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지난번 포스팅에서 수면마취 신경치료 받은 이야기를 이어서 해 보려고 합니다. 먼젓번 포스팅 한번 보고 오실까요?
수면마취 신경치료 후기 (1) : 이천 스탠다드치과. 비용, 주의사항, 그리고 위험성은? 미다졸람? 프로포폴?
첫 번째 신경 치료 받고 나서 치과 에서 전화가 왔어요. 치료받은 곳은 괜찮은지, 수면마취 하고 잘 들어갔는지 등등 물어보시더라구요.
이천 스탠다드 치과의원에 대해 제가 개인적으로 맘에 들었던 점은, 예약한 날짜가 되기 전에 리마인더 전화를 해 주시고, 치료 받고 나서도 전화를 해서 특별히 불편한 점은 없었는지, 치료 받은 곳은 아프지 않은지, 세심하게 물어봐 준다는 것이었어요. 매뉴얼에 따라서 전화 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전화를 해 주니 불편한 점들을 이야기 할 수도 있었고, 걱정 되는 점도 부담 없이 물어 볼 수 있었어요.
수면마취 신경치료 후기 : 극심한 통증은 대체 왜때문에?
신경치료 후 치아 압력 통증
저는 오른쪽 위 작은 어금니 신경치료 하고 나서, 치아에 압력이 갈 때 너무 아프더라구요. 신경이 제대로 제거 되지 않은 것인가 싶어서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예전에는 찬물을 마시면 통증이 매우 심했는데, 치료 하고 나니 전혀 통증이 느껴지지 않았다는 것이었어요. 그런 것을 보면 신경이 다 제거된 것 같은 데 왜 치아에 압력이 가해지면 아픈지, 고민이 많이 되더라구요.
며칠간은 통증이 있을 수 있대요
인터넷에서 찾아 보았는데, 신경치료 하고 나서 며칠 정도는 통증이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신경 조직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원래 있던 조직이 노출되면서, 다소 상처를 받았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수술 하고 나면 절개했던 부위에 통증이 있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합니다.
실제로 제 경우에도, 처음 3~4일정도는 아무것도 씹지도 못 할 정도로 아팠는데, 일주일 정도 지나고 나니까 통증이 다 없어지고 매우 편안했습니다.
그래도 초기에 걱정이 되었던 건 사실이에요. 예전에 신경치료 했을 때는 치료 하고 나서 임시 치아로 생활하는 데도 지장이 거의 없을 정도로 편안했거든요. 신경치료 하고 나서 통증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은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병원에서도 통증이 너무 심하면 진통제 같은 것을 먹으면 나 하신다고 하더라구요
두번째 수면치료 전 보철 작업. 가짜 치아 맞아?
3월 10일에, 두 번째 치료를 받으러 갔습니다. 그 날은 오른쪽 위 작은어금니 신경치료 해 놓은 곳에 영구 보철을 씌우고, 왼쪽 아래 큰어금니 신경치료 나머지 부분을 진행했습니다.
영구보철 씌우는 작업은 의사 선생님께서 굉장히 세심하게 해 주셨습니다. 수면마취 들어가기 전에 의식이 있을 때 진행했어요. 불편한 점은 없는지, 사용하기에 편리한지까지 다 확인해야 했기 때문에, 마취 들어가기 전에 작업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크라운 작업은, 여러 번에 걸쳐서 세밀하게 보정 작업을 해 주셨어요. 나중에 거울로 확인해 보았는데, 어떤 게 가짜 치아인지 알아내기 어려울 정도로 자연스럽게 색이 맞더라구요.
저 잠든거 맞아요? 라고 잠꼬대 했던 이야기
영구보철 작업 후, 예정대로 두 번째 수면 치료를 시작 했습니다. 제가 헛소리를 하는 것은 아닌지 궁금해서 휴대폰 녹음기를 켜 놓고 치료를 받았어요. 별 소리가 나지는 않았는데, 중간쯤 들어 보니까 “제가 자고 있는 거 맞나요” 라고 물어 보더라구요, ^^
잠들기 전에 의사선생님에게 물어봤었거든요. “지난번 치료 할 때 제가 중간에 깨어 났던 것 같아요. 자고 있는 건 맞는지 물어 본 것 같던데...” 라고 여쭤 보았더니, 의사 선생님께서 그런 경우는 대단히 흔하다고, 별일 아니라고 이야기 해 주셨습니다.
총 수술 시간은 세 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이번에도 저의 안전과 건강을 대단히 염려해 주시는 우리 아내 대장부 짝꿍께서 저를 데리러 와 주셨어요. 짝꿍이 데리러 오지 않았으면 많이 허전했을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어 짝꿍님께 머리 숙여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이번 치료 후에도 여전히 첫 번째 치아처럼 초기 통증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찬물을 마셨을 때 전혀 아픔이 없는 걸로 보아서는, 신경치료는 잘 진행된 것 같아요. 이번에도 지난 번 치료처럼 일주일 정도는 지켜보아야겠죠.
마치며
아무튼 휴직기간 중에 있으니 시간이 좀 생겨서, 시간상 부담 없이 두 번에 겹쳐서 두 번에 걸쳐 편안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건강한 치아를 가지는 것이 다섯 까지 복 중에 하나라고 하지요. 이번 기회에 치아 통증을 상당 부분 완화 할 수 있어서 삶의 질이 많이 올라간 것 같습니다.
이천 같은 소도시에서도 수면마취 치료를 받을 수 있어서 참 살기 좋아졌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네요. 서울까지 나가지 않고도 편안하게 수면마취를 진행할 수 있다니 말이죠.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 한 번 깨달은 것은, 뭐니 뭐니 해도 건강이 최고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돈을 많이 벌고 아무리 시간이 많아도, 건강하지 않으면 다 무슨 소용일까요.
특히 치아 건강은 한번 잃면 거액의 돈이 소요되는 만큼, 주기적으로 스케일링도 받으시고 양치 꼼꼼하게 하시고 치아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저한테 하는 말이긴 해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 모두 다 오복 중에서 “건치의 복”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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