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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량적 기업분석 : KPX케미칼

자기계발팩토리 2016. 3. 1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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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분석해 본 기업은 KPX케미칼입니다. KPX홀딩스를 지주회사로 하여 KPX케미칼, 그린케미칼, 화인케미칼 등의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배당주로 유명한 진양화학, 진양산업, 진양폴리 등이 이 그룹의 손자회사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진양 시리즈는 "진양홀딩스"라는 중간 지주회사가 지배하고 있는 것 같은데, 진양홀딩스도 KPX 홀딩스의 자회사이죠. 


KPX케미칼은 우레탄의 원료가 되는 "폴리프로필렌글리콜"을 생산하는 회사라고 합니다. 전자쟁이라서 석유화학공업 쪽 제품은 잘 모르지만, 검색질을 통해서 알아보니 폴리우레탄은 소파 등의 가구부터 시작해서 자동차 내장재, 신발, 피혁, 의류 제품에 이르기까지 두루 쓰이는 제품이라고 하네요. 아무튼 여기서 저는, "꼭 필요한 제품, 앞으로도 계속 필요할 제품이구나". 정도만 캐치했습니다. 그 이상의 분석은 무리더군요.


회사가 생산하는 제품이 시대를 타는 것이 아니라면, 제 기준에서의 정성적 분석은 통과했습니다. 저는 정성적 분석은 후하게 평가해 주고, 그 부실함을 정량적 분석으로 보강하는 타입이기 때문에..


1. 싼가?


많은 분들이 중요시하시는 요소인 "이익성장성"은 저에게는 두 번째 요소입니다. 일단 저는 싸야 합니다. PBR이 0.8보다는 낮아야 야 합니다. 분석은 그 다음부터입니다.

물론 PBR이 1이 넘고 2가 넘어도, ROE가 충분히 높으면 언젠가는 BPS가 매입단가를 초과할 수 있겠지요. 그것을 미리 알아보고서 비싸도 사는 것이야말로 실력이라 볼 수 있겠지만, 저는 우선 답이 나와 있는 주식부터 사려고 합니다. KPX케미칼이라면 충분히 PBR 스크리닝 기준으로 통과할 만 하겠지요.


2. 주가를 유지한다면 앞으로 더 싸지겠는가?


일천한 투자 경험이지만, 몇몇 종목들을 자세히 살펴보니 오를 때는 오르는 이유들이 만들어지더군요. 떨어질 때는 떨어질 만한 이유들이 부각되고요. 현기차가 떨어질 때는 기사들을 보니 곧 망할 것처럼 기사를 써 대다가도, 살짝 반등을 하니까 저평가 매력이다, 신차 출시 기대감이다 하면서 장밋빛 기사들이 쏟아지고.. 

그런 사례들을 보니, 주가는 어떤 이유에서라도 "오르면 그냥 오르는 것이다"라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이유를 붙이는 것은 결과론일 뿐이지요. 그 중에서도 "싸다"는 구실은, 주가가 오를 때 적절하게 붙일 만한 좋은 이유 중 하나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전망이 없어 보이는데도 저평가라는 이유로 오를 수도 있다.

앞서서 PBR로 스크리닝해서 분석대상을 고른다고 했는데, 현재도 쌀 뿐 아니라 미래로 갈수록 BPS가 높아진다면, "싸다"는 이유를 붙일 구실이 점점 커지게 되겠지요. 즉, 상승 압력을 점점 더 받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많은 기업들은, 주가가 BPS와 커플링이 잘 되어 있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제가 분석해 본 KPX케미칼도 제가 원하는 시계열 BPS 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주가는 대창단조나 화천기공에 비하면 BPS에 꾸준히 커플링되어 있는 것 같지는 않네요. 다만, BPS와의 갭이 커질 때마다 급격한 상승을 통해 BPS 에 근접해 가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의 하락은, 그만큼 상승 압력이 축적되고 있다고 기대하는 이유도 그와 같습니다.


3. 자산 증가는 실제 현금에 얼마나 가까운 것인지? 

