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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량적 기업분석 : 화천기공

자기계발팩토리 2016. 3. 1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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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연습 차원에서, "화천기공" 이라는 회사를 비슷한 방법으로 정량적 분석을 해 보았습니다. PBR 낮고 적자 없는 회사들 중에서, 연평균 BPS 증가율이 기대치를 만족하는 회사들을 고르다가 알게 된 종목인데,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어서 깊이 발을 담그고 있습니다. 대창이만큼.. 지금 손실 구간에 있기 때문에 아직 내세울 만한 퍼포먼스는 나지 않고 있지만 이것도 나름대로 주력 종목 중 하나입니다. 참고로, 아래 차트는 제가 애용하는 기업정보제공 사이트인 "아이투자"에서 따 온 거구요, 유료 서비스이긴 하지만 적은 금액으로 스스로 기업을 분석하기 위한 좋은 툴을 제공한다고 생각합니다. (광고아닙니다 ^^)



 

위 그림은 기업분석시 제가 가장 먼저 살펴보는 차트로서, 주당자기자본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가를 나타내 주는 그림입니다. 시간이 가면서 자기자본 증가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고, 주가도 그에 일정한 비율을 가지고 (즉 일정한 PBR밴드에서) 지속적으로 커플링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010년 말에 자기자본이 갑자기 증가한 것은, 자회사인 한국화낙(주)의 지분가치를 취득 원가로 표기하다가 공정가치로 재평가한 결과인데, 주가가 그에 맞게 커플링되어 증가하지 않은 것을 보니 시장에서 자회사 지분가치를 크게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여하튼, 몇 번의 급등/급락을 빼고 보면 주가는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올라가고 있습니다. 최근의 급락은, 2007년과 2011년의 산봉우리를 보았을 때 그렇게 이상한 것도 아니라고 생각이 되네요. 아무튼 이 종목도 -18% 정도까지 손실이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7% 정도까지 복구되어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자본증가와 함께 충분히 주가상승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제조업에서 유형자산은 미래 성장의 원동력이고 추가적인 이익성장을 위한 투자의 결과로 볼 수 있지만, 버는 돈을 현금 한 푼 안 남기고 모두 유형자산에 쏟아부어야 유지되는 사업이라면 주주들에게는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본이 증가하는 것만큼 유형자산보다는 당좌자산이나 투자자산이 증가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인데요, 위 그림처럼 이익축적지수가 그것을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초록색 그래프가 급증한 것은 아까 언급한 것처럼 자회사 증권가치의 재평가가 반영된 결과이고, 파란색 그래프가 지속적으로 완만히 증가하고 있는 것은 회사가 처분가능한 현금, 매출채권 등이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 가능합니다. 이전 글에서도 언급했듯, 당좌자산에서 매출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따로 보아야겠습니다. 아무튼, 돈을 벌면서 회사가 점점 풍족해지는 모습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 회사는 유상증자의 흔적이 없네요. 당좌자산이 증가한 것이 주주들에게 돈을 새로 끌어다 쓴 게 아니라, 스스로 사업을 해서 벌어들인 결과라는 것을 알려주는 그래프입니다. (유상증자는 분모 증가로 주식가치의 희석을 불러오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선호하지 않습니다. 물론 유상증자로 증가한 돈만큼 분자도 증가하기 때문에, 엄밀하게는 또이또이지만..)



 

재무적인 리스크를 안고 있는 회사인지 확인하기 위해서 부채비율과 유동비율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부채비율 약 30%, 유동비율 300% 이상으로, 재무적인 안정성은 탁월한 수준이라고 생각되네요.. ^^




 

그레이엄 옹이 제안한 "순운전자본"을 주가와 함께 놓고 본 그래프입니다. 순운전자본은 유동자산에서 유동부채를 모두 뺀 것으로 정의되는데, 이 값보다도 주가가 싸면 매수할만한 것이겠지요. 개인적으로 이 차트는 그런 용도로 보지는 않고, 순운전자본이 점차로 증가하고 있는지를 주로 봅니다. 재정적 여유가 커지면 위험도도 감소하고, 이 돈으로 회사가 무언가 더 해 볼 여지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배당금은 등락이 있었지만 증가하는 추세네요. 참고로, 올해도 현금배당 1,500원이 공시되었습니다. 현재주가 기준으로 약 2.6% 정도 되네요. 개인적으로 배당주 투자가 아닌 이상 2% 이상이면 그럭저럭 괜찮다고 생각하는 스타일입니다.



지난 10년간 한 번도 적자가 난 적이 없었습니다. 2009년에 살짝 위험하긴 했네요. 그렇지만 순이익은 안정적으로 방어가 되었고, 회사가 장기적으로 영업을 안정적으로 잘 해 오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생각합니다. 10년이라면 충분히 많은 사건과 이슈와 풍파와 호경기가 있었을 것이고, 그 동안 안정적으로 회사가 잘 버텨 왔고, 안정적으로 이익을 잘 내 왔다는 것은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많다는 뜻이겠지요.




ROE는 현재 7%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에도 5%는 방어해 주었네요. 

PBR 이 0.5도 안 될 만큼 사람들이 거들떠보지 않는 주식 치고는 나름대로 괜찮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차트 왼쪽의 화려했던 시절이 앞으로 다시 올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ROE를 PBR로 나눈 값이 장기적인 기대수익률과 비슷하다고 보았을 때, 지금 가격이면 고만고만한 수익률을 기대할 만한 합리적인 가격대가 아닌가 생각이 되네요. 




 

현금흐름은, 딱 투자 교과서에 나오는 그래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영업활동으로 계속 현금을 벌고 있네요. 투자활동과 재무활동으로 지출하고 있고.. 저는 이런 그래프 좋아합니다.



주당 이익이 계속 증가하고 있네요. 앞으로도 그렇게 될까요? 이 회사의 전망은 잘 모르겠습니다. 공작기계의 밸류 체인도 잘 모르고, 전방/후방산업도 정확히 파악하고 있지는 않네요. 다만 저는 숫자로 나타난 재무제표 상으로는 투자할 만 하고, 지난 10년간의 실적으로 보았을 때 회사의 퍼포먼스와 안정성은 믿을 만 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투자를 했습니다.


투자자로서 실력을 더 늘리기 위해서는 정성적 분석이 반드시 들어가야겠지요. 전방산업, 무엇을 만드는지, 앞으로 전망이 어떤지, 경쟁사는 어디인지, 경쟁사 대비해서 무엇이 강점이고 무엇이 약점인지, CEO는 누구인지, 가진 기술은 무엇인지 등등.. 앞으로 제가 보완해 나가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다만, 확률이 반이 넘는다면 지속적으로 주사위를 던질수록 이길 가능성이 높아지겠지요. 대창단조도 그렇고, 화천기공도 그렇고, 저는 수익의 확률을 반 이상이라고 보았습니다. 비슷한 회사들을 여럿 발굴해서 골고루 씨를 뿌려 놓으면, 질 확률보다는 이길 확률이 조금 더 높은게 아닐까 합니다.


이전 글에도 제가, 타계하신 투자대가 월터 슐로스 님의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언급을 했었는데, 다시 한 번 그분의 어록 중 제 투자철학으로 삼는 부분을 떠올리게 됩니다.


Try to buy assets at a discount 

than to buy earnings. 

Earnings can change dramatically in a short time. 

Usually assets change slowly. 

One has to know much more about a company if one buys earnings


감사합니다. 꾸벅.



투자 추천 글이 아닙니다. 개인적인 공부 기록이고, 방문객들께 참고 자료가 되실까 싶어서 공유드리는 것입니다. 투자판단은 언제나 스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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