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의 디테일을 읽으며 - (3)
행동을 일으키는 것은 자극이다. 스마트폰의 앱이 클릭 없이 저절로 실행되지 않듯, 행동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적절한 자극이 주어져야 한다. BJ 포그는 그의 책에서, 어떤 행동을 습관화하기 위해서는 그 행동을 일으킬 수 있도록 적절한 자극을 설계할 것을 권한다. 행동이 일어나기 위해서 "하고 싶어야" 하고 "하기 쉬워야" 하지만, 그렇게 설계된 "하고 싶은 작은 행동"도, 실제로 그 행동을 유발하기 위한 자극이 주어져야 한다는 것. 적절한 자극을 설계하는 방법을 소개하기에 앞서, 저자는 세 가지의 자극을 소개한다.
세 가지 종류의 자극
첫째로는 "인간 자극"이다. 자발적인 기억, 내적인 동기부여 등과 같이, 외부에서 주어지는 자극이 아닌, 스스로에 의해 유발되는 자극이다. 이는 때에 따라 잊어버리기 쉽고, 동기 부여의 정도에 따라 무시될 수도 있는 자극이다. 누가 뭐라 하지 않는다.
둘째로는, "상황 자극"을 들 수 있다. 외적인 상황에 의해서 유발되는 자극이다. 예를 들면 메모를 해 놓는다든지... 또는 알람을 맞추어 놓는 방법. 저자는 상황 자극을 사용하고자 할 때는 잘 설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주기적 습관보다는 일회성 행동을 일으키기 위한 방법으로서 적합하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적극 권하는 자극은 "행위 자극"이다. 습관화하고 싶은 행동을, 이미 일상 중에서 하고 있는 행동과 연결하는 것. 매일 아침 양치를 한다면, 그 양치 후에 치실질 하는 행동을 연결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내 경우에는 "출근 버스를 탄 다음 → 전자책을 읽는다" 같은 것이 예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행위 자극을 설계하는 방법
행동을 유발하는 선행 행위는 "앵커"라고 한다. 가급적 매일 주기적으로 하는 행동을 앵커로 삼아야 한다. 앵커는 가급적 "명확하고 구체적인 행동"이어야 한다. 습관화하고 싶은 행동은, 앵커 행동과 같은 장소에서 할 수 있는 것이면 좋다. 그 목적이 비슷한 것일수록 효과적이다. 또한 비슷한 빈도로 일으키고 싶은 행동이 효과적이라고 한다.
사람마다 적합한 앵커가 각각 달라서, 앵커는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 행동이 앵커에 잘 붙지 않는다면 다양한 앵커를 시도해 볼 필요가 있다. 앵커를 좀더 세분화해서 구체적인 행동으로 쪼개 보는 것이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한다. 저자는 불쾌한 자극도 행동 습관을 들이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우울할 때는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심을 기억한다" 같은 연결이 효과가 있었다.
느낀 점
책을 읽다 보면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새로운 각도에서 접근한" 내용도 있고, "공감이 가는 내용"도 있다. 그런데 행위 자극을 통한 습관 형성 부분은 매우 생소하고, 인간 행동에 프로그래밍의 원리를 접목할 수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성공한 방법이라고 하니 나도 적극 반영해서 시도해 보아야겠다.
결단과 적용
내 일상에서 앵커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소변을 본 후에 팔굽혀펴기를 한다" 같은 행위자극은 좋은 예시인 것 같다. 운동을 많이 하고 싶을수록, 반복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양말을 신은 다름 → 오늘 하루를 위해서 기도하기.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 회사에 도착한 다음 → 갤럭시 s 노트 앱을 켜기.
커피 한 잔을 마신 다음 → 명상하기
퇴근 버스에 앉은 다음 → 하루 있었던 일을 되새기고 정리하기
반복적으로 들이고 싶은 행동이 무엇인지 생각해 본 다음, 앵커와 연결을 많이 활용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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