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 타임 : 중요한 일을 할 시간을 확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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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 타임> 을 읽게 되다

 

요즘 메이크 타임이라는 책을 읽고 있습니다. 이 책은 구글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는 제이크 냅과 존 제라츠키의  공동 저서입니다. 책 제목만 보면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시간을 관리해서 더 높은 생산성을 달성할까 에 관한 책인 것 같은데 사실은 그와 반대되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정신없이 쏟아지는 업무들, 즉 "비지 밴드 왜건"과, 끊임없이 우리 주위를 분산시키는 오락 요소인 "인피니티 풀" 을 차단하고, 우리가 삶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과업들, 그리고 정말 관심 있는 주제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만들어주기 위한 방법론을 다루고 있습니다.

 

저자는 중요한 일에 진짜로 시간을 내지 못하는 이유는, 끊임없이 쏟아지는 업무와 주의 분산 요소를 우리 삶에 기본값으로 설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모든 이벤트에 알림을 받고, 모든 알림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도록 세팅되어 있으니 별 생각 없이 자연히 주의가 흐트러지게 된다는 것이죠. 감명 깊게 읽었던 인용구 하나 소개해 봅니다.

 

메이크 타임은 삶을 좀 더 의도적으로 꾸릴 수 있도록 스스로 가장 중요한 일을 선택하고, 그 일을 할 에너지를 비축하고, 디폴트의 순환을 깨뜨리게 하는 프레임워크다.

 

삶을 의도적으로 꾸리기

 

삶을 의도적으로 꾸린다는 말이 뭔가 묵직하게 와 닿았습니다. 요즘 정해진 루틴에 따라서 회사 가고, 일하고, 밥 먹고, 퇴근하고, 쉬다가 자고... 이걸 계속 반복하다 보니, 뭔가 생각 없이 사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거든요.

 

의도적으로 살아간다는 말의 의미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요.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인식하고, 그걸 향해서 의식적으로 행동을 선택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효과적으로 삶을 설계하기 위해서 저자들이 권하는 여러 방법이 있는데, 두 가지가 특히 기억에 남았어요. 그 중 하나는 하루를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한 것 한 가지를 선정해야 한다는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명확한 사고와 주의 집중을 하려면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것이었죠. 말로 들으면 당연한 일 같은데, 의도적으로 살려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놓치기 쉬운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하이라이트를 설정하기

 

시간 내에 많은 일을 한다고 삶의 만족도가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바쁘게 산다고 해서 중요한 성취를 이뤄낼 수 있는 것도 아니지요. 하루를 마무리할 때, "그래도 오늘 뭐 한 가지는 제대로 했다" 라고 생각할 수 있다면, 만족스럽게 하루를 보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자는 하루를 시작하기에 앞서 그날의 하이라이트, 즉 가장 이루고 싶은 중요한 일을 미리 결정할 것을 권합니다. 잠들기 전에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무엇이었다." 라고 떠올릴 수 있게끔 말이죠. 하루 종일 하이라이트에만 매달릴 수는 없겠지만,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인식하고 그것을 위한 시간을 의도적으로 떼어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업무에서도 일상에서도, 무엇을 할 것인지 선택하는 것은 가장 중요하고도 어려운 과업입니다. 흘러가는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삶을 설계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무엇을 할 것인지 의식적으로 결정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겠지요. 저자는 하이라이트를 선택하기 위한 몇 가지 기준을 제시합니다. "어떤 일이 가장 급한 지", 그리고 "어떤 일을 완수했을 때 가장 만족스러울 것인지", 마지막으로 "어떤 일을 했을 때 즐거울 것인지"를 염두에 두고 선택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충전하기

 

저자는 하이라이트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에너지가 고갈되어 있으면, 아무리 중요한 하이라이트를 골랐다 하더라도 효과적으로 성취해 내기가 쉽지 않겠지요. 경험에 비추어볼 때, 신체적인 에너지 레벨이 충분히 높아야 정신적인 의지력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저녁 시간에는 피곤해서 그런지 짜증도 잘 나고, 하려고 미루어 두었던 일들도 착수하기 어려웠던 경험이 있어요. 에너지를 잘 충전하고 보존해두는 것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육체적인 에너지 레벨을 높이기 위해 짧게나마 운동하기 (과하지 않더라도), 그리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섭취하되 너무 많이 먹지는 말 것, 제대로 된 수면을 취할 것 등을 비롯해서 여러 전술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실생활에서 즉각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실행 방안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어서, 읽어보면 재미있게 적용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기억나는 내용은 운동에 관한 섹션이었어요. "몸짱 영웅이 되겠다는 목표는 포기하라." 그것은 많은 경우 지속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목표라는 것이지요. 대신에 조금이라도 움직일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안하는 것보다는 낫다" 라는 생각으로 접근해야 부담 없이 오래 지속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그렇게 이야기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맺으며

 

짧게 소개했지만, 이 글에서 소개하지 못한 중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하이라이트 정하기와 에너지 충전하기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하이라이트를 수행할 시간 확보하기"에 관한 내용이죠. "초집중"이라는 섹션으로 많은 분량을 할애하고 있는데, 집중력을 향상시켜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실제적이고도 재미난 전술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꼭 책을 사서 읽어보시길 권유 드리고 싶어요.

 

이 책을 읽고 나서 몇 가지 결심한 게 있다면, 매일 아침에 오늘 뭘 할 건지 정하기, 간헐적으로 단식하기, 출출하면 과자나 빵 대신에 몸에 좋은 땅콩 아몬드 등의 견과류를 섭취하기, 오후에는 커피 마시지 말기 등이 있습니다. 한 달간 꾸준히 실천해보고 몸에 얼마나 활력이 더 생기는지 확인해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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