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싶을 때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새로운 것을 배워 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 때 가 있습니다. 직업적인 전문 영역에서의 스킬을 더 향상시키고 싶은 경우도 있고, 새로운 분야로 커리어 전환을 해 보고 싶은 마음에 다른 분야를 배우고 싶은 경우도 있습니다. 또는 운동이나 악기 연주, 또는 그림 그리기와 같이, 커리어와는 무관하게 자기 계발을 위해서, 그리고 취미생활을 위해서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싶을 때도 있게 마련이지요.
배움이 본업일 때는, 배움의 가치나 소중함에 대해서 깊이 있게 와 닿지 않을 때가 많이 있지요. 생업에 바빠서, 그리고 육아와 가사 일에 치여서 자기 시간이 거의 나지 않을 때가 되어서야, 배움의 가치를 깨닫게 된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한 것 같습니다.
어쨌든 배워야 하는 시대
어쨌든 현대 사회는 계속 배워야 하는 사회입니다. 지식은 점점 새로운 것으로 대체됩니다. 학교에서 배운 지식은 점점 옛 것이 되어가고 있지요. 새로운 지식으로 늘 무장되어 있지 않으면 경쟁에서 뒤쳐지게 마련입니다. 결국은,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얼마나 빠르게 배울 수 있느냐 하는 것이, 그 사람의 능력과 성장 잠재력을 나타내는 척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울트라러닝>을 읽으며
매력적인 제목에 끌리다
앞으로 두세 개 정도의 포스팅을 통해서 소개하게 될 "울트라 러닝"이라는 책은, 처음 제목을 봤을 때부터 강하게 끌렸습니다. 울트라 러닝이라는 제목 자체가, 비약적으로 빠르고 효율적으로 지식을 습득하는 방법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지요. "세계 0.1%가 지식을 얻는 비밀"이라는 부제와, "짧은 시간에 가장 완벽한 지식을 얻는 9단계 초학습법"이라는 카피도, 저같은 자기계발 덕후를 사로잡는 데 충분한 매력적인 문구였습니다.
지식이 곧 무기가 되는 시대에, 지식을 알려주는 것만 해도 매력적일 텐데, 그 지식을 빠르게 장착하는 고효율 전략을 알려준다는 데서, 제가 필요로 하고 저에게 딱 맞는 자기계발서일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지요.
학교에서만 배우는 시대는 지났다.
이 책의 저자인 스콧 영은, 본인이 개발한 울트라 러닝 학습법을 이용해서 MIT 컴퓨터 과학 학사과정을 1년만에 마스터해서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킨 인물이라고 합니다.
이 책을 통해서 저자는, 더 이상 제도권 교육을 통해서만 새로운 지식을 학습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강조합니다. 저자는 제도화된 학교 교육이나, 다른 사람에 의해서 잘 짜여진 표준화된 커리큘럼은 빠르게 지식을 학습하는 데 효과적인 도구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오히려 짜여진 커리큘럼에 따라 공부하는 것은 개인화된 학습 전략이 아니기 때문에, 필요한 것들을 최적화해서 흡수하는 것을 방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예를 들면 컴퓨터공학과의 표준 커리큘럼은 기초수학부터 프로그래밍 언어, 데이터구조론, 알고리즘, 컴퓨터구조론, 컴파일러 이론 등과 같이 다양한 이론 과목과 실습 과목으로 이루어져 있지요. 하지만 누군가 단기간에 컴퓨터 프로그래밍 능력을 습득하고 싶다면 컴퓨터공학과 전 과정을 이수하는 것은 효과적인 전략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자기가 필요한 것을 선택적으로 배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스스로 배움의 전략을 설계할 것
그런 의미에서 현대 사회에서 요구하는 지식과 기술을 단시간에 습득하기 위해서는, 짜여진 코스워크를 이수하기보다는 스스로 커리큘럼을 설계하고 가장 효율적인 학습 방법을 찾아서 스스로 공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경험과 과학적 근거에 의해서 뒷받침되는 9단계의 학습 전술을 잘 사용하면, 자기에게 필요한 정보와 지식, 그리고 기술을 짧은 시간 동안 빠르게 습득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저자가 고안한 울트라러닝 기법을 통해서, 저자는 짧은 시간에 여러 개의 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게 되었으며, 취약했던 그림그리기 능력도 한 달 동안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자 자신 뿐 아니라, 저자의 조언을 받은 다양한 사람들이 이 기법을 사용해서, 대중 연설의 달인이 되기도 했고, 짧은 시간 동안 악기를 마스터하기도 했고, 단기간 동안 두세 개의 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는군요.
빠르게 배우는 아홉 가지 학습 전략
저자가 이 책에서 제시하는 아홉 가지 울트라러닝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 메타학습 : 어떤 방법과 전략으로 학습할지를 먼저 설계할 것.
- 집중하기 : 공부와 학습에 전념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것.
- 직접 하기 : 배운 지식을 사용할 분야에서 직접 사용함으로써 배우기.
- 특화학습 : 실력 향상에 병목지점이 되는 취약지점을 집중적으로 훈련하기
- 인출연습 : 배운 것을 스스로 꺼내는 연습을 해 보기
- 피드백 : 가혹한 조언과 평가를 두려워하지 말 것
- 유지 : 기억해야 할 것들을 잘 선별해서 오랫동안 머릿속에 담아 둘 것.
- 직관 : 단순히 외우지 말고, 직관을 통해 깊이 있는 이해를 추구할 것
- 실험 :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말고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할 것.
기꺼이 불편함을 감수할 것
저자는, 울트라 러닝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배우고자 하는 결연한 의지를 필요로 하는 것이죠. 시간을 기꺼이 투자하겠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편안하게 배우고자 하는 본능을 거슬러, 불편함과 두려움에 스스로를 노출시키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긴 시간 동안 편안한 방법에 의존하는 수동적 학습보다, 짧은 시간 동안 불편한 상황에 자신을 노출시킬 때 학습의 효율은 향상됩니다. 그렇게 하나의 기술을 마스터할 때마다 능력은 확장됩니다. 그런 경험이 쌓여서 자신감이 축적될수록, 새로운 배움의 영역에서의 시행착오는 점점 줄어들게 되겠지요.
마치며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건, 늘 흥미로운 일입니다. 직업적인 필요 때문일 수도 있고, 꼭 직업적인 용도가 있는 것이 아니더라도, 배움 자체가 사람의 한계를 확장시켜 주는 의미가 있는 것이죠. 우리가 가지고 있는 두뇌의 기능을 십분 활용하는 측면에서도, 새로운 것을 배우는 건 충분히 가치 있는 행위인 것 같습니다. 직업적인 필요가 있지 않더라도 취미로 그림이나 악기를 배우면 더 풍성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도 있는 것이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배움의 기술을 습득하는 것은, 많은 지식에 앞서는 첫 번째 기술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배움에 대한 제 관점이 조금은 바뀌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구체적으로 저자가 제시하는 울트라 러닝의 방법을 세부적으로 공부하고, 그 내용을 요약해서 공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더 읽기 |
울트라러닝 2 : 학습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울트라러닝 3 : 고통 없이는 얻는 것도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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