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오늘은 삼성 비스포크 제트봇 로봇 청소기를 한번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최근 결혼준비를 하고 있는 처남 집에 집들이를 간 적이 있었어요. 새로 지은 신축 아파트라서 엄청 깨끗하더라구요. 화이트톤으로 인테리어를 싹 해 놓은 걸 보니 저 결혼할 때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벌써 10년이 다 되어 가는데, 20년된 구축 아파트에 대략 도배 장판만 하고 들어갔었거든요.
아무튼 완벽에 가까운 신혼집을 셋팅해 놓은 걸 보니 많이 부러웠습니다. 제가 또 가전제품에 관심이 많다 보니, 로봇청소기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로봇청소기 뭐 많이들 사용하고 계시니까 크게 눈길 갈 것도 없겠지만, 처남 집에 있던 로봇청소기는 일단 충전기가 높게 솟아 있어서 특이해 보였어요. 이게 뭐냐고 물어 봤는데, 로봇청소기 충전 스테이션에서 자동으로 먼지를 비워 준다고 하더라고요.
먼지통을 자동으로 비워준다고?
먼지통을 자동으로 비워준다니, 저 샤오미 로봇청소기 2세대 쓰고 있는데, 먼지통이라는 게 그냥 꽉 차면 먼지통 비우고 오라고 청소기가 땡깡 한번 피워 주고, 그러면 손으로 비우고 씻어 오는 거 아닌가요? 로봇청소기가 다 그런건 줄 알았는데, 충전기 내에서 자동으로 먼지를 빨아 준다는 게 굉장히 신기했습니다. 저는 청소기 위쪽에서 뚜껑이 열려서 먼지를 빨아 주는 줄 알았는데, 특이하게 아래쪽에서 먼지를 빨아서 위쪽으로 보내 주는 구조라고 하더라고요. 특이한 구조를 취하고 있어서 기억에 많이 남았어요. 아래 그림 참고하시면 되겠네요.
자율주행차에 들어가는 초정밀 라이다 위치탐지 센서
옛날에는 로봇청소기 하면, 보통 레이더 방식으로 전파를 쏘아서 앞에 장애물이 있다 없다 정도 식벽 하고 피해가는 정도가 최첨단이었지요. 경우에 따라서는 직접 몸으로 부딪혀 보아야 장애물이 있다는 것을 식별하기도 했고요. 요즘은 로봇청소기에도 레이더가 아니라 라이다 방식이 적용되는군요. 하이엔드급이어서 그런가 봅니다. 자율주행 자동차에만 쓰이는 줄 알았더니 백색가전에도 쓰일줄 몰랐네요.
잠깐 공돌이로서 라이다를 좀 설명하자면, 밀리미터파 (전파)를 사용하는 레이더에 비해 라이다는 적외선 레이저를 사용하기 때문에 훨씬 더 분해능이 좋습니다. 보통 식별에 사용하는 전자기파의 파장이 짧을수록 정밀한 식별이 가능하지요. 그만큼 탐지거리는 짧아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6미터 정도의 거리까지는 문제가 안 되니 가정에서 사용하기에는 충분하지요.
과거의 로봇청소기는 진로에 장애물이 있다 없다 정도만 식별할 수 있었는데, 요즘은 앞에 어떤 모양의 물체가 있는지를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분해능이 좋다고 합니다. 저희 집에서 쓰고 있는 샤오미 로봇청소기는, 어지간한 장애물은 그냥 밟고 넘어가는 패기가 있어요. 또는 아이들 장난감을 다 빨아먹는 무시무시한 녀석이어서, 로봇청소기가 돌아가면 아이들이 알아서 자기 물건들 다 치우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데, 비스포크 제트봇 청소기는 초정밀 센서를 탑재하고 있어서 알아서 잘 피해 줄 것으로 예상이 되는군요.
머리카락 손으로 풀 필요가 없음
한 가지 마음에 들었던 것은, 엉킴 방지 기능이 있어서, 머리카락 같은 게 빨려들어가면 잘게 잘라 준다고 합니다. 머리카락이나 실 같은 거 길게 엉키면 처치곤란이죠. 브러시를 꺼내서 하나하나 뜯어 내거나 풀거나 하면서 손에 먼지 묻히고 궂은 상황이 벌어졌는데, 빨아들이면서 다 잘라 주면 손으로 브러시 만질 일이 없겠네요. 그런 점에서 사용자의 가려운 점들을 잘 긁어주는 아이디어가 아닌가 생각이 되었습니다.
폰으로 제어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있어야지요
요즘 나오는 청소기들이 다 첨단 제어 기능을 기본적으로 탑재하고 있는데다, IoT 기술이 잘 축적되어 있는 삼성 청소기는 말할 것도 없겠지요. 휴대폰을 이용해서 원하는 지역만 청소할 수 있다는 점은 아주 유용할 것 같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집안 매핑을 해서 청소 한 곳과 안한 곳을 나누어 볼 수 있다는 것도 유용하고요. 이건 샤오미에도 있는 거니까 큰 언급은 안 하기로 하죠. 제가 처음 청소기 샀을 때는 이것도 굉장히 신기했습니다. 요즘은 기본인가보네요.
청소 다 끝나면 어느 지역이 먼지가 많았는지 다 레포트 해준다는 점도 신기했어요. 바깥에서 청소기를 직접 제어할 수 있다는 점도 신기했고요. 종합 가전 회사 답게, 그리고 축적된 소프트웨어 기술을 십분 활용해서 다 때려 넣은 하이엔드급 청소기군요.
CCTV 가 달린 청소기라니
제가 특이하게 보았던 점은, 청소기에 광학카메라가 달려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집안 바깥에서도 집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더군요. CCTV 처럼 말이지요. 불을 끄고 나왔는지, 창문을 닫고 나왔는지 그런 것들, 가끔 신경쓰일 때 있잖아요. 그럴 때 휴대폰 꺼내서 청소기를 이리저리 끌고 다니면서 원하는 곳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은 아주 편리하고 신기한 기능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펫케어 기능이 있는데, 요즘 반려동물 키우시는 분들 많이 계신 것을 잘 포착한 아이디어인 것 같습니다. 반려동물이 잘 놀고 있는지, 밥은 먹었는지 등등을 체크해 줄 수 있겠네요. 한번씩 순찰을 하면서 이상징후 있는지 확인해 주는 경비로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돌봄모드 같은 게 있어서, 강아지가 심하게 짖거나 또는 움직임이 너무 없으면 주인한테 알려준다고 하네요. 요즘 강아지 훈련 하는 TV 프로그램 보면, 강아지 같은 동물들은 주인이 없으면 굉장히 심심해하고 불안해하죠. 이럴 때 음악이나 영상 같은 걸 재생할 수 있다고 하네요. 청소기 진화는 어디까지가 끝인지 정말 놀랍습니다.
저도 한두 해만 있으면 결혼 10년차가 되는데, 이 때를 핑계삼아서 로봇청소기를 한번 바꾸어 보았으면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11번가에서는 140 정도, 쿠팡에서는 120만원에 팔고 있군요. 제가 보기에 쿠팡이 가장 저렴한 것 같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 타고 들어가셔서 제품 상세하게 구경해 보시고 구매해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신기한 제품들 볼 때마다 종종 소개해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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