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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스러운 경험을 반추할수록 더 고통스러워진다. 한때 일기를 쓸 때 힘들었던 기억들을 떠올리며 한 자 한 자 쓰곤 했다. 그렇게 쓰면서 힘든 기억을 좀 덜어낼 수 있을까 싶었지만... 한 글자 한 글자 적을수록 그 스트레스 받았던 경험과 감정을 다시 겪는 느낌이었다. 훗날 다시 읽을 때도 그 감정이 다시 느껴져서 몹시 힘들었다.
그걸 깨닫고 나서부터 일기장에 힘들었던 기억은 쓰지 않기로 했다. 대신 즐겁고 행복했던 기억을 많이 담기로 했다. 요즘은 일기를 거의 쓰지 못하지만 대신 즐거웠던 순간을 사진으로 많이 남기려고 애쓰는 편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원드라이브 서비스를 이용하면 폰카의 사진들이 자동으로 백업되는데, 나중에 같은 날짜에 찍었던 사진을 보여주는 기능이 있다. 예를 들면 6년전 오늘, 5년전 오늘 이런 식으로. 아기가 아주아주 어렸을 때, 아내와 즐거운 시간을 가졌을 때 등등 .. 보통 사진은 즐거울 때 찍으니까, 자연히 즐거운 기억이 떠오르기 쉽다.
감사한^ 기억, 행복한 기억을 더 많이 가지고 가야겠다. 오늘뿐 아니라 1년 뒤, 3년 뒤, 먼 훗날까지 행복할 수 있도록. 일기도 자주 쓰고, 사진도 더 많이 찍어 두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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