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필수템, 삼성 비스포크 Z 무선청소기 사용후기

삼성 비스포크 Z 무선청소기 강추

 

들어가며

 

오늘은 남자들의 필수 아이템, 무선진공청소기 사용 경험을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삼성 비스포크 z 무선청소기이구요. 간단히 장단점 요약 하고 썰 풀어 볼께요. ^^

 

한줄요약 : 완전 만족. 사세요. 두번 사세요.

• 스탠드가 있어서 자체 프리스탠딩 가능.
• 여분 별도 배터리 제공 : 장시간 청소가능
• 흡입 강도 단계 세부조정가능
• 층간소음방지매트 위에서도 저항없이 잘 밀림
• 버튼 계속 누르고 있지 않아도 됨.
• 먼지통 자동비움 기능.

단점 : 아래에 좀 자세히 설명해 볼께요.

 

 

삼성 비스포크 Z 무선청소기 사용후기

 

배경

 

집에 사용하고 있던 다이슨 V8 청소기가 너무 낡아서, 연말연시 기념으로 새로 하나 구입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마트에 있는 일렉트로마트에서 구매했구요, 삼성카드 할인까지 포함해서 100만원 초반에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청소기를 잘 돌려서 쾌적한 집안 환경을 만드는 것은 남자의 기본적인 덕목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성 역할 편견을 조장하는 위험한(?) 말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다이슨 청소기는 5년 넘게 사용해 보았으니 이제 다른 브랜드도 사용해보고 싶었습니다. 요즘 평이 좋은 삼성 비스포크 제트 청소기를 구매해 보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외관사진 구경

 

청소기 외관 사진입니다. 모던한 스타일에 컴팩트하게 청소 도구를 보관할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좌 : 청소기 거치된 후 / 우 : 스탠드만 찰칵

 

장점1 : 나사못 없이 거치가능

 

기존에 사용하던 다이슨 청소기는 별도의 거치대나 스탠드를 제공하지 않아서 벽에 나사못을 박아 고정해야 했어요. 이 제품은 별도의 피스 작업 없이,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스탠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참 편리한 것 같습니다.

 

국내 소비자들 취향을 잘 알고 있어서 그런지 색상과 디자인도 참 마음에 드네요. 디자인이나 편의성 측면에서는 외국 메이커보다는 국내 브랜드가 더 나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가적으로 제공되는 각종 청소 툴도 잘 보관할 수 있도록 보조 거치대를 제공해 주는 점도 좋았어요. 청소에 진심이신 분들은 한 손에 청소기, 다른 한 손엔 툴 패키지 들고 다니시다가 원하는 위치에서 원하는 툴로 교체해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청소에 진심이 아니어서, 그렇게는 안해요.

 

보조툴 거치대

 

 

 

장점 2 별도 배터리팩 제공

 

배터리팩 별도로 제공하는 것도 장점입니다. 배터리 용량과 효율이 좋아졌지만, 기계식 동력을 발생시키는 데는 상당한 전기에너지가 필요하지요. 다이슨 청소기 쓰던 시절, 배터리가 끊기면 청소를 못 하고 다시 충전시켜야 한다는 점이 조금 불편했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삼성 비스포크 Z 청소기는 별도 배터리팩을 제공해서, 장시간 청소할 때에도 교체하면서 쓸 수 있어서 편리한 것 같아요. 청소 시간이 기본 두 배나 늘어났다는 의미니까요. 물론 각각의 배터리팩 사용 시간도 꽤 되어서, 대청소가 아니라면 하나로도 충분한 정도였습니다. 별도 배터리팩도 보조툴 거치대에 끼울 수 있습니다.

 

 

배터리팩만 장착된 사진

 

 

장점 3 : 청소 단계 조절 / 잔여 청소시간 확인가능

 

청소 단계를 세부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보통 / 강력 / 초강력 / 제트 이렇게 네 단계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다이슨 청소기는 보통 / MAX 두 개의 모드만 제공했거든요. 먼지가 많은 곳을 청소할 때, 또는 상대적으로 좀 큰 덩어리들 빨아들일 때는 MAX 모드로 청소하면 금방 빨아들여진다는 점이 좋아요.

 

작은 먼지들이나 고양이털 빨아들일 때는, 보통 모드로 청소해도 충분합니다.

