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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의 리뷰모음

참빙 제빙기 구매/사용후기 : 15분이면 투명한 얼음이 뚝딱!

by 데이빗_ 2021.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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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빙 제빙기 구매 사용 후기


몇달 전에 참빙 제빙기를 사서 사용하고 있는데, 더운 여름철에 참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마침 네스프레소 에센자 미니 커피머신이랑 궁합을 맞추어서, 아이스아메리카노 만들어 마실 때 딱 좋더군요. 여름은 거의 다 지나갔지만, 그래도 아직 낮에는 더워서 아이스커피나 얼음물 마시고 싶으니까, 좀더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언박싱 영상은 없구요. 한번 소개해 볼께요. ^^

11번가에서 주문한 내역입니다.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사이즈는 폭이 좌우 27~28센티미터 정도이고, 앞뒤 방향으로는 32센티미터입니다. 높이도 32센티미터 정도이고요. 제 서재 보조책상 위에 놓아 두니, 커피머신하고 비주얼은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은데 그래도 괜찮네요.



상단 스위치를 보면, 제일 오른쪽에 전원 버튼, 그 옆에는 작동/정지 버튼이 있습니다. 초록색 테두리에는 얼음 사이즈 조절하는 버튼이 있습니다. 제일 왼쪽에 있는 물방울 모양 램프는 물이 다 소진되었을 때 켜지는 거고, 그 우측에 있는 램프는 얼음 트레이가 꽉 찼으니 비워 달라는 뜻이에요.


상단 스위치 사진


물통은 신기한 모양으로 되어 있고 투명해서 물이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가 있습니다.

물통 뚜껑 열어본 사진

 

물통을 빼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아래쪽에는 다 만들어진 얼음이 보관되는 트레이가 있습니다. 세네 판 정도 얼음을 만들면 꽉 찼다는 표시가 뜨면서 잠시 작동이 정지됩니다.

얼음통은 이렇게 서랍으로 생겼고요.

 

따로 빼서 보면 이렇게 생겼어요.

 

안쪽에 구멍이 있어서, 녹아서 물이 생기면 아래로 흘러서 다시 냉각판으로 순환됩니다. 



작동 방식은 이렇습니다. 아래 사진에 보시는 것처럼 금속 얼음틀이 있고, 금속 얼음틀이 냉각되는 동안 그 위로 계속 물이 흐르는 방식입니다. 금속면부터 차곡차곡 얼려 가는 방식이네요. 빨리 얼지는 않지만 공기층 없이 차곡차곡 얼어서, 꽤 단단한 얼음이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얾음이 다 만들어지면 잠시 작동을 멈추면서 아래로 떨어뜨리는데, 얼음틀에서 얼음을 분리하는 원리가 (맞는진 모르겠지만) 잠시 얼음틀의 온도를 올려서 아랫부분을 살짝 녹이는게 아닌가 싶네요. 그렇게 하면 자동으로 얼음이 분리되어 아래에 있는 얼음 보관 상자에 떨어지게 되는 구조입니다.

한 번에 제빙하는 시간은 스펙상 15분이라고 나와 있는데, 실제로 재 보면 한 20분 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다른 제빙기처럼 7분~8분만에 나오지는 않지만, 냉동실에서 얼리는 것보다는 훨씬 빠르고 효율도 좋은 것 같네요.

한 번에 만들어지는 얼음 수는 한줄에 8개씩 세 줄로, 총 24개씩입니다. 서너 판 정도 돌리면 3~4일 먹기는 충분한 양이 나오니까, 괜찮은 것 같네요. 얼음의 사이즈는 가로x세로x높이 각 2.5cm 정도입니다.

금속 냉각판 : 저 위로 물이 흐르면서 얼음이 차곡차곡 쌓입니다.



만들어진 얼음 한개. 겉면에 수증기가 냉각되어 희게 보이지만 사실은 투명합니다.



단점... 또는 이 제품의 특이한 점, 아쉬운 점을 몇 가지 꼽아 보자면, 일단 얼음이 분리된 채로 나오지 않고 (얼음틀은 개별 얼음들이 분리되어 있는데 최상층에서 물들이 다 만나서 한 덩어리가 됩니다) 나중에 별도로 얼음을 분리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제빙봉이 따로따로 되어 있는 제품은 그런 번거로움은 없을 텐데, 그 점이 조금 아쉽구요.

그리고 또 한가지는... (다른 제품들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다 만들어진 얼음이 보관되는 공간이 보냉이 안 되는 공간인 것 같습니다. 얼음이 만들어지면 꺼내서 냉동실에 보관해야 합니다. 계속 놓아 두면 녹아서, 아래로 뚫린 구멍으로 물이 드레인됩니다. 처음 샀을 때, 물 가득 채워서 돌려 놓고서 하룻밤 잤는데, 얼음이 만들어지고.. 방치했더니 다시 녹아서 물이 되어서 또 순환하고... 그렇게 밤새도록 돌아갔던 경험이 있습니다. 내부에 냉동실이 같이 있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사이즈와 무게, 비용 등을 생각하면 무리한 요구인 것 같긴 하네요.

마지막으로... 이건 정말 사소한 건데, 얼음이 떨어질 때 충격으로 얼음 덩어리가 깨집니다. 예쁘게 깨지는 게 아니라 비스듬하게 깨져요. 먹을 거니까 크게 상관하지는 않습니다.

얼음이 떨어지면서 톡 깨집니다. 이번엔 예쁘게 깨졌네요.


제빙기 살 때 여러 방식을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얼음의 생산속도와 빙질에는 트레이드 오프가 있는 것 같습니다. 빠르게 얼면 (게다가 하얗게 얼면) 안에 공기를 많이 포함하고 있어서 빠르게 녹을 수밖에 없고, 천천히 얼면 좀더 단단해져서 얼음이 오래 가는 것 같습니다. 참빙 제빙기로 만들어진 얼음은, 비교적 투명합니다. 안에 공기층이 거의 없고, 결정상태를 유지한다는 뜻이겠지요.

다소 길긴 합니다만, 사용 영상을 좀 찍어 보았습니다.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아무튼, 너무 간단하고 허접한(?) 리뷰를 마칩니다. 가격대비 사용성을 고려하면 만족스럽습니다. 냉동실 얼음틀로 얼음 얼리려면.... 얼음틀에 물을 받아서 찰랑찰랑거리는 얼음틀을 들고 냉동실로 살금살금 가다가 흘려서 잔소리 한번 듣고... 귀찮게 닦고.. 냉동실에 조심조심 넣고나서 두세 시간 기다리면 얼음 몇 개 먹는 식인데, 참빙 제빙기를 사용하니 물 넣고 스위치 넣어 주기만 하면 한 시간 동안 꽤 많은 얼음이 쌓이니까 효율성 측면에서 꽤 괜찮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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