이전 두 번의 글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자기자본의 증가는 당좌자산 증가로 이어져야 한다는 주의입니다. 최근 몇 년 새 정체되고 있지만, 번 돈을 모두 자본지출로 사용해야 하는 구조가 아니라는 점에서 매력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참고만 하시면 될 그래프인데, 유상증자가 잦으면 기업가치 계산과 예측이 까다롭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챙겨 보고 있습니다. 자BPS의 증가치는 어차피 총 기업가치를 주식 수로 나눈 것이기 때문에, 유상증가가 있었더라도 이론적으로는 희석치가 반영된 것이기 때문에 맨 첫번째 그래프로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그레이엄 만족형 그래프는 아닙니다. 다만 순 운전자본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회사의 여유상황이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이 지표가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지는 모니터링 하려고 합니다. 

4. 불경기를 잘 버텨낼 체력이 되는지?

 

경기는 돌고 돌기 때문에, 현재 업황이 안 좋더라도 "버틸 수만 있다면" 좋은 시절도 온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부채비율과 유동비율은 "버틸 수 있느냐"라는 질문에 대해 대답을 해 주는 중요한 그래프라고 생각합니다. 부채 비율 20%내외, 유동비율 420%내외면 꽤 괜찮은 편에 속하는 지표라고 봅니다. 

지금까지 잘 버텨 왔느냐? 한 번도 적자가 난 적이 없는 것을 보면, 불경기를 만나도 잘 버텨 왔다고 생각이 됩니다.

5. 기대 수익률은 얼마인지? 최악의 경우에도 만족할 만한 수익률이 유지될 것인지?


최근 들어 ROE가 떨어지고 있네요. 과거의 시절과 지금 시절은 사업 환경이 많이 바뀐 것 같습니다. 혹은, ROE의 분모가 되는 BPS가 증가했으니, 이익이 BPS상승분만큼 증가해 주지 않는다면 ROE는 떨어질 수밖에 없겠지요. 자본효율이 점점 저하되고 있다고 볼 수도 있을 듯 한데, 최근의 반등은 추세적으로 지속될지 모르겠습니다. 적자가 나지만 않는다면 BPS 는 올라갈 것으로 봅니다. 
가장 ROE가 낮았을 때에도 6% 이상을 유지해 주었네요. PBR0.6 이라면, ROE가 6%까지 떨어진다 하더라도 기대수익률 10%이기 때문에, 그리 비싸게 산 것 같지는 않습니다. 요즘같은 저금리 시대에.. 기대하건대, ROE가 8~12% 수준을 유지해 준다면 아주 땡큐겠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지금 가격에 샀을 때 기대수익률은 대략 15% 수준이 되겠네요.

 
이익률은 최근 들어 정체하다가 다시 반등하는 것 같네요. 판매 단가가 늘었는지, 워재료 가격이 떨어졌는지, 원인을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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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올린 두 건의 기업분석 글에서 느끼셨겠지만, 저는 개별 기업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해서 미래를 예측하려 애쓰는 성실한 투자자가 아닙니다. 오히려 저는 "세상은 그렇게 빠르게 뒤집어지지 않는다"는 생각을 전제로 투자를 하려는 타입이지요. 


"지금까지 잘 해 왔으면 앞으로도 잘 할 것이다."

"영원한 불경기는 없다. 버티고 있다보면 경기는 순환할 것이다"

"예측은 종종, 아니, 상당한 빈도로 틀리더라."


세 가지를 전제로 하고, "뻔한 기업"을 찾으려고 검색하는 것이 노력이라면 노력일까요.

그렇지만 정성적 분석에 근거한 미래 예측은 필요없다고 말씀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저도 그러기 위해 공부하고 있고, 언젠가는 그 경지에 가야 하겠지요.


KPX 케미칼은 대창이나 화천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상당 부분 주력에 준할 만큼 많이 담아 놓은 종목입니다. 1번 그래프에서 보시는 것처럼 BPS가 올라가더라도, 4~5년 정도의 숏텀에서는 주가가 그에 반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초장기로 버티면서 큰 그림을 보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저도 큰 그림을 보는 투자자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초보 분석글은 여기까지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정성적 분석에 관한 코멘트 주시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꾸벅.



투자 추천글이 아닙니다. 개인적인 공부 노트 및 다른 분들께 참고가 되시라고 올리는 글이니, 언제나 투자 판단은 스스로 하셔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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