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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의 생각모음

자신감을 키우기 위한 다섯 가지 "검증된" 방법

by 데이빗_ 2022.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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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 있는 자신감

 

들어가며

 

앞선 포스팅에서, 직장인이 자신감을 꼭 가져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포스팅 해 보았습니다. 신입 사원이 겸손하면 안되는 이유!! 그런데, 자신감이 무조건 가지겠다고 생기기는 쉽지 않겠지요. 오늘은, 제가 회사에서 자신감을 가지게 된 경험을 바탕으로, 근거없는 자신감 아닌, 근거 있는 자신감을 가지기 위한 방법을 제안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검증된 방법이니 한번 참고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신감을 키우기 위한 다섯 가지 검증된 방법

 

1. 실력 있는 직장인이 되겠다고 다짐하기

 

야무진 꿈 없이 회사를 다니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습니다. 저 역시 그러던 때가 있었어요. 물론, 회사에서 열심히 한다고 월급이 확 오르지는 않습니다. 실력을 인정받는다고 해서, 직장인의 별이라고 할 수 있는 임원이 되는 것도 아니지요. 하루하루 바쁘고 일에 치여서 신입사원 시절에 가졌던 당찬 포부를 잊은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회사에서 인정받는다는 것은, 월급이 오르거나 높은 자리에 승진하는 것과 상관 없이 가치 있는 일입니다. 자신감 있게 회사생활 할 수 있으면, 출근이 덜 고통스럽겠지요. 근무 시간도 훨씬 즐거워지고, 일 자체도 재미있어집니다. 월급과 승진은 그 다음 일이지요. 

 

근무 하는 동안에 다른 사람에게서 하나하나 지적받는 삶, 업무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는데 설명도 제대로 못 해서 매번 다그침을 받는 삶을 사는 것보다는, 그래도 실력 있는 엔지니어 / 실력 있는 마케터 / 실력 있는 영업맨 / 실력 있는 선생님 소리를 듣는 게 좀더 행복하지 않을까요? 

 

저는 직장 생활 5~6년차에, 실력 있는 엔지니어가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몇 개월 후, 자신감을 무기로 독자적인 업무 영역을 구축했습니다. 제 상사가 누가 되었든, 주눅 들지 않고 제 소신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 모듈의 리더가 되었고, 기술적 리더십을 인정 받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월급이 크게 오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5년 연속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소득이 늘어나긴 했지요.) 직장생활은 더 행복해졌고, 무엇보다도, 해낼 수 있다는 자기효능감이 커진 것이 가장 큰 소득인 것 같습니다. 

 

 

2. 허리를 펴고 당당하게 걷기

 

허리를 펴고 당당하게 걷는 것은, 자신감의 표시입니다. 자신감 있는 사람은 자세에서 나타납니다. 걸음걸이가 빠르고, 허리와 어깨를 당당히 펴고 있습니다. 의자에 앉아서도 허리를 펴고 고개를 똑바로 세우고 모니터나 서류를 주시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방법의 효과를 많이 보았습니다. 신체가 감정을 반영하지만, 감정도 신체를 반영합니다. 단지 허리를 펴고 당당하게 걷는 것만으로도, 좀더 좋은 자기 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실력 있는 회사원으로 인정받기 전에, 내면의 잠재 의식에게 실력 있는 회사원임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빠르고 당당하게 걸으면서, 저는 늘 스스로에게 "나는 실력 있는 엔지니어야" 라고 일러 주었습니다. 작은 성공의 징후들을 그냥 넘기지 않고, "것봐, 되잖아. 난 실력 있는 엔지니어라니까?" 라고 잠재 의식에게 알려 주었습니다. 

 

지금 무기력한 직장생활을 하고 있더라도, 실력 있는 직장인, 인정받는 직장인이 되겠다고 다짐하고 스스로에게 긍정 확언을 하는 시간을 6개월만 보낸다면, 당신의 업무 스타일은 달라질 것입니다. 당신이 만들어 낼 업무 결과물도 달라질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을 바라보는 주위의 평가도 달라질 것입니다. 

 

 

3. 시간을 투자해서 공부하기.

 

당신이 실력 있는 전문가가 되기로 결심했다면, 시간을 투자해서 공부해야 합니다. 주어진 업무를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업무"라고 생각하지 말고 "전문가가 되기 위한 트레이닝"이라고 생각해 봅시다. 잡일이라도, 그 안에서 경험치를 쌓을 수 있습니다.

