10에서는 H8 정도 이상 보기 힘들었는데, 이 정도면 간단한 작업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갤노트용 S Pen을 갖다 대니, 경고 문구가 뜨면서 작동을 하지 않더군요. 조심하라는 경고문구가 뜨고 작동은 될 줄 알았는데, 아예 대지를 못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갤럭시 Z폴드 3 용으로 S펜이 따로 나왔다고 합니다. 본품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구요. 너무 써 보고 싶어서 바로 삼성 매장 가서 사려고 했는데, 사전예약 사은품에 포함이 되어 있더라구요. 헛돈 쓸 뻔했습니다. 잠시 기다리는 걸로 하죠. ^^
자기전에 누워서 폰 보는게 고쳐야 할 습관인데, 쉽게 고쳐지지가 않네요. 인터넷이나 영상 볼 때, 접어서 세워놓고 보면, 들고 볼 때보다 어깨도 안 아프고 수월하다는 것도 깨알같은 장점인듯 합니다. ^^
간단한 언박싱 리뷰를 마쳐 볼께요. 사용해 보면서 추가적인 활용기가 있을 때 언제든지 또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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