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굿 와이프> 정주행 중요즘 왓챠에서 <굿 와이프>라는 미드를 다시보기로 정주행 하고 있습니다. 옛날에 BTV 에서 제공하던 시절 봤던 드라마인데, 요즘은 제공하지 않더라구요. 미국 법정물 중에서도 꽤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라서, 어디에서 볼 수 있는지 수소문하다가 결국 왓챠에서 찾았네요.
미국 법정드라마 <굿 와이프> 소개
많이 알려진 드라마이고, 우리 나라에서도 tvN 에서 2016년도에 한국판으로 리메이크해서 방영한 적이 있었지요. 원작으로 보다가 한국판 보니까 분위기가 좀 달라서 다 보지는 않았습니다.
아무튼 <굿 와이프>를 오랜만에 다시 보니, 재미있더군요. 이미 많은 분들이 보셨겠지만,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간단하게 소개해 볼께요.
간단한 배경설명
피터 플로릭이라는 일리노이주 쿡 카운티 검사장이 성추문과 비리 혐의로 구속됩니다. 졸지에 그의 아내 얼리샤 플로릭 (변호사인데, 남편 뒷바라지 하면서 경단녀가 되었죠) 이 생계를 위해 재취업을 하게 되지요. 대학동창이었던 윌 가드너가 공동 소유하고 있는 법률사무소에 취직하게 됩니다.
매 에피소드마다, 얼리샤 플로릭이 취업한 법률사무소의 사건들이 다루어지고, (단막극처럼 매 에피소드마다 새로운 사건이 등장합니다) 남편 피터의 석방과 정치적 재기를 위한 움직임이라는 주제가 전체 에피소드에 연속되어 흐르고 있습니다.
<굿 와이프> 시청 재미요소
<굿 와이프>는 다양한 재미 요소가 있습니다. 미궁에 빠진 미스테리같은 사건들이 법률가들의 기지로 풀리는 과정, 치열한 법정싸움 장면들이 꽤 볼 만한 포인트라고 생각되었고, 실제 이걸 주된 재미 포인트로 꼽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저도 처음 볼 때 이런 부분들이 매우 흥미로웠고요.
다시 보니 더 재밌네요.
드라마도 그렇고 책도 그렇지만, 본 작품을 다시 또 보면, 못 봤던 부분이 보이기도 하고 새로운 시각에서 해석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아내와 함께 다시 정주행 하고 있는데, 아빠 대신 생활전선에서 뛰는 워킹맘의 고단한 일상이 눈에 좀더 많이 들어오더라구요. 아이들이 사춘기인데, 곧 우리 아이들도 사춘기가 되겠지.. 하면서 감정이입이 되기도 하고요.
아내인 얼리샤 플로릭이 일을 하러 나가야 하니, 아이들을 대신 봐주기 위해 할머니가 와 있는데, 할머니의 깐깐한 성격, 고부간의 긴장, 세대차이 등을 보니, 사람 사는 게 미국이나 한국이나 비슷비슷하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여자 눈에만 보이는 것들도
아내와 함께 보다 보니, 제가 캐치하지 못한 것들도 많이 알아채더라구요. 남편이 젊은 아가씨와의 성 추문으로 공직에서 낙마하고 나니, 아내인 얼리샤 플로릭이 직장에서 만나는, 그리고 남편 주변에 있던 젊은 여성들의 행동이나 액션, 말투 등을 굉장히 예민하게 관찰하는 장면들이 종종 나오는데, 저는 알아채지 못했거든요. 아내가 그런 면에서 저보다 센스가 훨씬 더 민감한 모양입니다.
미묘한 경쟁관계
직장생활을 어느 정도 경험하고 나서 보니, 캐리 아고스 (맷 주크리 분) 와 얼리샤 사이의 경쟁관계 등도 눈에 들어오더군요. 수습 변호사로서 어떻게든 상사한테 인정받으려고 애쓰는 모습들을 보니, 직장에서 경쟁하는 관계라는 게 어떤 의미에서는 삭막하다는 생각도 좀 들긴 했습니다.
마치며
아무튼 <굿 와이프>는 꽤 수작입니다. 이걸 보려고 일부러 왓챠를 결제했을 정도니까요. 배우들의 연기도 정말 볼만하고, 연출도 정말 잘 한 드라마입니다.
감정연기나 표정, 심리묘사 등도 뛰어나고요. 대사 외적으로 볼만한 것들이 꽤 많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영상미도 뛰어나고요. 캐릭터 하나하나도, 밉상캐릭터가 없이 다들 매력적이에요.
영어 공부나 할까봐요. 미드에 빠지면 영어를 공부하게 된다는데, 대본이 혹시 있는지 찾아 보아야겠습니다. 아무튼, 아직 안 보신 분 계시면, 한번 보세요. ^^ 재미있더라구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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