 

맡은 일이 가치 없는 일이라서 마음고생이 심할 수도 있습니다. 그 일이 얼마나 시간 낭비인지 직접 겪고 알아야,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높은 자리에 올라가서 그 업무를 없앨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당신이 알아야 할 업무적인 지식이 있다면, 그걸 챙겨 놓도록 합시다. 

 

제가 한때 하던 업무 중에서는, 매번 새롭게 출고되는 제품의 특성 평가 결과를 취합해서 팀에 공지하는 업무가 있었습니다. "A,B,C 실험을 했고요, A실험은 열화, B실험은 동등, C실험은 개선이 있었습니다." 그건 어떤 의미에서는 기계적인 작업에 불과한 일이었지만, 그 안에서도 뭔가 의미 있는 정보를 찾아 내려고 애쓰다 보니 실험의 트렌드가 보이더라구요. 그런 경험들이, 자기만의 자산이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자기가 마땅히 알아야 할 것 이상으로 알고 있어야 합니다. 모호하게 알아서는 안 됩니다. 숫자까지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합니다. 맡은 일의 히스토리, 그 일에 관한 다른 사람의 분석 보고서, 협업 부서에서 발행된 데이터까지, 시간을 투자해서 다양한 데이터를 보고 정보를 축적해 놓아야 합니다. 이 단계를 거쳐야, 근거 없는 자신감이 근거 있는 자신감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4. 피드백을 두려워하지 말기

 

시간을 내어 업무에 대해서 공부했다면, 피드백을 두려워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팀 내에서, 협업팀과의 미팅에서, 발표하고 피드백을 받아 보는 게 좋습니다. "그거 예전에 다 실험해 봤던 건데, 히스토리 조사 안 해보셨어요?" 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무시하면 됩니다. 최대한 할 수 있는 만큼 시간 투자해서 공부했는데도 미처 보지 못한 데이터가 있다면, 어쩔 수 없는 거죠. 

 

동료들의 평가나 피드백을 통해서, 그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관점이 존재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의견 중에 가치 있는 것들을 수용하면, 더 완성도 있는 결과물을 만들 수 있지요. 선배나 상사에게도 다양한 관점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피드백에 매몰되어서는 안 되겠지요. 자기가 공부를 이미 많이 했을 테니, 자기 관점에서 도움이 되는 피드백을 선택적으로 수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모두를 만족시키긴 어렵지만, 주위 사람들을 아이디어 뱅크로 활용해서 자기의 성장에 도움이 되도록 수용한다면 더 실력 있는 직장인이 될 수 있습니다.  

 

 

5. 닮고 싶은 사람을 벤치마크하기

 

직장 동료 / 선배 / 후배 중에는, 누가 봐도 일 깔끔하게 잘 한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사람들이 한두 명쯤 있을 것입니다. 닮고 싶은 롤 모델을 하나 선정해서, 그가 왜 일 잘하는 것처럼 보이는지를 연구해 보기 바랍니다.

 

어떤 사람은 화법이 명료해서 일 잘 하는 것처럼 보일 것이고, 어떤 사람은 납기를 정확히 준수해서 그렇게 보일 것이고, 어떤 사람은 보고서를 잘 써서 그럴 것입니다.

 

그의 화법과 보고서 작성 방법, 그에게서 닮고 싶은 점들을 그대로 빼내서 카피하는 것부터 시작해 봅시다. 저는 닮고 싶은 선배의 걸음걸이, 말투, 그리고 무의식적인 습관까지 따라 했습니다. 그 분의 특징은 책상 위가 완전히 깔끔하다는 것이었는데, 키보드 / 마우스 / 메모할 수 있는 종이 한 장 / 펜 한 자루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새로 올 신입사원을 위해서 셋팅해 둔 책상처럼요. 그것까지 저는 따라 했습니다. 

 

그 사람을 따라 하는 과정에서, 잠재의식 속에는 "나는 이미 그 사람만큼 일 잘 하는 사람이다" 라는 셀프 이미지가 형성됩니다. 그리고 행동도 화법도 보고서 쓰는 스타일도, 그 사람처럼 닮아 가게 되지요. 일 잘 하는 사람을 닮는다는 말은, 곧 일 잘 하는 사람이 되었다는 뜻이겠지요. 

 

 

마치며

 

오늘은 나름대로 꼰대력을 발휘해서, 근거있는 자신감을 획득하는 다섯 가지 방법에 대해서 공유해 보았습니다. 다소 막연한 말일지 모르겠지만, 각자의 직장생활 속에서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을 발췌해서 따라 하다 보면, 어느 샌가 독자님도 직장에서 중요한 가치를 인정받는 사람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다음에 더 좋은 콘텐츠로 찾아 뵐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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