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캠퍼스 머신러닝 강좌 들으면서 느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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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머신러닝 강좌 후기

 

새해 들어서 세운 목표 중 하나가 프로그래밍을 배워 보는 것이었습니다. 계획은 세웠는데 책으로 시작할까 유료 강좌로 시작할까 하다가, 일단 "패스트캠퍼스"에서 제공하는 딥러닝 영상인식 강좌를 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이 강좌는 파이썬 기초 문법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조금씩 프로그래밍 테크닉을 익혀가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동영상에서 제공되는 코드를 그대로 따라 치기만 해도 잘 이해가 되더군요. 코딩을 처음 배우시는 분들에게 진입장벽을 낮추어 주는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각 강의가 그리 길지도 않고, 코딩할 내용도 지나치게 많지 않아서 하루에 한 강 내지 두 강씩, 길어 봤자 한 시간 정도만 투자하면, 아주 왕 초보부터 시작해서 큰 저항 없이 중급까지는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약간의 주마간산 느낌도?

 

다만, 한 강 한 강이 아주 "깊이있게" 구성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많은 내용을 다룬다기보다는, 모르면 안 되는 핵심적인 내용 위주로만 구성이 되어 있어요. 다음 강의를 듣는데 모르면 안 되는 것들을 중심으로... 어떤 의미에서는 "주마간산"을 한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대표적으로, 이 강좌에서 제가 좀 의아했던 것은 예를 들어 "클래스" 라는 토픽을 한두 강 정도로 끝냈다는 건데요.. 보통 객체지향 언어에서 클래스라는 토픽은 그 내용이 매우 방대해서 코드 몇 줄 치고 끝내기는 어려운 주제이죠. 클래스의 개념, 상속, 생성자, 소멸자 등등.. (저도 아직 다 감을 못 잡고 있습니다만). 

 

여기서는 클래스라는 개념을 "함수와 변수를 같이 담고 있는 객체" 정도로만 설명합니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사실 그게 가장 중요한 기능이긴 하겠지만요. 이외에도, 각각의 주제에 대해서 자세하고 깊이있는 설명보다는, 기능을 시험하고 구현하는 것에 집중해서 꼭 이해해야 하는 정도로만 터치하고 넘어간다는 느낌입니다. 너무 어렵고 깊이있는 내용보다는 쉬운 내용 위주로 빠르게 진도가 전개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주마간산? 전체 뼈대를 빠르게 잡을 수 있다.

 

제가 봤을 때 이런 "주마간산" 스타일의 강의는 장점일 수도 있고 단점일 수도 있어요. 초보자에게는 장점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이유인즉슨 다음과 같아요. 

 

첫째, 쉬운 개념 위주로 전체 커리큘럼을 빠르게 훑어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어렵지 않게 전체를 훑으면, "머신러닝"이라는 다소 방대하고 어려운 주제에 대해서 그 전체적인 구조를 빠르게 파악할 수가 있지요. 어떤 단계에서 무엇을 배워야 하며, 각 단계애서 배워야 하는 주제의 "대략적인"개념에 대해서 파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외국의 어떤 도시에 여행을 가려면, 그 나라와 도시가 대충 어디쯤 붙어 있는지를 대충 알고 가는 것과, 그냥 손바닥에 적어 놓은 주소를 따라서 무작정 가는 것과는 이해의 정도에 있어 차이가 많이 나겠죠. 개론을 통해서 전체를 빠르게 훑는 과정은, 각각의 주제를 깊이 있게 배우는 과정에서 이해를 돕고, 동기유발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패스트캠퍼스 머신러닝 기초 강좌는 (깊이있지는 않더라도) 전체 틀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둘째, 전체 커리큘럼을 빠르게 흝어 보고 나면, 자기가 관심있는 주제를 선택해서 스스로 깊이 있게 배울 수 있습니다. 각각의 주제를 깊이 있게 들여다 보지 못했더라도, 각각의 주제로 입문하기 위한 "입구"가 어디인지는 알고 있는 것이죠.

 

저도 처음부터 넘파이, 텐서플로 등의 책을 사서 공부해 보려고 시도했다가 번번이 포기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게 전체를 배우기 위해 어디쯤 위치해 있는 것인지"에 대한 개념이 전혀 서 있지 않은 상태라서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강좌를 통해서 큰 부담감 없이 전체 스토리를 한번 터치하고 나면, 관심있는 주제에 대해 조금 더 깊이있는 공부가 필요할 때 전체 뼈대가 잡혀 있는 상태에서 스스로 공부하기가 더 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사실은 대부분의 공부라는 것이 그렇게 이루어지는 것이기도 하죠. 

 

 

셋째, 가야 할 길이 먼데 각각의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루는 것은, 강좌의 목적지가 "머신러닝"으로 명확히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그곳으로 가는 길을 너무 어렵고 힘들게 만들 수 있겠죠. 나중에는 수강생으로 하여금, "무슨 이야기를 하다가 여기까지 왔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빨간 경로가 배움의 맵이라면....?!

 

이런 점에서 처음 프로그래밍을 배우시는 분들이나, 또는 저처럼 어느 정도 프로그래밍 경험은 있는데 그걸 이용한 "새로운 주제"를 배우고자 하시는 분들은, 처음부터 너무 깊이있는 책이나 강의를 선택하시기보다는 전체를 빠르게 훑을 수 있는 "주마간산"부터 시작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패스트캠퍼스에 다양한 왕초보 프로그래밍 강좌들이 많이 있고,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으니 한번쯤 시도해 보시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절대 무슨 협찬 아니고 (제가 그럴 깜냥도 안 되지만) 그냥 제가 느낀 점을 써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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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 2021.06.07 00:00 신고

    대단하시네요. 전 프로그램은 너무 어렵게 느껴져서 손도 안가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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