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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의 독서노트

독서후기 : 아주 작은 반복의 힘

by 데이빗_ 2016.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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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view>

한줄요약: 아주 작은 실천의 반복이 큰 변화를 이룬다.

우리는 대개 거창한 계획을 세우다 포기하거나 실패한다. 새해가 되면 금연, 금주, 독서, 운동 등 거창한 계획을 세우지만 한두 달 가지 못해 흐지부지되기 일쑤다. 언제 계획을 세웠냐는 듯, 그냥 저냥 흐지부지되고 없던 일처럼 잊혀지는 것인 나만의 경험은 아닐 것이다.
왜 그럴까? "의지가 부족해서"하고 개인의 탓으로 돌려 버리는 것은 아주 쉬운 진단이다. 그러나 처방이 수반되지 않는 진단이 무슨 소용이겠는가. "노오력이 부족해서 그래"라는 꼰대의 잔소리 정도의 가치밖에 없는 것이다.
이 책의 가치는 여기에 있다. 누구나 겪는 작심삼일, 누구나 만나는 "거창한 계획의 실패"의 원인이 무엇인지 진단하고, 그에 맞는 (소소하지만 정말 강력한)처방까지 제시한다. 그것은 (책의 내용을 좀 인용하자면) "너무 쉬워서 실패할 수 없을 정도로 작고 낮은 수준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것.
저자는 혁신적이고 거창한 계획이 실패하는 것은 의지 부족 때문이 아니라 두뇌의 저항 때문에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한다. 그에 대한 처방으로, 힘으로 이겨내려 하기보다는 무의식적 저항을 우회할 수 있는 방법, 뇌가 인지하지 못할 만큼 작은 행동부터 시작하라고 제안한다. 너무 작아서 우스워 보이는 행동들이 큰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실제 사례를 통해서 입증해 낸다.

최근 1년 동안 내 일상을 지배했던 키워드는 <반복>과 <축적>이었다. 특히 <반복>은 성공을 이루는 데 핵심이 되는 요소가 아닐까 싶다. 그냥 하루하루 기억하고 싶어서 일기를 쓰고, 그냥 멍청해지기 싫어서 하루 10페이지씩 책을 읽었다. 실전반 들어와서 미션 삼아, 그냥 하루 두세 개씩 경제신문 기사를 읽었고, 그냥 그렇게 소소한 행동을 반복한 것이, 습관이 되었고 삶의 뼈대를 잡아 주었다. 그냥 되는 대로 흘러가는 대로 몸을 맡겨 두던 "케세라세라"형 인간이, 스스로의 의지로 삶을 통제하는 "자가발전형"인간으로 바뀌게 된 계기는, 그냥 부담 없이 하루하루 소소한 행동들을 한 것이었다. 그런 행동들이 쌓여서 일기도 300페이지가 넘었고, 책도 40권이 넘었다. 경제 기사 스크랩도 노트 반 권을 채워가고 있고, 무엇보다도, 저항 없이 시작한 행동들이 결실을 이루면서 재미를 느끼게 되었다는 것. 그래서 유익한 행동들을 하기 위해 조금씩 일찍 일어나게 되었다는 것, 그래서 새벽 시간을 확보하고 부족한 업무 시간 (+야근 시간) 도 확보하게 되었다는 것, 업무 피드백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는 것이 큰 성과가 아닐까 싶다.

"공재불사". 유근용 작가의 "일독일행 독서법" (서평 바로가기)​ 에 보면, "성공은 포기하지 않음에 있다"는 말이 있다. 이 책은 "포기하지 않기 위해서는?" 이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제시해 준다. 야단치지 않는다. 지적질하지도 않고 훈계하지도 않는다. 그냥 격려해 주고 다독여 주고, 실제적인 처방까지도 준다. 읽어 보자. 그리고 액션 아이템을 몇 가지만 뽑아 봐도 책값은 뽑고 남을 것 같다.

<기억에 남는 구절들, 느낀 점, 배운 점>

두려움이 감지되는 순간 뇌는 질문을 놀이로 인식하지 않는다. 대뇌피질은 가장 필요한 순간 기능을 멈춰 버리고 창의성은 사라진다.

회사 업무가 즐겁지 않은 이유도 이것이 아닐까? 두려움. 잘 안 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 그러나, 게임은 잘 안 풀려도 그뿐이니 두렵지는 않은 것이다. 그러니 재미있을 수밖에. 작은 질문을 던져야 하는 이유도 그것이다. 업무에서도 "어떻게 하면 큰 성과를 낼까"보다, 좀더 작은 질문을 던지는 연습을 해 보자.

얼마나 오래 걸리든 상관하지 않고 질문을 반복하면, 우리 뇌는 답을 만들기 위해 고심할 수밖에 없다.

반복이 핵심이다. 질문을 반복하자. 어제의 대답과는 다른 대답이 나오고, 그것이 반복되면서 더 나은 대답이 되는 법이니까.

인간의 뇌가...일반적으로 믿는 것보다 훨씬 더 적은 정보를 조금씩 수용할 때 더 효과적으로 작동한다.

"마음 조각하기"기법. 단지 시각적 상상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행동에 돌입해 있다고 가정하고 청각, 후각, 촉각, 근육의 움직임과 감정의 기복까지 상상하는 것. 그것은 실제 그 현장에 있는 것과 같은 효과를 불러 일으킨다.
이미지 트레이닝, 업무두려움 해소, 무력감 퇴치 등에 활용해 보아야겠다.

처음에 시도했던 작은 변화가 어렵다면, 그조차도 줄여야 한다.
노력한다는 느낌조차 들지 않게끔 작은 변화를 추구하는 것. 이것이 핵심이다.


회사 업무 성과를 높이는 게 목표라면, 이것을 이루기 위해 적용해 볼 수 있는 아주 작은 행동은 무엇이 있을까.
진짜 시간도 노력도 들지 않는 작은 행동을 찾아보아야겠다.

<Action Item>

업무를 좀더 잘 하기 위해서 내가 매일매일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행동들은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 보기.

- 매일 딱 한 건씩만, "그날 할 일"찾아보기
- 매일 딱 한 건씩, 다른 분야의 개념 하나씩 물어보기.
-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매일 1분씩만 생각해 보기.

좀더 행복한 가정을 위해서 매일 할 수 있는 일은 뭐가 있을까?

- 매일 아내 칭찬해 주기?
- 아기 책 딱 한 권씩이라도 읽어주기?

재정적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란?

- 매월 5만원씩 더 적금 들기?
- 눈에 보이지 않게 적금 들어놓은 게 벌써 백오십 만원이 넘었다.
- 일주일에 2만원씩 아내에게 용돈 타서 적금 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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