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엔진

자기계발 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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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자기계발 활동을 지속적으로 꾸준히 지속할 수 있는가?

자동차 기어를 중립에 넣고 뒤에서 밀면 차가 움직인다. 1,2미터 정도 움직이는데는 괜찮은 방법일지 모른다. 혹 힘이 세다면, 100미터 정도까지 차를 밀고 갈 수도 있겠다. 그러나, 차를 타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려면 시동을 걸고, 차를 구동시키는 엔진의 힘을 빌려야만 한다. 지속적으로 자기계발을 할 때에도, 자기만의 엔진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자기만의 계발 엔진. 지지 않고 계속 할 수 있는 어떤 행위. 궤도에 올라서 습관을 따라 지속적으로 저항 없이 할 수 있는 행위, 그게 바로 자기만의 엔진이 아닐까. 나 같은 경우는 그것이 일기 쓰기였다. 

매일매일 회사에 출근하고, 정해진 업무를 하고, 퇴근하고, 그리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다가 잠들고, 다음날 일어나면 또 같은 행동을 반복하다 보니, 이러다가 시간이 가고 40이 되고 50이 되면, 아무것도 남는 게 없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최소한, 무엇을 하며 살았는지 기억할 수 있도록,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았는지 들춰볼 수 있도록, 늙어서 젊은 날을 추억할 수 있도록 기록이라도 남겨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매일 한두 줄, 노트 반 페이지씩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일기 쓰기는 지금도 어지간히 부득이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는 한, 매일같이 실천하고 있는 자기계발 아이템, 그리고 자기계발 활동의 중심 축을 이루는 엔진이 되고 있다. 

운동이든 독서든 일기 쓰기든, 한 가지를 지속적으로 실천하다 보면 어느 새 궤도에 들어선다. 궤도로 들어선 행동이 엔진이 되어 돌면서, 그 구동력에다가 다른 것을 덧붙이기 시작한다. 마치 자동차 엔진으로 바퀴가 돌고, 배터리가 충전되고, 라이트를 켜고, 에어컨을 켜듯. 나는 일기 쓰기가 궤도에 들어서서 엔진이 되자, 거기에 독서를 덧붙이고, 독서가 습관이 되자 독서노트를 덧붙였다. 그것이 습관이 되자 블로그를 덧붙였고, 글쓰기를 덧붙였다. 소소하지만 나름 책 읽고 느낀 점을 쓰다 보니 그게 소모임에서는 나름 브랜드가 되었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무언가 하기

매일 정해진 시간에 무언가를 하기. 그걸로부터 나름대로 생활에 틀이 생긴다. 정해진 시간에 그것을 꼭 하기 위해서 시간관리를 하게 되고 새벽 활용을 하게 된다. 그리고 뭔가 쌓이고 변해가는 결과를 보게 되면, 더 발전하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그러면 자연히 시간관리를 하게 되고 자기만의 방법이 생기면서 자기발전에 가속도가 붙는다. 더 발전하고 싶은 욕구는 뭔가 더 자기만의 것을 쌓게 만들고, 더 치열하게 살게 되고, 그러면서 자기계발 엔진이 강화된다. 뭔가 더 많이 하고 싶은 욕구, 더 잘 하고 싶은 욕구가 끓어오르면서 나름대로 자기만의 더 치열하고 강화된 목표를 세우고 더 열심히 하게 된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하루에 세 줄 일기 쓰기로 시작했다가 하루에 한 장 채우기, 점점 두껍게 쌓여가는 일기장을 보면서 스스로 만족과 뿌듯함을 느끼면서 하루 두 장 쓰기, 그러면서 생각이 깊어지고, 컨텐츠도 더 쌓이는 것이다. 독서도 마찬가지. 하루 한 페이지 읽기로부터 시작해서 한 달에 한 권 읽기, 일 주일에 한 권 읽기, 사흘에 한 권 읽기 등으로 목표가 높아진다. 그러면서 점점 치열하게 시간관리를 하게 되고 독서 스킬도 더 올라가게 된다. 그러면서 자기만의 방법론이 생기고, 다른 이에게 전달해 줄 수 있는 경험치가 쌓이는 것이다.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한 가지 아이템을 정하는 것. 그것이 자기계발을 점점 강화할 수 있는 엔진이 된다. 가장 쉬운 것은 독서이다. 일단 읽으면 되니까. 운동도 좋은 아이템이다. 내 회사 후배 한 명은 헬스를 좋아해서 계속 하다 보니 화보도 찍고 잡지 모델도 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뭔가 실적이 눈에 보이는 것들이면 더 좋다. 그렇게 스스로 성취감을 느끼고, 내면이 성장하고, 축적되고 그렇게 확장되는 것 아닐까. 

뭐가 좋냐고?

그런 자기계발 활동에서 얻는 유익이 무엇일까? 멀리 보지 않더라도 일단 당장 독서를 하게 되면서, 일기를 쓰면서, 블로그를 하면서 내가 나름 자기관리 잘 하는 사람이라는 자신감이 생겼다. 그런 자신감이 업무에도 더 자신감 있게 임하도록 해 주었다. 그런 자신감과 열심이 축적되면서 삶의 방향이 완전히 바뀌게 되겠지.

성서의 빌립보서에 보면 그런 말씀이 나온다.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이미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아직 나는 갈 길이 멀다. 그렇지만 이제 초보 스텝을 뗀 사람으로서, 뭔가 쳇바퀴 굴러가는 일상에서 한 번 도약하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습관적으로 할 수 있는 것" 한 가지를 찾아 보는 게 어떨까 권하고 싶다. 얻을 수 있는 유익은? 일단 자신감이 생기고, 인생이 체계화된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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