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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의 독서노트

독서후기 :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by 데이빗_ 2016.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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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기술에 관한 책이다. 정말 유명한 책이다. 이 베스트셀러를 이제야 읽다니. (매장 직원을 상대할 때처럼) 일상생활에서 자주 겪게 되는 소소한 협상부터 거액이 오가는 비즈니스 협상에 이르기까지, 정말 다양한 상황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협상 기술, 혹은 협상 도구들을 제공한다. 원칙을 제시하고, 그걸 뒷받침하는 다양한 사례를 들어 주어서 이해하기가 쉬웠다. 그리고 사례로부터 배울 수 있는 레슨들이 친절하게 들어가 있어서, 나에게는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지 생각해 볼 기회가 되었다.

이런 협상법이나 처세술 (사실 이 책은 얄팍한 처세술과는 다르다. 일단 책이 두꺼우니까!!)에서 소개되는 기법은 개개인에게 곧바로 적용되기는 좀 어려운 감이 있다. 사람마다 상황이 다 다르니까, 일반화된 원칙을 특수한 개인의 상황에 적용하려면 연습과 생각이 필요하다. 어떤 원칙을 배웠다 하더라도, 그게 적용되는 상황이 언제인지를 구분해 내는 데도 연습이 필요하다. 사실, 협상이나 처세 분야에서 스마트폰 사용법처럼 ”바로 써먹을 수 있는“ 기술이란 존재하지 않는 법이니까...

“바로 써먹기에 어렵더라도” 유익하다. 잠재의식 속에 책의 내용이 남으니까 말이다. 잠재의식에 축적된 지식이 자기도 모르게 유용하게 작동할 수도 있고, 어떤 상황에서는 의식 속으로 튀어 올라와서 (이 때는 이미 실제상황에 맞는 유용한 상태로) 적용하게 될 수도 있다는 거다. 그러니까 책을 읽는 것은, 잠재의식 속에 다양한 도구를 저장해 두는 것이다. 이 책에 담긴 여러 유용한 협상의 원칙들도, 일부는 의식 속에, 그 일부를 포함한 대부분은 잠재의식 속에 저장이 되었을 것이다. 장기적 관점에서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라고 본다. 이 책은 초서독을 할 만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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