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리뷰한 <백날해도 하나님을…> 이라는 큐티책과 함께, 김양재/하용조/송원준 목사님이 쓴 큐티 가이드 책을 몇 권 샀다. 제일 먼저 읽은 책이 바로 송원준 목사님의 “영성이 깊어지는 큐티”라는 책인데, 큐티의 유익과 그 방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유익한 책이었다.
저자 송원준 목사는 공학자 출신이다. 고려대학교에서 재료공학으로 석사학위를 받고 KIST 에서 근무했다. USC에서 박사학위 과정을 밟던 중에 소명을 받고 Fuller 신학교로 전향,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된 분이다.
이 책은 크게 8개 챕터로 되어 있다. 제1장은 저자가 큐티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체험을 말하고 있다. 제2장은 큐티의 본질이 무엇인지 설명하고 있다. 큐티는 어려운 성경공부가 아니고, 내면에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다. 내면에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서는 매일 정기적으로 침묵과 성찰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제3장에서는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언급을 하는데, 지속적으로 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시간과 장소를 확보하라, 연습과 훈련이 필요하다, 기록하라, 해설을 보기 전에 먼저 묵상하라, 일찍 잠자리에 들어라 등의 내용을 제시하고 있다. 4장부터 6장까지는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큐티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4장은 초급자를 위한 큐티 방법, 5장은 좀더 깊은 묵상을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일곱 가지 질문 도구를 제시하면서, 이를 통해 본문을 통해 말씀하시는 메시지를 어떻게 들을 것인지를 고찰하고 있다. 6장은 이른바 ‘원리 중심 큐티’라고 해서, 고급자를 위한 새로운 원리를 발견하는 큐티와 묵상에 대해 설명한다. 7장은 말씀사역자를 위한 큐티 활용법으로서, 개인적인 큐티 묵상 기록을 어떻게 말씀 사역에 활용할 것인지를 설명하고 있다. 8장은 약간 어펜딕스 같은 내용인데, 고대 동양철학 등에서 나타난 수양법 등이 큐티와 맥이 닿아 있다는 접근이다. 이런 점에서 동양 사람들이 서양 사람들보다 더 큐티를 잘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상당히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내용이다. 다양한 큐티 묵상 사례를 통해서 어떻게 깊은 큐티의 경지에 다다를 수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큐티를 보는 저자만의 관점과 방법론이 아주 잘 정립되어 있다.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상당히 많은 도구들을 제시하고 있어서, 큐티에 임하는 사람들이 한 번쯤 꼭 읽어 보아야 할 교과서, 참고서, 핸드북 같은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초보자를 위한 구절 큐티 방법
1. 선정된 구절 (보통 한두 구절) 을 몇 차례 읽는다.
2. 읽으면서 마음속에 갖게 되는 느낌이 무엇인지를 잘 살핀다.
3. 그 느낌고 감상을 담담하게 적어 나간다.
4. 기록하다 보면 나의 삶을 어떻게 개선해 나가야 할지 깨닫게 된다. 그것을 기록한다.
중급자를 위한 본문 큐티 : 묵상을 위한 일곱 가지 도구
1.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2. 내가 버려야 할 죄는 무엇인가
3. 내가 주장해야 할 약속은 무엇인가
4. 내가 순종해야 할 명령은 무엇인가
5. 내가 피해야 할 오류는 무엇인가
6. 내가 따라야 할 모범은 무엇인가
7. 내가 새롭게 발견한 진리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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