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축의 전환 : 60대 이상 어르신들을 주목하라

<2030 축의 전환>을 읽으며

 

전 세계는 밀레니얼 세대를 주목한다. 즉 이제 중년에 접어든 세대로부터 경제활동을 시작하는 세대를 주목한다. 세상은 밀레니얼 세대가 빠르게 성장하는 소비자 그룹이라고 생각하지만, 저자는 아니라고 말한다. 오히려 저자는, 60세 이상의 실버 세대의 소비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들은 실제로도 가장 많은 자산을 소유하고 있다. 소비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세대이다. 기업은 밀레니얼 세대에 주목하는 만큼, 60~70대 노년층의 구매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가 노년층에 접어들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가 노년층에 접어들고 있다. 조만간 세계 여러 나라에서, 노년층은 두텁게 형성되는 연령대가 될 것이다. 이는 도전이자 기회이다. 실버 세대의 특징을 잘 파악하고 그들에게 맞는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은 새로운 기회를 잡게 될 것이다. 예를 들면, 실버 세대의 인지 능력 등을 잘 고려해서 사용하기 쉽게 제품을 설계하는 등의 배려가 필요하다. 

 

노년층을 배려한 제품 설계가 필요하다.

 

노년층의 선호나 특징에 잘 맞추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건강에 신경을 쓴 제품들 (예를 들면 통증을 줄여주는 신발 같은것)... 또는 일찍 일어나는 특성을 고려해서 매장 문을 일찍 열고 일찍 오는 손님에게 할인혜택을 주는 것 등등. 국내 위주의 단거리 여행 상품 등도 노년층에 어필하기 좋을 것이다. 의료 분야는 노년층을 타깃으로 한 좋은 상품이다. 

 

최첨단 기술? 오히려 노년층을 위한 것이다

 

최첨단 기술은 젊은 층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할배들도 이제 스마트폰을 쓸 줄 안다. 우리 부모님 경우만 해도 그렇다. 본가도 그렇고 처가도 그렇고, 환갑이 넘으신 부모님들이 하이테크에 익숙하셔서, 나보다도 더 얼리버드 제품에 익숙하신 경우도 종종 있는 걸 본다. 우리 세대가 보았던 "할아버지 할머니"와, 우리 자녀 세대가 보는 "할아버지 할머니"는, 분명 다른 세대임이 틀림없다. 

 

인터넷을 활발하게 할줄 아는 노인들은 우울증이 적게 나타났다. 그들은 외로운 환경에 갇혀 있는 것을 싫어한다. 사람과 함께 어울리고 싶어한다. 이런 것들이 생각난다. 노인들의 말동무가 되어주는 음성인식 로봇들... 혁신적인 기술들의 상당수는, 노년층의 필요에 따라 만들어지고 있다고 강조한다. 

 

음성인식으로 노인들을 돌보아 주는 AI 스피커

 

저자가 예로 든 또 다른 상품들은... 아래 그림과 같은... 기계 외골격이라고 표현하는데, 신기했다. 등에 걸치는 형태로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옮기는 걸 도와주는 기계장치 같은것. 아직은 프로토타입에 불과하겠지만, 점차 노인들의 구매력이 상승하고 인구 비중도 두터워짐에 따라 노인들을 도와주는 제품의 수요가 늘어나게 될 것으로 저자는 내다보고 있다. 

 

몸에 걸쳐서 무거운 물건 드는 걸 도와주는 기계장치

 

노인들도 배우고 싶어하고 도전하고 싶어한다. 우리 아버지는 환갑이 넘으셨지만 영어듣기 공부를 하신다. 어머니도 꾸준히 어딜 다니시면서 무얼 계속 배우신다. 예전같이 집 안에서 소일거리나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존재들로 노인층을 생각한다면, 그건 한참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 그들은 변두리 세대가 아니다. 오히려 가장 큰 기회를 제공하는 세대임을 알아야 한다.

 

노년층이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

 

저자는 노년층으로 진입할수록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에 따라, 자산시장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향후 노년층이 점점 두터워질수록, 기업의 성장성보다는 안정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짙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시장의 PER 도 점차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관한 흥미로운 통계자료를 보았는데, 다음 포스팅에서 좀 다루어 보려고 한다. 어쨌든 저자는 배당이나 이자 등, 수익형 금융상품의 비중이 점점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핀테크와 노년층을 결합해 보면 어떨까? 저자는 빅데이터에 기반한 핀테크 기술이 사람사람마다 은퇴후에 최적화된 재정전략을 짜도록 도와주는 상품이 나올 수 있다고 말한다. 또는, 머신러닝을 통한 패턴인식, 그리고 빅데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예를 들면, 평소에 일어나지 않던 금융거래를 시도한다든지 하는) 노년층을 겨냥한 금융사기를 막아줄 수 있는 기술을 상품화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한다. 

 

감상? 소감? 느낀점?

 

제일 인상깊었던 구절을 꼽자면, "2030년이 되면 70대의 평균적인 삶은 지금의 50대의 평균적인 삶과 엇비슷해질 것이다" 라는 구절과, "노년층의 기대 수명과 숫자가 높아지는 현상을 생각해 보면, 2030년 무렵에는 이들이 전체 기업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될지도 모른다" 라는 문장이었다. 

 

60대가 넘어가면 이제 황혼에 들어섰다고 막연히 생각해 왔다. 그렇게 따지면 지금 40대인 직장인도, 전성기는 20년밖에 남지 않은 셈일 테지만, 이 책의 저자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60대 이상은 예전과 같이 저무는 세대가 아니다. 이분들은 실제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자산도 구매력도 상당한 계층이다. 예전만큼 그렇게 최첨단 기술에 둔감한 세대가 아니다. 하기야... 2000년 초반 닷컴열풍을 주도했던 분들이 이제 조만간 60대가 된다는 걸 생각해 보면. 

 

미래를 예상해 보는 눈을 길러서 투자 역량에 도움을 받을 목적으로 읽고 있는데,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는 챕터였다. 대기업에서 40대 중반이 넘으면 이제 나갈 준비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그래서 나도 가끔은... 이제 얼마 안 남았다고 은연중에 생각했었다) 실제로 주위에 부장님들을 보면 50대 중반도 많이 계셨다. 올해 정년을 채우신다는 부장님도 계셨고... 꼰대만 아니라면, 이 분들의 경험과 역량이 개발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도 엄연히 사실이다. 50되면 나간다? 옛말이다. 

 

좀더 긴 시야를 가지고 삶을 꾸려 보아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60대가 넘으면 은퇴한다. 이런 공식을 가지고 살다보니 조급하게 무언가를 이루어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힌 적이 많았다. 얼마 안 남았네. 빨리 모아야 하는데. 아직도 이것밖에 못 왔네. 내가 언제까지 일할 수 있을까? 등등등....

 

그런 조바심보다는, 조금 더 긴 호흡을 가지고 역량 계발과 자산 형성 노력을 해야겠다. 무엇보다도, 건강관리를 잘 해야겠다. 운동도 좀 하고... 70이 되어도 지금 한창 활동하시는 50대과 비슷한 삶을 살게 될 거라고 하니, 무엇보다 건강해야 될 터이다. 

 

기승전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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