 

잔여 청소시간 확인 기능도 있어서 좋습니다. 이 기능이 없는 청소기 쓰다 보면 배터리가 얼마나 남았는지 모르고 사용하다가 갑자기 꺼져서 당황한 적이 많이 있었거든요. 여분 배터리도 없지, 몇 분이나 더 쓸 수 있는지도 모르지 .. (물론 다이슨 청소기도 옆에 LED 세 개가 붙어 있어서 대략적으로 알 수 있긴 했습니다.) 답답한 점이 없지 않았어요.

 

세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잔여 청소시간은, 깨알같지만 소비자의 편의를 대폭 반영한 것 같습니다.

 

청소 단계마다 잔여시간 확인 가능

 

장점 4 : 청소브러시 저항 없이 잘 밀리는 점

 

다이슨 청소기 사용하던 시절에는, 마룻바닥은 별 문제 없었는데 층간소음방지매트 위에서는 브러시와 바닥 사이 마찰저항이 꽤 되었습니다. 그래서 힘주어 밀거나, 아니면 각도를 눕혀서 밀어야 했는데, 이게 은근히 불편하더라구요.

 

삼성 청소기는, 비스포크 청소기 뿐 아니라 유선도 하나 가지고 있는데, 어느 바닥에서도 저항 없이 잘 밀린다는 점이 개인적으로는 참 좋았습니다. 자연스럽게 청소가 쉬워지니까 좀더 자주 돌리게 되더라구요.

 

장점 5 : 먼지통 자동 비움 기능

 

먼지통을 일일이 손으로 비워주지 않아도, 거치대에 걸어 놓고 버튼 한 번만 누르면 자동으로 먼지통을 빨아들여 준다는 점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사람 손을 한 번씩 더 타야 할 때마다, 사소한 귀찮은 요소가 되는 법이죠. 어려운 일은 아니더라도, 귀찮음이 쌓일수록 심리적 저항이 올라가는 것이니까요.

 

청소기 거치대 내부에 먼지봉투를 걸어 주고, 3개월 정도마다 한 번씩 교체해 주면 되니까, 사람 손을 그만큼 덜 요구한다는 점에서 귀찮음을 덜어 주는 설계인 것 같습니다.

 

장점 6 : 버튼을 누르고 있지 않아도 됨.

 

삼성 비스포크 Z 무선청소기는 버튼 누르면 작동 상태가 유지되어서, 계속 레버를 누르고 있어야 했던 다이슨 대비 편리했습니다. 레버를 누르는 게 크게 힘든 일은 아니지만, 은근히 신경쓰이더라구요. 눌러 놓으면 손이 자유롭고 편안하다는 점에서 청소할 때 신경쓰이는 포인트를 줄여 주었습니다.

 

깨알같은 단점들

 

아쉬운 점 1 : 청소기 스탠드에서 먼지를 빨아들인 다음, 먼지통 뚜껑을 자동으로 닫아주는 기능이 탑재되었다면 더 좋을 것 같았습니다. 생각 없이 바로 들고 청소 하다가, 먼지통 뚜껑이 열린 것을 나중에 인지한 적이 몇 번 있었어요. 이것도 뭐.... 나중에는 별 생각 없이 자동으로 먼지통 바닥을 손으로 확인해 보게 되더군요. 손으로 닫으면 되니까 큰 문제는 아닙니다.

 

먼지통 비우고 나서 청소기 들었을 때. 이 상태로 청소하면 큰일납니다.

 

 

아쉬운 점 2 : 개인적인 느낌인데, 물걸레 브러시는 기존 사용하던 오토비스 물걸레 청소기가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잘 안 쓰게 되더라구요. 오토비스 청소기는 무게로 눌러주면서 닦아 주는데, 비스포크 청소기는 그냥 회전력에 의해서 물만 묻히는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두 개의 회전판 사이 공간에 물걸레가 닿지 않는 부분이 생겨서, 앞으로 쭉 밀면 빈 줄이 생겨요. 회전판을 간섭 없이 설계하려다 보면, 필연적인 것 같습니다.

 

회전식 물걸레 청소기

 

마치며

 

아무튼 오늘은 이렇게, 삼성 비스포크 Z 무선청소기 사용 후기를 간단히 남겨 보았습니다. 청소기는 일단 사용하기 편리하고, 심리적 장벽을 형성하는 귀찮은 요소들이 없을수록 활용도가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가격은 100만원 초반대로 좀 나가는 편이었지만, 요즘 프리미엄급 무선충전기가 다 그 정도 하는 걸 생각해 보면, 꽤 괜찮은 제품인 것 같습니다. 구매 고려하시는 분들은, 적극 추천드릴께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