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배 설교내용 : 창 26:12-25 / 화평케 하는 삶 (김동우 목사님)
성령은 하나되게 하시는 영이다. 성령의 사람은 공동체를 하나되게 하는 사람이다.
고린도후서 5장 18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다고 말하고 있다.
이삭은 대표적인 화목의 사람이었다. 그는 순탄하고 고요한 인생을 살았지만, 누구보다도 풍성하게 살았다. 그는 위기의 순간에도 자기의 혈기와 의지를 내세우기보다는 화평과 화목의 삶을 살았던 온유의 사람이었다.
이삭에게 주신 하나님의 복을 시기하여 블레셋 사람들은 이삭이 물려받은 우물들을 모두 막고 이삭을 쫓아내었다. 이삭은 저항이나 반발 없이 그 땅을 떠나 새로 우물을 팠다. 그 땅의 주민들이 그 우물을 빼앗자 또 다른 우물을 팠다. 새로 판 이 우물도 빼앗자 또 거기서 옮겨 새로운 우물을 팠다. 그제서야 그 우물이 이삭의 것이 되어, 이름을 르호봇이라 했다.
창세게 26장은 기근 기사로 시작하고 있다. 이삭의 온유함으로 인해 그 시작은 기근이었으나 결과는 샘솟는 우물과 풍성한 결실과 열매를 얻게 되었다. 그는 온유함으로 화평을 이루었다. 우물을 주장할 권리도, 힘도 있었지만, 권리를 포기한다. 우물은 근동 사람에게 아주 중요한 재산이었음에도, 그는 가장 중요한 그것도 내려놓고 화평을 구했다.
현대인은 손해 보려 하지 않는다.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하고, 내려놓을 줄도 알아야 한다. 잠언 16장 7절에서는, 사람의 행위가 여호와를 기쁘시게 하면, 그 원수와도 화평하게 하신다고 약속하고 있다. 사울왕은 경쟁심에 사로잡혀 다윗을 쫓으며 일생을 고통스럽게 보내야 했지만, 다윗은 사울에게 그러지 않았다. 그는 복수할 명분도, 기회도 두 번이나 있었지만 그것을 포기한다.
이삭의 이야기는 결국, 대적들이 먼저 와서 평화 계약을 체결하자고 제안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그들의 입으로 고백하기를, 하나님께서 이삭과 함께 하심을 보았다고 말한다. 성경은 화평케 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칭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화평케 하는 것은 참고 인내하고 손해를 감수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는 삶을 통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신다.
<개인 묵상>
나는 가장 소중한 것을 포기하면서까지라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화평을 지킬 용의가 있는가? 가정에서, 회사에서, 교회에서. 자존심, 실적, 경쟁에서 이기는 것, 높은 자리에 올라가는 것 등, 좋은 것들을 포기하면서까지 하나님의 화평을 이룰 자세가 되어 있는지 점검해야겠다.
평화를 위해 모든 것을 기꺼이 내려놓는 온유함은, 결국 내가 소중히 여기는 물질적 자원보다도 하나님께서 더욱 크신 근원이 되신다는 것을 믿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싶다. 나는 내 공급자와 인도자가 오직 하나님 한 분 뿐이시라는 것을 확신하며 살아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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